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무어 2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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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아이로 태어난 모리건 크로우는 죽어야 할 운명의 날에 새로운 삶을 살게 돼요.

주피터와 함께 윈터시 공화국에서 네버무어로 온 모리건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원드러스 평가전'을 치르게 돼요.

그건 모리건이 매우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윈드러스 평가전은 네버무어에서 자신만의 비범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만 경쟁할 수 있거든요.

최종적으로 평가전에 통과한 아이들만 원드러스협회의 회원이 될 수 있어요. 네버무어에서는 엄청난 지위와 특권을 얻는 거예요.

문제는 모리건이 자신의 비기(신비한 재능)를 모른다는 거예요.

윈드러스협회의 마지막 평가전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비기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모리건의 비기는 무엇일까요.

11년 인생을 저주받은 아이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모두가 선망하는 원드러스 평가전에 참가하다니, 정말 롤로코스터 같은 인생이죠?

위기와 시련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리건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열한 살 소녀가 견뎌내기에는 너무 벅차보여서, 그럴 때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에서 응원해준다면 얼마나 힘이 될까 싶어서.

판타지 세계에서는 주인공의 현실이 너무 치열한 것 같아요. 저주도 행운도, 모두 본인의 의지가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어요.

모리건은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소녀예요.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모리건의 엄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거예요. 저주받은 아이를 낳은 엄마는 어떻게 됐을까요.

추측할 수 있는 건 모리건이 엄마를 닮았을 거라는 정도.  엄마는 모리건을 저주받은 아이라고 외면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네버무어에서는 주피터의 후원으로 진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누구든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더스미스에 대항했던 네버무어 사람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진 '용기광장'처럼 <네버무어>는 모리건을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줘요. 신기하고 놀라운 판타지 세계에서 즐거움뿐 아니라 값진 교훈까지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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