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심리학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은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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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참 녹녹지 않다. 한정된 공간에서 매일을 만나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인가? 내일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인가? 매일매일 만나서 즐겁다면 참 좋겠지만 직장이 그렇다면 출근에 고민도 없겠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골치 아픈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 50가지 상황별로 제시된 “출근길 심리학”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상대방의 뇌 구조가 궁금할 정도로 답답했던 적이 있는가? 없으면 참 평안하게 잘 살아온 것인데 나는 있다.ㅠㅠ 상대방의 그러한 심리 상태가 궁금했었는데 당시에는 심리학에 관심도 없었고 이렇게 열성을 다해 책을 읽지 않았기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회사에서 활기차게 일하고 싶은가?

처음에 업무를 익힐 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초롱초롱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무의식적으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는가?

자신의 업무에 의미를 확인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업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자.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는가? 명확한 대상이 생각나니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정말 좋아했던 일인데 싫어질 수도 있다.

좋아하던 일이었는데 왜 싫어졌을까?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업무는 힘들지만 성취감을 느끼며 자기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성장감, 책임감, 사명감이 있어 보상을 받는다.

그러한 사람들은 내적 동기가 잘 부여되었기에 즐겁게 일을 한다. 반면 외적 보상은 당장은 기분 좋다. 외적 보상으로 급여나 상여금, 급여 인상, 승진, 수상, 표창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외적인 면만 채워진다면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 내적 보상과 외적 보상의 적절한 충족이 있다면 더욱 활기차게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적 보상이 외적이 보상을 이끌어가니 즐겁게 일해보자. 일이란 소중하니.

실적을 가로채는 직장 상사는 어떤 심리일까? 만나기 싫은 유형이지만 직장에서 상사를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다. 논리가 통하지 않고 뻔뻔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듣는 심리학 용어가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은 우리가 모두 알만해서 친숙하게 읽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 직장에서 겪었던 답답함을 책을 통해 해석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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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 디지털 생태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과 기본권에 대하여
최배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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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교수님의 책을 두 번째로 만났다. 처음 책은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이고 이번에는 “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이다.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처음”형 충격을 말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한다. 새로운 처음은 누구에게나 위기로 다가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는 있지만 혁신을 단행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러한 충격을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말한다.

인공지능과의 공존, 자연 생태계의 균형 복원, 남북 연결과 통합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이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데 전반적인 사회의 변화를 수반한다. 또한 기후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연 생태계의 균형적 회복을 요구한다. 남북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연결과 통합이라고 말한다. 미중 갈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갈지 대한민국의 태도는 어떠한 형태로 취해야 할까?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반도는 또 신냉전의 소모품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린 생태계로의 이행은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이제 전통사회의 제조업에 의존된 산업체계에서 벗어나 대전환에 걸맞는 새로운 100년의 설계가 필요한 시기이다.

사회질서를 재구성하고 청년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어 그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일거리를 만드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해서 생존 압박을 덜어주고 청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단다.

교육의 방향 또한 100년에 맞추어서 기존의 근시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을 많이 말하고 있다. 기본소득과 그를 충당할 재원을 마련할 방법까지 챙겨야 할 부분은 너무나 많았다. 평소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전체 대한민국을 놓고 생각해보게 된다. 경제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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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통합) - NCS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 반영 + 핵심요약 족집게 160선 수록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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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따끈따끈한 빵에 커피 한 잔이면 우리의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직접 집에서

빵을 구우면 어떠할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빵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참에 제과제빵에 도전해볼까라는 생각도 가끔 들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취미로 할 때와 직업으로 임했을 때는 너무나 다르다. 기능사 시험에 도전하려면 이론서를 보고 잘 체계를 잡아야 한다. 핵심 요약 족집게 160선이 수록된 교재를 만났다. “2021 기분파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이다.

기능사 검증 일정은 큐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은 생각보다 자주자주 있어서 불합격 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좋았다. 수많은 시험을 치러 보았지만(사실 얼마 전에도 시험을 쳤다.) 아직 CBT 방식은 접하지 않았다. 컴퓨터 시험으로 마우스로 정답을 클릭만 하면 된다니 참 편리하다. 제과 기능사와 제빵기능사는 각각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맞추어야 합격이 된다. 교재의 구성은 위생관리 및 안전 관리, 재료과학, 생산관리 및 제과 제빵 기기, 제과 이론, 제빵 이론, 마지막으로 상시 대비 복원 모의고사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족집게 160선이 있다. 나처럼 컴퓨터 시험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요령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제과제빵이 함께 묶여있으니 공통과목이 있다.

위생관리 및 안전 관리와 재료과학, 생산관리 및 제과제빵 기기 과목이다. 순서대로 15문항, 17-18문항, 3-4문항이다. 공통에서 35-37문항 정도가 출제된다. 전체 문항 수는 60문항이다. 음식을 다룸에 있어서 위생과 안전은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핵심 요약 부분과 문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꼭 외워야 할 문항은 별 표시로 중요도를 체크해 두었다. 식중독과 관련해서 다양한 정보가 많았다. 세균성, 감염형, 독소형, 자연 독, 곰팡이 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기타 여러 가지 정보가 상당히 많이 실려 있었다. 복어의 독소 성분은 무엇일까? 테트로도톡신이다. 들은 적이 있었는데...미나미타병은 어떤 중금속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 시 발생이 되는가? 정답은 수은이다.

제과제빵에 식품첨가물을 많이 사용한다. 식품첨가물은 왜 필요할까? 궁금하면 책에서 확인 가능하다. 식품첨가물은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다. 영양가 높은 빵이 식탁에 올라온다면 좋을 것이다. 영양학과 관련된 공부도 필요하겠다. 제과제빵사의 하는 일에 대해서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인데 이론서에 담긴 내용을 보니 꽤 식품에 대해서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론과 기능이 모두 중시되는 분야였다. 자신 있는 챕터 위주로 공부를 하고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본다면 쉽게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100점을 목표로 하는가?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니 딱 그 정도면 된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지인이 제과제빵 이론 공부를 하고 시험까지 쳤다. 생각보다 짧게 준비해서 합격을 했다. 모르면 일단 외우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이해가 필요하다면 이해하면 좋겠지만 다양한 유형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이론서 한 권이면 충분히 합격증을 받을 것이다. 이론도 당연히 기본으로 장착하고 먹거리를 담당하는 귀중한 일에 대한 의식이 선행되는 제과제빵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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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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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인사이드“는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이다. 경영 분야의 다양한 책은 만나 보았지만 병원은 처음이다.

세브란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세브란스의 역사를 알면 현재의 세브란스가 더 잘 보일 것이다. 의사인 에비슨 선교사는 조선 선교사 언더우드로부터 의료선교 활동을 권유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알렌 박사에 의해 세워진 조선 최초의 서양 의료기관인 제중원의 책임자가 되었다고 한다.

1900년 세브란스로부터 1만 달러의 병원 기부금을 받고 1908년 세브란스 의학교 교장으로 조선 최초의 의사면허 7인을 졸업시켰다고 한다. 세브란스에 대해 사실 잘 몰랐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가 책을 보니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었다. 기부에 의해 세워진 병원 그리고 언더우드와 친구관계인 에비슨. 언더우드 사망 이후 연희전문학교의 교장까지 맡으면서 연세대와 같은 재단으로 묶이어 있다.

연세의료원 산하기관이 13개인데 2020년 예산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천안시 1년 예산보다 많다고 한다. 병원 경영 예산이 한 도시를 능가하다니 상상도 못했다. 병원의 규모가 거대하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이철 원장님의 14년간 의료행정 기록들이 후배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엮었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과 경영 그리고 의사의 삶이란 어떠할까?

의사가 경영을 하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경영은 경영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일반 경영자와 의사의 삶을 살았던 경영자는 분명 환자를 대하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도하는 의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수술실에서 기도를 통해 환자의 소생을 기원하는 모습이라니 상상을 할 수가 없다. 환자를 직업적으로 대할 때도 있겠지만 의사라는 소명을 실천하는 모습은 감동이다. 하루에 170건이 넘는 수술 앞에서 환자를 위해 표준 기도문을 준비해두었다고 하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종교적 신념을 떠나 자세를 말한다.

환자를 위한 대규모 편의 시설과 병원 관리비 절감, 환자복, 세브란스 미술관 등 다양한 병원 경영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을 이용한 활용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의료진들의 노고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이 책을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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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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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을 다시 생각해 보는 책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를 읽었다. 설운영 저자의 실화를 바탕에 둔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사실 20년을 한 권의 책 속에 다 담을 수조차 없다. 그 오랜 시간을 살아낸 저자와 가족들 그리고 아들은 참으로 멋지다.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은 항상 부모에게 근심과 걱정을 안겨준다. 작은 티 하나도 부모 눈에는 커다란 들보인데 정신적 장애는 어떠했을까? 처음 부모가 되어 겪었던 혼란의 시간들을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어린 아기를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초보 맘 시절이 떠오른다. 절박함이라는 단어는 참 무섭다. 자식과 결합된 절박함이라니 올곧게 자신을 지켜내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자식을 챙겨야 하니 아파도 아파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조현병이라고 부르는 정신장애는 예전에 정신분열증으로 불렀다고 한다. 두뇌 속의 호르몬 분비물질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았을 때 발병하는 병이라고 한다.

확실하게 규명된 원인도 없고 꾸준한 약 복용과 별도의 재기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예고도 없이 다가온 조현병은 아이의 정신을 갉아먹었다고 한다.

“나와 아내는 알지 못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더 안타까웠다. 민감한 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는 당연히 대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식 일에 민감하고 싶지만 잘 관찰하지 않으면 우리는 믿고 싶은 대로 믿게 된다.

잘 해낼 것이라고... 내가 나의 일을 열심히 하면 자식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렇게 행할 것이라고. 아무 이유 없이, 예고 없이, 소리도 없이 그렇게 다가온 질병이다. 조현병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그러니 처방도 당연히 다르다. 환청, 환시, 환촉, 환미, 환취 등 프리즘을 투과하면 다양한 색이 나타나듯 조현병도 그렇단다. 그래서 조현병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는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병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개인의 문제인가? 개인이 이 모든 것을 이겨내는 것은 너무 힘들다. 저자 또한 사회적인 동참을 요구한다. 부모가 자식을 어찌 키웠길래?라고 말할 수 없다. 같은 부모이면서 그렇게 처참한 말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주변의 시선과 힘든 과정을 이겨낸 아들과 가족들에게 폭풍 박수를 보낸다. 게다가 정신장애 가족들을 만나면서 도움을 주고 공동체를 통해 정신건강가족학교를 이끌고 있다니 놀랍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인 우리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책으로 출간되니 다행이다. 조현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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