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 밥 짓는 시인 박경자의
박경자 지음 / 전나무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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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시인 박경자님은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2004년 희귀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수년간 약물치료를 하다가 약물 부작용으로 위까지 나빠져서 응급실에 수시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과 병원 치료의 한계를 통감하고서야 생활환경을 바꾸고 생명력 넘치는 자연식으로 놀라운 자연치유를 체험했습니다.

이 책은 자연치유를 위한 음식 이야기와 함께 항암밥상 레시피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자연치유 경험이 기적이 아니라 누구나 이룰 수 있는 '생명밥상의 과학'이라고 설명합니다.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 What I eat is what I am !" (먹는 것이 곧 나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라!" 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건강을 생각할 때 늘 염두에 둔 말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암 환우들의 치유를 돕는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를 운영하며 지금도 항암음식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계절 자연 속에서 산나물을 뜯고,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밥을 짓고 요리하여 암 환우들에게 생명밥상을 차려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시를 환우들에게 읽어주며 마음의 안정을 돕는다고 합니다.

시(詩)가 있는 숲속고요마을~  곳곳에 시비(詩碑)를 세웠고, 환우들이 직접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합니다.

책 속에 나온 사진을 보니 평화로운 느낌이 전해집니다.

저자는 암을 이기는 생명력은 몸에 좋은 음식을 몇 번 먹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좋은 재료를 구해 어떠한 화학적 첨가물도 넣지 않고 철저한 조리 과정과 사람의 정성이 합쳐진 음식만이 암 환우들에게 진정한 생명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먹는 사람이 행복해야 완전한 치유를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환우들의 마음 치유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한답니다. 감성을 살리는 생활이 암 치유를 돕습니다.

모든 암 환우에겐 무엇을 먹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거꾸로 식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꾸로 식사는 먹는 순서를 거꾸로 하면 됩니다.

채소(샐러드) → 나물반찬류 → 과일 → 단백질 식품(두부, 콩 등) → 탄수화물 식품(현미밥, 고구마 등) → 견과류 순서로 식사를 하되 꼭꼭 많이 씹어 먹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음식만 편식해서는 안 되고,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샐러드, 나물, 김치 등의 채소를 함께 먹어야 합니다. 탄수화물 식품을 꼭 먹어야 한다면 먼저 샐러드를 먹는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특히 암 환우에게 과식은 금물입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하는 것은 신선한 채소뿐이며. 이것도 녹즙 1.8 ℓ 이상 마신다면 채소를 많이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는 샐러드, 죽과 수프, 국과 밥, 무침, 볶음, 조림, 항암보양식, 간식과 별식, 육수, 양념장, 소스까지 레시피가 상세히 잘 나와 있습니다.

누구나 몸을 살리는 행복한 제철 밥상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음식 앞에 우리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는 말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 치유의 힘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기도 합니다.

감사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행복하라~

밥 짓는 시인을 통해 생명밥상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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