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맵 - 빅 데이터 기반 지문적성검사의 모든 것
박선익 지음 / 밥북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지문,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

스마트폰 홈버튼에 엄지를 살짝 갖다 대면 화면이 열리죠.

세상에 유일무이한 지문은 '나'라는 존재를 확인해주는 증거예요.

딱 거기까지, 지문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궁금한 건 없었어요.

그런데 바로 이 책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핑거맵>은 빅 데이터 기반으로 한 지문적성검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지문적성검사는 비언어성 검사에 해당하며 지문(指紋)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한다.

지문은 임신 13주 전후에 형성되어 19주 전·후면 완성되고 21주가 지나면 안정된 이후 바뀌지 않는다.

지문은 유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특정한 유전적 정보를 나타내며 환경이나 심리적 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비언어성 검사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숙련된 전문가에게 받아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24p)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지문보다는 손금에 더 익숙할 거예요. 관상이나 손금 보는 법...

그러나 지문은 손금과는 완전히 달라요.

지문은 모태에서 형성되어 일생 변하지 않지만, 손금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성장과 더불어 변하기도 해요.

현재 생체인식기술로 지문, 홍채, 정맥, 얼굴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개인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라서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이 가능해진 거예요.

바로 그 지문이 개인을 식별할 뿐 아니라 뇌와 관련된 선천적 기질과 특성을 알려준다는 거예요.


지문적성검사에서 측정하는 부위는 손가락 끝 마디 안쪽에 이루어진 무늬인 지문과 손바닥 면에 새겨진 무늬인 장문의 조합으로, 모두 4가지 검사를 실시해요.

① 10지(指) 검사 

② 장문 검사

③ ATD 각도 검사

④ 단장 검사 

지문은 손가락마다 각기 다른 능력을 나타내고 패턴마다 나름의 정의가 있다고 해요. 지문 분석의 정확도는 국제적 통계를 보면 최대 85%에 이르고, 상담 현장에서는 훨씬 더 큰 만족도를 표시한다고 해요. 

이 책에는 지문분류표와 함께 각 지문 패턴의 특징(안정형, 감성형, 창의형, 리더형, 조정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실제 상담 사례를 보면 부모조차도 몰랐던 아이의 특성이 지문적성검사 결과에 드러나면서, 부모가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못된 양육방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되더군요. 부모가 내 아이를 다 안다는 착각을 바로잡아 준 거죠.

지문적성검사 상담의 핵심 노트를 보면 지문에 나타난 인격적 특징, 학습 민감도, 대뇌 강도 분석 등 결과물이 학습과 진로 컨설팅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알 수 있어요. 앞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통해 가족 상담까지 가능한 것을 보니, 놀라운 것 같아요.

부모와 자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은 대부분 서로 잘 모르거나 오해로 시작될 때가 많아요. 타고난 기질적 특성을 안다는 건 자기이해, 자기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인공지능 AI 시대예요. 지문적성검사는 컴퓨터 지문인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정밀분석값을 추출한 다음 빅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한 서버를 거쳐 결과물이 도출된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단 한 번의 평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신기하고 놀랍네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그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미래에는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진로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적성검사로 활용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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