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의 사주 강의 : 하 이동헌의 사주 강의
이동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본격적으로 사주 공부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을 위한 책.

<이동헌의 사주 강의> (하) 권에서는 사주 해석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주의 단식판단 방법인 합, 충, 형, 파, 해, 살 등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어요. 

앞서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대운에 대해 갑자 구성부터 자세하게 나와 있고, 격국과 용신, 신약, 신강, 허자, 오운육기, 실관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요.

부록으로 나온 잡기 혹은 비기는 각자 알아서 참고할 내용이에요.

기본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사주를 볼 수 있어요. 이때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사주에 대해 기존에 들었던 신비주의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해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이런 격언을 되새기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이미 알고 있는 기초 상식을 하나하나 적용해 나가다 보면 익숙해지는 것이지, 눈 감고 척척 알아맞추는 요령은 없다는 거예요.


저자는 실제로 자신의 사주와 같거나 거의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을 일곱 명 정도 봤다고 해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일단 같은 사주라고 해서 같은 모습으로 사는 건 아니라고 해요. 

저자와 같은 사주의 사람들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로웠고, 두 번째는 남들보다 항상 앞서갔고, 세 번째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판단하고 행동했다고 해요. 첫 번째 여유로움은 임자년 관성이 주는 빠른 눈치, 시스템 이해능력에서 온 것이고, 병오라는 가만있어도 대접받는 화일주의 포스 덕분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로 항상 앞서가는 건 관성에 의한 이해능력으로 행하면서 익힐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강한 상관성이 주는 혁신성 덕분이고, 세 번째로 도움 없이 혼자 행한다는 건 병화일간의 다 안다는 생각과 겁재가 주는 독점성, 그리고 정재성이 가지는 반복적인 움직임 패턴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세 가지 공통점 중 어느 부분을 강하게 사용하느냐는 자신의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삶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래요.

그러니까 사주를 완성형이나 운명형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이에요.

사주는 정해진 답을 구하는 수학 공식이 아니라는 것. 우리 삶의 과정을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

괜히 사주에서 기법, 공식 운운하며 떠드는 사주쟁이들은 돈벌이하기 위해 상황과 설명을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니 흘려 들을 것.

사주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아서, 그 생물을 파악하고 싶다면 '언제, 뭐 했고'가 아닌 '어째서 그걸 했고'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적용하라는 말씀.

그럼... 다 보일 거라는데... 글쎄요, 책 한 번 읽은 것으로는 아직 무리인 듯 싶네요.

수능만점자의 인터뷰처럼 교과서 위주로... 사주 공부는 <이동헌의 사주 강의>라는 사주명리학 교과서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