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100일만 - 인생개벽을 위한 독기의 비밀노트, 읽고 쓰고 생각하기
김문성.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100일의 기적!!!

우리 역사 속 단군신화에서 곰은,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입니다.

곰과 호랑이는 똑같이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100일을 견뎌낸 곰만 인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와신상담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부차와 구천의 치열한 복수전에서 비롯된 고사성어입니다. 가시 많은 거친 나무 위에서 자고 쓰디쓴 쓸개를 먹는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뎌내기 위한 다짐의 말로 많이 사용됩니다.

<와신상담 100일만>은 인간개조 프로젝트를 위한 책입니다. 바로 곰이 인간이 되기 위해 견뎌야 했던 100일이라는 시간과 와신상담처럼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굳은 의지가 핵심입니다. 스스로 인생개벽을 꿈꾼다면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100일간 읽고 쓸 수 있는 노트 형식입니다.

100일의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매일 좋은 글을 읽고, 인생에 보탬이 되는 이야기와 고사성어를 필사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넉넉잡아 10분만 투자하면 아침부터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하루 분량이 1장으로, 책을 펼치면 왼쪽은 읽고 필사하는 부분이고 오른쪽은 자신이 채워가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직접 써야 하는 부분은 '100일로 가는 동기부여 한마디'와 '오늘을 인내하는 와신상담' 그리고 '인생개벽을 꿈꾸는 내일의 생각'입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과 행위는 같지만 질적인 내용은 다릅니다. 막연하게 하루 일과를 적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목표를 떠올리면서 긍정적 에너지로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이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읽기 때문입니다. 굳은 결심도 작심삼일에 무너지듯이,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곰의 쑥, 마늘처럼 자극제가 필요합니다. 매일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듯이 좋은 글을 읽고 필사하는 과정은 정신을 단련합니다. 필사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미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와신상담 100일만>이 반가웠습니다. 한동안 감사일기와 필사를 잊고 있었던 터라 이 노트를 적어가면서 다시금 활력을 찾은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인생개벽'이라고 표현했지만, 우리가 깨닫는 그 모든 순간들이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으로 소중하고 감사한 오늘을, 덕분에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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