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삼국지 톡 - 세상에서 제일 빠른
심 쌤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삼국지"라고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읽어봤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저도 딱 한 번 읽었습니다. 책장에 10권의 삼국지가 고이 모셔져 있는데, 제 손길이 닿은 지가 너무 오래되어 미안하달까.

다시 읽어볼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그건 어찌어찌 읽기는 했으나 덕후로 입문할 정도로 빠져들지 못한 탓.

<3분 삼국지 톡>은 가볍게 한 권으로 훑어볼 수 있는 삼국지 요약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 왈, 아직도 삼국지의 재미를 모르는 이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쉽고 재미있게 썼다고 합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저자가 지금의 아내, 5년 전 여자 친구와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과 저자가 MC처럼 삼국지 속 인물들과 톡으로 인터뷰하는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친구와 '삼국지'를 주제로 수다를 떠는 방식과 흡사합니다. 삼국지 자체의 무게를 덜어내고, 삼국지의 재미있는 부분들을 쏙쏙 뽑아낸 것 같습니다.

원래 소설로 읽으면 배경 묘사가 장황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에선 곁가지를 다 쳐내고 굵직한 내용만 설명하니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렴풋이 잊고 있던 내용들을 소환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더 재미있습니다.

중국판 왕좌의 게임~

온갖 계략과 술수,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이유는 승자만이 살아남기 때문인데, 그런 측면에서 조조는 독보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비는 어떤 인물일까요?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언급될 때마다 책을 읽지 않아서 말 한 마디 못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주관적 견해가 섞여 있지만 어찌됐든 삼국지에 담긴 시대적 배경 속에 각 인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까, 자신만의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인과응보, 사필귀정..... 배신은 배신으로 끝나더라~  그래서 유비와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가 빛을 발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조자룡이라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각자 끌리는 인물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3분 삼국지 톡> 덕분에 삼국지의 매력을 재발견한 것 같습니다. 진짜는 다시 원작을 읽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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