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머니 - 백만장자의 음악들
박성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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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영역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대단한 연구 결과가 아니어도 각자 자신에게 음악이 어떤 의미인지를 떠올려보면 답이 나올 거예요.

기쁠 때나 슬플 때,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도 음악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었던 경험이 있을 테니까요.

《사운드 오브 머니》 는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 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IT 회사에서 10여 년간 서비스기획자로 근무하다가 우연히 외국에서 들린 한 레코드숍에서 재즈와 사랑에 빠졌고, 그 뒤로 음악애호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부자들은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었을까를 조사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 거죠. 그건 바로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처럼 살았다는 거예요. 부와 성공, 놀라운 업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음악이 유의미한 역할을 했다는 뜻이에요. 과연 세계 최고의 부자들에게 영감을 준 음악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프랑스의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다국적 기업 버진그룹의 설립자 리처즈 브랜슨, 애플의 스티브 잡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현대의 정주영과 삼성의 이병철과 그들의 음악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음악 장르도 다양해서 클래식, 록 음악, 팝송, 가요, 댄스힙합, 케이팝으로 어떤 한 장르의 음악이 최고라고 꼽을 수는 없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에요. 책속에 QR코드 스캔으로 부자들이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취향과 무관하게 다 듣기 좋았어요. 특히 가요는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가 주는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우리가 흔한 말로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라고 하는데, 꽤나 적중률이 높아서 은근 믿게 되는 속설이에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정주영 회장의 애창곡이 송대관의 <해뜰날> 이라니, 맞춤 선곡이네요. 성공한 사람들이 듣는 음악이라서 특별하다기 보다는 음악 자체의 힘이 강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과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다르지 않아요. 음악이 기도이자 주문이 되어 의지를 강하게 북돋아주니까요. 그들이 음악을 즐기며 성공을 이뤄냈듯이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듯이 자신의 인생에도 한계를 긋지 말고 도전할 것. 어쩐지 음악을 통해 응원을 받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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