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독서 논술 5권 - 초등 3학년 기적의 독서 논술 (개정판)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기적의 독서 논술>로 꾸준히 학습을 한 지 한달이 되어가네요.

일단 아이의 소감은 "재밌다!"였어요. 매일 읽기와 쓰기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평소에 일기쓰기를 잘 하는 아이인데도 뭔가 생각해서 글을 쓰는 과정을 어렵게 여기는 것 같아요.

특별한 기념일이나 나들이와 같은 사건이 있으면 신나게 글쓰기를 하는데, 일상적인 하루를 보냈을 때는 쓸 게 없다고 하네요.

왜 그럴까요?

그건 아마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 자체를 표현하는 연습을 안 해봐서가 아닐까 싶어요.

<기적의 독서 논술>을 하면서 제가 느낀점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독서 논술 교육을 집에서도 할 수 있구나,라는 점이었어요.

이 교재의 특성이 바로 읽기로 시작해서 생각하고 쓰는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한 주에 한 편씩 계획을 세워 독서 다이어리를 완성하다보니 독서 습관뿐 아니라 학습 습관까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아요.

일주일동안 한 편의 동화를 [ 읽기 전 - 읽는 중 - 읽은 후 ] 라는 단계별로 학습을 하니까 차근차근 어휘력과 사고력을 쌓을 수 있어요.

처음에 낱말을 제시하고 관련된 이미지 혹은 생각 말하기를 했을 때, 아이가 놀이처럼 여겨서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었어요.

자신이 모르는 낱말이 나왔을 때는 오랜만에 국어사전을 펴들고 낱말을 찾아보는 연습을 했어요. 저도 깜박 잊고 있던 국어사전을 기적의 독서논술 덕분에 꺼내봤어요.

교재 안에 낱말 뜻풀이가 나와 있지만 한 번 더 스스로 찾아보도록 했더니 복습 효과가 있더라고요.

동화 내용은 길이가 짧은 편이라서 아이가 소리내어 읽도록 했어요.

동화가 나오는 페이지 하단에는 "한줄 톡!"이라고 동화 속 한 문장에서 빈 칸이 등장해요. 그 빈 칸을 채우면서 낱말을 익힐 수 있어요.

원래 모르는 낱말인데도 이야기의 맥락을 통해서 그 뜻을 이해하고, 새롭게 낱말을 배우는 효과가 있어요.

읽었던 동화의 줄거리를 다시 떠올려 말하고 적는 건 비교적 쉽게 하는 것 같아요.

더 나아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나라면 어땠을까?"라고 상상하며 글쓰는 부분은 약간 도움이 필요한데, 이때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상상한다는 게, 아이들에겐 막연해서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면 좋더라고요.

이를테면 동화 속 등장인물들을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라고 상상해 보는 거예요. 현실 인물을 떠올리면 생각하기가 쉬우니까, 그다음은 생각한 내용을 바로 쓸 수가 있어요.

교재 속에 가이드북이 있어서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들은 설명해줄 수 있어요.

읽고, 읽은 내용을 말하고,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보고, 그 내용을 글로 써보는 것.

일련의 과정이 간단해보이지만 그냥 동화책을 읽고 독후활동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런데 <기적의 독서 논술>로 꾸준히 학습을 해보니 체계적인 독서 논술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아이가 마지막 단계인 독서 노트를 작성하면서 단순히 줄거리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일기쓰기와 독후감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더욱 기적의 독서 논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독서와 글쓰기가 즐거워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