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 - 미드 덕후에서 영상번역가로
박윤슬 지음 / 더라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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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은 미드 덕후에서 영상번역가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영상번역가는 영어능력자들이 진출할 만한 직업인데, 이렇다 할 정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몰랐던 것일 수도 있으나, 이 책을 발견함으로써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봤던 미드와 영화의 자막들... 속으로 '저 자막 없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지, 그 자막을 번역한 분의 노고는 미처 생각 못 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영어능력이 출중하다 해도 영상번역은 그 나름의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더라는.

무엇보다도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첫 번째 조건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미드를 즐겨 보는 덕후였다가 지금은 미드를 번역하는 직업인이 되었습니다. 영상번역가의 현실은 일감이 불안정해서 힘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 번역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미드 번역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영상번역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대로 된 영상번역을 위한 공부가 필요한 법.


이 책은 크게 세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즌1 은 영상번역가로서 갖춰야 할 실력을 높이는 공부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시즌2 은 미드 장르별 공부법으로 정치물, 수사범죄물, 법정물, 시트콤, 시대물, 군사물, 의학물, 히어로물 공부법을 소개했습니다.

시즌3 은 저자의 영상번역 과정을 100일 번역 일기로 재구성했습니다.


사람마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으니까. 영상번역가를 꿈꾸는 사람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는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나만의 단어장 만들기, 나만의 문법 노트 만들기, 영어 뉴스로 공부하기, TED로 공부하기, 넷플릭스로 공부하기, 팟캐스트로 공부하기, 원어민에게 배우기, 한국어 공부하기, 미드 덕후 되기 등등 저자의 특급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 '장르별 빈출 단어'와 '장르별 필견 미드'까지, 책은 작지만 내용이 알차고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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