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너 때는 말이야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2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상 현실, 너 때는 말이야>는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좀더 쉽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주제는 '가상현실'인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실감 미디어와 실감 콘텐츠, 확장현실을 다루고 있어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 VR)은 어떻게 우리 삶에서 활용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2020년 2월 6일 TV에서 방송되었던 VR 휴먼 다큐 <너를 만났다>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곱 살에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나연이를 그리워하는 엄마를 위해 VR로 만나게 해주는 내용이었어요. 아마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모두 울었을 거예요. 책속에 QR코드를 찍으면 방송 일부를 유튜브로 볼 수 있어요. 엄마는 가상현실의 나연이를 만나서 사랑한다고 말했고, 나연이는 엄마에게 울지 말라고 이야기했어요. 현실에서 못했던, 그래서 마음 아팠던 기억들을 가상현실의 경험을 통해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있어요. 진짜 나연이는 아니지만 더 진짜처럼 경험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가상현실의 긍정적인 측면을 본 것 같아요. 이렇듯 실제로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를 통칭해서 실감 미디어라고 하고, 실감 미디어로 즐기는 콘텐츠를 실감 콘텐츠라고 부른다고 해요. 실감 미디어는 가상현실뿐만 아니라 혼합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정교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진짜 같은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런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자는 콘텐츠의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가상현실에서 기술이 중요할 것 같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것.

나연이와 엄마의 사례처럼 세심한 스토리텔링을 갖춰야 사용자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작가와 연출자는 가상현실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중요한 자리라고 하네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사회는 이미 온라인 강의와 온라인 근무 등 비대면, 언택트 활동이 늘어났어요.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가상현실이나 혼합현실, 360도 동영상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속성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실감 미디어는 단순히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게 만드는 미디어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뇌파, 데이터 사이언스와의 융합을 통해 더욱더 발전하게 될 거예요. 다만 가상현실, 확장현실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아요. 테크놀로지와 미디어는 결국 그것을 활용하는 사용자의 몫이기 때문에, MZ세대라면 제대로 알아야 할 내용이에요. 

이 책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인간을 확장하는 시대가 열리는 디지털 콘텐츠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어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라서, 여러모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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