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플레이북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5
보리스 A. 코르뎀스키 지음, 김지원 옮김, 박종하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음 두 문제를 풀어보세요~

"3 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1 이고, 4 로 나누면 나머지가 2 이고, 5   나누면 나머지가 3 이고, 6 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4 인 수가 있을까?"


"나는 세 자리 수를 하나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7 을 빼면 그 답은 7 로 나누어진다. 8 을 빼면 8 로 나누어진다. 9 를 빼면 9 로 나누어진다. 이 수는 무엇일까?"


퀴즈, 퍼즐, 온갖 문제 풀기를 좋아한다면 이유불문, 바로 문제를 풀고 있을 거예요.

수학 문제집을 풀라고 했다면 정말 싫었겠지만.

책 제목을 본 순간 제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 떠올랐어요. 뇌가 섹시한 뇌섹시대를 유행시켰던 그 문제적 남자.

주로 방송을 보며 푸는 게 전부였는데, 책으로 푸는 것도 재미있을 듯.

이 책의 원제목은 <수학적 노하우>이며, 최초 영문판이라고 해요.

저자인  보리스 A. 코르뎀스키(1907~1999)는 모스크바에서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었어요. 창의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그는 1952년 <멋진 정사각형>이라는 첫 번째 책을 출간했고, 1958년 <까다로운 수학 문제에 관한 소론>, 1960년 공학자와 공저한 아동용 그림책 <기하학이 연산을 도와준다>, 1964년 <확률론 기초>, 1967년에는 벡터 대수학과 해석 기하학 교과서를 공저했대요. 이러한 코르뎀스키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책, 수학퍼즐 모음집이에요.

그러나 러시아 원서였기 때문에, 미국 수학자이자 과학 저술가 마틴 가드너가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서 수정, 편집한 책이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로 출간된 거죠. 러시아 단어 혹은 문화를 모르면 이해 불가능한 몇몇 퍼즐들을 생략하고 원문을 알기쉽게 수정한 것 이외에는 원본의 90퍼센트 이상 그대로 유지했대요. 대부분 코르뎀스키가 개발한 문제들이라는 점이 놀라워요. 1956년 처음 출간된 이래로 여덟 번 재간행될 만큼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으니,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와우, 코르뎀스키 수학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수업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수학퍼즐을 개발하고 책까지 출간한 능력자니까 아이들의 수학적 흥미를 최대한 끌어냈을 것 같아요.

차라리 수학 교과목 대신에 수학퍼즐 1단계부터 10단계로 바꾸면 수포자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음,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배우는 과정이 지루하고 재미없을 뿐 아니라 점수를 매기기 때문이에요. 퀴즈나 퍼즐처럼 놀이하듯 풀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수학이 좋아질 것 같아요.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는 고수들을 위한 레벨업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 마디로 좀 어렵다는 뜻.

아직 술술 풀어낼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숫자를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도 머리를 써가며 풀게 되는 걸 보면 그게 바로 수학퍼즐의 묘미인 것 같아요. "널 풀어주겠어~ ㅎㅎㅎ" 라는 도전 정신이 마구마구 자극돼요. 어쨌건 코르뎀스키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수많은 문제를 만든 뇌섹남 인정!!!

앗, 처음에 낸 문제의 답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