다운튼 애비 애프터눈 티 쿡북
다운튼 애비 지음, 윤현정 옮김 / 아르누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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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튼 애비 애프터눈 티 쿡북》은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위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은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 등장하는 애프터눈 티와 곁들여진 맛있는 디저트를 소개하고 그 레시피가 수록된 쿡북이에요.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티타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레시피북이라서 좋네요. 특별하게 드라마 <다운트 애비> 속 주인공들이 좋아했던 영국 정통 디저트 55가지를 소개하면서 영국식 애프터눈 티 전통과 문화, 에티켓 정보와 드라마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네요. 애프터눈 티는 영국의 전통 중 하나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차와 함께 간단한 디저트를 먹으며 쉬는 티타임을 의미한대요.

평소 차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홍차의 맛은 은근한 매력이 있어서 마시게 되네요. 책에는 <다운트 애비>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시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기면서 드라마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도 가끔 우아하게 분위기를 잡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가 제격인 것 같아요. 당시 에티켓으로는, "차를 마시는 동안 컵받침은 항상 테이블 위에 놓을 것, 찻잔을 들 땐 엄지와 검지로 컵 손잡이를 잡고 중지로는 손잡이를 지탱할 것, 찻잔을 잡을 때 새끼손가락을 위쪽으로 펴는 건 무례한 행동이므로 금지, 꿀꺽꿀꺽 마시지 않고 조금식 마시되 한 모금 마신 후에는 찻잔을 컵받침 위에 올려놓을 것." 이라는데, 예의바른 모습은 멋진 것 같아요.

미니 빅토리아 스펀지케이크는 빅토리아 샌드위치로 알려져 있는데, 빅토리아 여왕이 실제로 티와 함께 즐겼던 스펀지케이크는 라즈베리잼을 두텁게 바르고 설탕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있대요. 레시피와 함께 히스토리 노트에는 "1843년, 영국의 화학자 앨프레드 버드가 발명한 베이킹파우더 덕분에 빅토리아 스펀지케이크를 만들 수 있었다. 애프터눈 티의 상징적인 메뉴다." (66p) 라고 적혀 있어요. 각 레시피마다 드라마 대사, 히스토리 노트, 에티켓 노트, 레시피 노트 등등 다양한 토막 정보들이 있어서 재미있어요. 레몬 타르트는 색감이 예뻐서 어떤 티 타임에도 어울리는 디저트인 것 같아요. <다운튼 애비>에서 작은 케이크나 타르트가 자주 등장하는데, 한 입 크기의 디저트는 핑거푸드로 나이프나 포크를 사용하지 않는대요. 타르트는 지금도 인기 메뉴라서 보는 내내 입맛을 다셨네요. 시즌 6의 에피소드 1 에서 토마스가 "완전히 지쳤어요. 차 한잔 주시겠어요?" (73p)라는 대사가 나오나봐요. 시대가 바뀌어도 티타임은 바쁜 일상의 휴식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네요.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다면 피곤이 싹 가실 거예요. 다운튼 애비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로 색다른 오후를 즐겨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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