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약통장 사용설명서 - 청약통장은 있는데 청약은 모르는 3040 무주택자를 위한 내 집 마련의 기본
눈을떠요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부에서 발표하는 부동산 정책,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내 청약통장 사용설명서>는 청약통장은 있으나 청약은 모르는 3040 무주택자를 위한 책이에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수도권 택지를 개발하여 총 84만 호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전체 물량의 90% 는 선호도가 높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공급하여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겠다는 거예요. 2020년 공급되는 지역은 인천 검단,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 동탄, 오산 세교2, 영종 하늘도시 등이 있고, 2021년에는 성남 복정1, 시흥 거모, 안산 신길2, 과천 주암 등이 있어요.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사전청약 지정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네요. 

이 책에서는 청약통장을 가입하고 언제 써야 될지 몰라 묻혀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청약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네요. 청약은 새 아파트를 가장 저렴하게 장만하는 방법이에요. 한 번에 목돈을 지불해야 하는 매매와 달리 계약금 10%만 내면 내 집이라는 도장을 찍고 아파트가 준공된느 3년의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 기간 동안 시세가 오른다면 그만큼 이익이 생기는 것이고, 부족한 금액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청약통장은 그 청약을 넣을 수 있게 해주는 통장이에요. 아파트 청약이라면 어떤 것이든 넣을 수 있어요. 공공분양, 민간분양, 장기전세, 행복주택 모두 가능해요. 

다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정보일 수도 있지만, 청약에 관한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거의 모든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청약이니까, 청약 당첨은 그저 운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저자는 청약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청약통장은 적금통장처럼 만기가 있는 게 아니고 은행에서 관리해주는 통장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제대로 알아야 본래의 목적대로 원하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내가 갖춘 조건에 딱 들어맞는 아파트 청약을 찾거나 내가 원하는 아파트가 필요로 하는 조건을 준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청약 성공 전략이에요.

본격적으로 청약 준비를 하려면 낯선 부동산 용어부터 알아야 해요. 

입주자 모집공고를 살펴볼 때는 면적 개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만약 세대별 공급면적에 비해 기타 공용 면적의 크기가 유난히 크다면 전체 계약면적에서 실제 세대가 사용하는 공간 크기가 작다는 것이므로 분양가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반대로 기타 공용면적이 너무 작다면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이 잘 조성되지 않아 생활 편의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해요.  그래서 동일한 평형대의 아파트라도 도면을 비교해봐야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민간분양과 공공분양은 그 개념과 1순위 요건이 다르고 당첨자 선정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분양에서 더 당첨 가능성이 높을지 확인해봐야 해요. 그리고 특별공급은 배려 대상을 위한 제도이며, 평생 한 세대 한 세대 한 번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일반공급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청양이에요. 일반적으로 많이 지원하는 세 가지 특별공급인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특병공급, 생애최초 특별공급,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이 있다고 해요. 특별공급에 지원할 때는 중복 청약에 유의해야 해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지만 한 세대에서 중복 당첨된 경우 모두 무효처리되니까 반드시 한 세대에서 한 명만 지원해야 해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말해요. 2009년 5월부터 청약통장은 이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통합되었어요. 만약 그 전에 만든 청약통장이라면 청약을 넣는 데 몇 가지 제한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해요. 

최근 바뀐 부동산정책에 따르면 추첨제 선정방식에 일부 규제가 적용되어 추첨제에서도 무주택자를 우선한다고 해요. 과거에는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동등한 기회로 추첨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경쟁이 있으면 무주택자에게 75%를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1주택자 가운데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서약한 사람에게 공급하게 된 거예요. 사실상 청약은 무주택자들을 위한 제도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 무주택자라면 더욱 청약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이 책에는 지역별, 연령별 청약 당첨 전략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진짜 청약통장을 200%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