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주는 건 그만하겠습니다 - 나를 막 대하는 인간들에게 우아하게 반격하는 법
로버트 I. 서튼 지음, 문직섭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로버트 서튼 교수님은 어쩌다 '또라이 전문'이 되었나요?

2007년 출간된 책 《또라이 제로 조직》에서 '또라이가 많은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을 다뤘더니 수많은 독자들이 메일을 보내왔다고 하네요.

원래 이 책은 또라이를 다루는 법이 아니라 안락하고 품위있는 근무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는데, 독자들 입장에서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또라이 처치가 급선무였던 거죠.

세상에나, 미국도 또라이가 엄청 많나봐요.

서튼 교수님의 연구 주제는 리더십, 혁신, 조직 변화 등 조직심리학 분야라고 해요. 그런데 지난 10여년간 이메일, 소셜미디어, 일반 언론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또라이에 관한 질문을 받다보니, 연구와 상관없이 거의 매일 한두 시간은 또라이 퇴치 기술을 생각했대요.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인 거죠.


"참아주는 건 그만하겠습니다."

일명 또라이 퇴치의 기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과 조언은 이론적 연구에서 얻은 결과에 일상의 사례와 해결 방안 등을 반영해 만들었다고 해요.

우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어요.

또라이들 때문에 우리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 마디로 또라이는 해롭습니다.

 

아직도 또라이에 대한 무지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또라이 퇴치 기술을 습득하세요.

또라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거예요. 문제가 심각할수록, 좀더 신중하게 극복 전략을 수립해야 되니까요.

여기서 잠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격언이 있어요.


"다른 사람을 또라이로 낙인찍는 건 신중하게,

자신을 또라이로 인정하는 건 신속하게 하라."  (26p)


이 격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잠재적 또라이까지 상대할 수 있어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 자신이 일시적 또라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격언을 계속 되뇌이면 무의식적으로 저지르기기 쉬운 잘못된 인식을 미리 방지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또라이로부터 도망의 기술, 회피의 기술, 버티기의 기술, 반격의 기술을 알려줘요.

궁극적인 목표는 또라이 없는 인생을 사는 거예요.

내 삶에서 또라이를 몰아내는 것, 물론 자신이 또라이가 되면 안 되겠죠?

또라이 짓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또라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면 자신도 또라이가 될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마음챙김 비법이 중요해요.

마지막 조언이 '문제가 아닌 해결의 중심에 서라'고 한 것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인생 철학이에요.

'또라이 없는 인생을 위한 지침'은 우리 모두가 어떤 삶이 의미가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어요.

모든 또라이 문제에 대한 대처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① 나에게 달려 있다.

② 나는 혼자가 아니다.


결국 또라이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공동 과제라고 할 수 있어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얻으려면 일정한 거리가 필요해요.

그 거리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훌륭한 매너로 지킬 수 있어요.


참, 책 속에 살포시 끼어 있는 "또라이 퇴치 부적 스티커"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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