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읽고 씩 웃으면 싹 풀리는 인생공부 -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재밌는 멘탈 트레이닝
존 자브나.고든 자브나 지음, 정유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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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곳을 뻥 뚫어주는 것은?

머릿속에 막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거예요.

<쓱 읽고 씩 웃으며 싹 풀리는 인생공부>를 읽으면서 제 속이 뻥 뚫린 것 같아요. 

바로바로 소화제처럼.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라고 했던가요.

이 책은 100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무리 몸에 좋은 약도 너무 쓰면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달달한 성분을 섞어서 약을 만들기도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삶의 지혜를 알려주되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유머와 풍자를 달달하게 섞었거든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어요.

저자가 친절하게 이 책의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야기마다 1번부터 100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지만 편의에 따라 매겨진 숫자일 뿐이나 본인이 내키는 대로, 순서와 상관없이 읽으면 돼요. 하나의 이야기는 짧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음미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읽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난 후에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물론 책의 소재가 된 이야기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결국, 농담일 뿐이라고.

소화제가 막힌 속을 뻥 뚫어준다고 해서, 다량을 한 번에 먹을 수는 없듯이, 이 책도 곁에 두고, 답답하거나 울적할 때 펼쳐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재미있어요.


짧은 이야기 다음에 해석이 나와 있어요. 

이건 원래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야, 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그리고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가볍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고 본론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랄까. 당연히 무슨 뜻인지, 뭘 말하려는 건지 이해했겠지만 추가하는 이야기는 친절한 조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맞아, 그래.'라고 공감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31. 항해일지의 진실 

 : 사실이 항상 진실은 아니다

젊은 갑판원 찰리가 항해 중에 난생처음 술을 마신 뒤 꽤 취했다. 다음날 그는 배의 공식 항해일지에 선장이 기재한 내용을 보았다.

"오늘은 찰리가 술에 취했다."

찰리는 선장에게 가서 그날 자기가 난생처음 술을 마셨다는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자주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일 텐데,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찰리가 설명했다.

"정말 안됐지만, 그 내용은 사실이므로 바꾸지 않을 생각이네." 선장이 말했다.

며칠 뒤, 찰리는 일지 쓰는 당번이 되었을 때 이렇게 썼다.

"오늘은 선장이 술에 취하지 않았다." 

    

- The Insight from story -

단지 어떤 일이 사실이라고 해서 정확하고 전체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100p)


- Life Lesson -

사람들은 신빙성 있는 말로 상대를 기만할 때 '호도성 거짓말'을 종종 이용하곤 한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노골적인 거짓말보다는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기는 편이다.

사람들이 가장 흔히 이용하는 호도성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편향적 정보 선택, 그릇된 방향 제시, 과장, 에피소드, 거짓 통계


"절대적인 진실이란 없다.

모든 진실은 반쪽짜리 진실일 뿐이다."

  -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102p)



62. 어리석은 지구인

 : 나를 가로막는 건 항상 나다

지구 상공을 맴도는 비행접시 안에서 두 외계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첫번째 외계인이 말했다. "이 행성을 지배하는 생명체들을 관찰해왔는데, 그들이 인공위성 기반의 핵무기를 개발한 것 같아."

"대단하군. 그럼 그들도 지능이 있는 새로운 생명체야?" 두번째 외계인이 물었다.

"아니, 그렇진 않아." 첫 번째 외계인이 대답했다.

"그들은 그 무기로 같은 종족을 겨누고 있거든."  (1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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