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징 인테리어 -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조석균 지음 / 더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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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징이 뭐죠?

알 듯 모를 듯, 홈 인테리어와는 뭐가 다른 거죠?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홈스테이징 X 인테리어>라는 제목 위에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이라는 문구에 꽂혔어요.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 홈스테이징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요.

저자는 동생과 함께 인테리어 회사를 창업한 이후 30여 년간 2,000여 가구를 시공했다고 해요. 시공을 마치고 입주한 고객들이 가구나 소품 등의 배치를 두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아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중 2006년 미국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홈스테이징을 접했다고 해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시작된 홈스테이징은 '매매'가 주목적이라서 매수자의 마음에 들도록 집의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을 바꾸는 것이라고 해요. 즉 안 팔리는 집을 팔리게 만드는 스타일링인 거죠. 이것을 저자는 실제 거주자의 안락함과 행복을 도모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고객을 위한 홈스테이징을 시작했다고 해요.

이전에는 인테리어와 홈스테이징의 구분이 없었는데, 집의 긍정적 변화를 준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어요. 그건 홈스테이징은 일반적인 인테리어와 달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자, 그렇다면 홈스테이징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홈스테이징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고, 그저 공간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고 해결법을 제시할 수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해요.

돈 들이지 않고 집 안을 확 바꿀 수 있는 홈스테이징의 비밀은 '배려'라는 것.

선입견을 버리고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물과 인간을 배려하는 방법을 찾으면 전체 분위기기 바뀌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


우와, 홈스테이징 전과 후 사진이 놀라워요.

똑같은 공간인데 더 넓고 깔끔해졌어요. 우선 거실 분위기만 바뀌어도 홈스테이징 프로젝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네요. 거실 곳곳에 널려 있는 소품들이 집 안 전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그래서 정리 정돈이 필요해요. 분명한 것은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감춰 있던 진짜 집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릴 수 있고 쓸데 없는 생각도 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정리와 비움이 이루어져야 홈스테이징이 완성될 수 있어요.

공간을 살리는 홈스테이징의 핵심은 있어야 할 곳, 제자리에 물건을 두는 것이에요. 가구나 소품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리거나 나누고, 숨은 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샘솟게 하려면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해요. 우리도 모르게 생긴 고정관념이 인테리어를 망치는 원흉이 된다고 해요. 책상 옆에 책장을 둬야 한다거나 세 칸짜리 장롱은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채광을 가려 방 안을 어둡게 만드는 거죠.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어요. 책상과 책장이 분리되고, 장롱과 장롱 사이를 나누면 새로운 공간이 생길 수 있어요. 

정리 정돈을 잘하고 청소를 깨끗하게 하며 근검절약하는 것이 홈스테이징의 기본 원칙이라고 볼 수 있어요. 거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고정관념 깨뜨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해요. 책 속에 홈스테이징으로 변화된 집들을 보면 무엇이 홈스테이징인지,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홈스테이징은 걱정거리와 욕심을 버리는 일이다."  (108p)


결론적으로 홈스테이징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타일링이 아니라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라는 점.

어쩌면 사람들이 꿈꾸던 집은 TV에 나오는 휘황찬란한 집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집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어요. 얼마나 크고 멋진 집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편안한 집이냐...  집이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야 정신적인 안정을 누리며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적어도 홈스테이징을 알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로 바뀔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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