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 만화책 - 내가 직접 그리고 쓰는 빈칸 만화책
잼든폴더 기획 / 폴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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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에요.

<빈칸 만화책>은 만화가 없는 만화책이에요. 책을 펼치면 다양한 구성의 빈칸만 보이거든요.

바로 그 빈칸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요. 

평소에 아이가 연습장에 주로 그림을 그리는데, 주로 한 컷 만화였어요. 아직 스토리까지 제대로 갖춘 만화는 그린 적이 없고, 단편적인 장면 위주로 그려왔어요.

물론 그전에 아이가 직접 칸을 그려서 짧은 만화를 완성한 적이 있는데 그 번거로움 때문에 자주 그리진 않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그렸던 연습장을 보면 한 장에 한 컷 그림이 대부분이에요. 특별히 어떻게 그려야 한다는 식의 만화 수업을 받은 적이 없으니 그림을 그려도 형식면에서 만화라고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어쩐지 <빈칸 만화책> 덕분에 만화가가 된 듯, 그려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첫 장에는 등장인물과 차례를 적을 수 있는 빈칸이 있어요.

아이들이 서로 그려보고 싶어해서 각자 주인공을 정해서 빈칸에 그릴 수 있게 했어요.

워낙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는 건 수월한데 스토리를 만드는 건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한참 고민하더니, 왠지 각자의 아바타 같은 주인공을 그리네요. 아무래도 처음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빈칸만 그려져 있을 뿐인데, 그 칸이 만들어낸 공간이 신기한 효과를 내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함께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빈칸 만화책이네요.

그러니까 <빈칸 만화책>의 저자는 누구나 원하는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나도 만화가!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그림과 이야기를 그리고 쓸 수 있는 창작 노트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또한 겉표지도 벗길 수 있어서 자신만의 만화책 표지를 완성할 수 있어요. 간단하지만 기발한 <빈칸 만화책>으로 아이가 즐겁게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과연 앞으로 어떤 만화를 그려갈지 기대가 되네요. 아이의 꿈을 채워가는 노트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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