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300만원 받는 월급쟁이 부동산 부자들
황준석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본 서평은 해당 서적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재작년 경매 기초강의를 듣고 작년에는 실전반을 참여했다. 실전반을 하는 도중 낙찰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실전반이 끝나고 개인사정으로 인해 나도 ‘낙찰’을 경험할 수 있었다.(이 경우는 매우 특이, 특수한 경우라 ‘투자’를 위한 경매라고는 할 수 없다)

내가 경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돈’ 과 ‘집안사정’ 때문이다. 평소 재테크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으며, 과도한 대출로 인하여 우리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경험을 했다. 이런 덕분(?)에 경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경매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월수입 발생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에 ‘월급쟁이 부동산 부자들’ 라는 제목이 끌렸고 한 번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청을 한 것은 당연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나의 주 관심사인 ‘경매’에 대한 책이 아니다. 부동산투자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다. 그 길은 바로 ‘월세 임대’ 이다. 자자가 주장하는 바는 ‘연금형부동산’ 이 한 마디로 끝난다. 연금처럼 매달 돈이 들어오는 부동산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주장과 회원들의 수기가 적절히 실려 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금형부동산연구소’라는 곳을 방문하겠지. 수기의 주인공들이 월세 수입을 받는 방법은 내가 경매를 통해 하고자 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 임대 수요가 풍부할 곳의 부동산을 매입한다. 부족한 돈은 대출을 통해 해결한다. 임료를 통해 원리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수입!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나는 인천의 ‘빌라’를 보는 것이고, 수기의 주인공들은 강남의 원룸이나 투룸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왠지 나도 알아볼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 또한 저자의 세미나를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 혹은 책에 추가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해당 방법에 대한 ‘위험’ 혹은 ‘경고’ 이다. 이 책은 연금형부동산투자 ‘긍정’과 ‘낙관’만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연금형부동산의 위험은 ‘대출’과 ‘공실’이다. 부동산 매입을 오로지 내 돈으로만 한다면 대출에 대한 위험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 대출을 하거나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할 것이다. 이렇게 구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월세가 이자를 상쇄하고 남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약 공실이 발생한다면 투자는 수익은 커녕 이자를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 감당의 범위를 투자 전에 미리 설정하고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주의’가 이 책에서는 부족해 보인다. 물론 ‘위험’이 없는 투자는 없다. 책에서 독려하는 투자방법 또한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의’정도는 제대로 해줘야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경매에 대해 본 책은 언급을 하기는 한다. 경매는 부동산을 ‘취득’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데 경매를 하는 사람은 오로지 ‘경매’를 통해서만 부동산을 매입하려고 한다고 한다. 맞다! 나 또한 그러고 잇지 않은가? 부동산 구매하는 방법을 하나 더 아는 것이라는 처음의 생각을 나 또한 잊고 있었다. 매매든 경매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부동산’ 아라는 본질을 잊지 말아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그때 장자를 만났다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적의 서평 작성을 위하여 본 책을 지원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철학’에는 관심은 있지만 정작 관련 서적을 펼치면 매번 읽기 힘들어 한다. 욕심과 능력은 역시나 일치하지 않는 법. 그런 내가 왜 또 ‘장자’가 박힌 제목의 책을 집어 들었을까? 그것은 어디서인지 모르나 지인 분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람과 내가 같지 않지만, 누군가 ‘추천’하는 책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기에 이 책을 신청했다.

 

책을 읽고 나니 다행히 이 책은 ‘철학’ 책이 아니다. 책 제목처럼 ‘장자’의 내용들을 다루지만 ‘장자’를 직접 다루기보다는 ‘장자’ 텍스트를 거울삼아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그 예시들이 그리스·로마의 철학자들의 일화이거나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서양의 이야기가 주이다.

작가는 장자의 문구를 보고 자연스레 서양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다. 여기서 내가 알 수 있었던 점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던 것은 특정 지식들의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되었기에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렇다. 우리가 배울 점은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온전히 내 것이 되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머리를 지나 가슴까지 내려오는 수준”이 되어야 내 것이 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것이 내 토대가 되고, 바깥을 볼 때 ‘프레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나는 멀었다. 언제나 한 권의 책을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내니...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들었던 몇몇 구절들은 아래와 같다.

사람이 살아갈 때 돈이 돛이 돼야지 닿이 되면 안 된다. - 74쪽

조각을 한다는 것은, 원래의 ahaid을 변형시켜 내가 만들고 싶은 모습을 만드는 게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101쪽

디오게네스처럼 소박한 삶이 올바른 삶일 수 있다. 바람직한 삶이고 배울 만한 삶일 수 있다. 그러나 남들에게 강요할 문제는 아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강요할 수 없다. -166쪽

말은 절반만 내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듣는 상대의 것이다. 말은 상대가 들어야 완성된다. “네가 하는 말이 진실이냐 아니냐만 염두에 두지 말고, 그 말을 듣는 상대가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도 함께 생각하라”고 말한 이는 세네카다. -210쪽

진리는 종종 반대자의 공격보다 옹호자의 열광 때문에 더 괴로워한다.(토머스 페인)-222쪽

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어라. 토끼를 잡으면 덫을 잊어라. 뜻을 알았으며 말을 잊어라 : 외물

뜻을 하는 게 목적이다. 말은 수단일 뿐이다. 말에 갇히면 명분에 갇히고, 구호에 갇히고, 생각에 갇힌다. 제 생각에 스스로 갇혀 옴짝달싹도 못한다. - 223쪽

예의란 서로를 불현하지 않게 하는 배려다. 예의란 그런 ‘최소한’이다. 장자가 걱정한 것은 그 최소한에 발목 잡혀 ‘최대한’의 기회를 잃는 것이었지, 최소한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었다. -281쪽

 

책 내용과 별개로 편집을 보자면 책 표지와 장을 나누는 중간중간의 그림들의 느낌이 참 좋았다. 수묵의 느낌이 책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장자를 읽지 않았기에 작가가 떠주는 밥만 먹어야 했다. 아마 장자를 읽은 독자라면 작가의 해설에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같은 글을 보면서 다르게 해석하는, 관점이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 말이다. 그런 점에는 나는 즐거움 하나를 잃어버리고 이번 독서를 한 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재미있는 법률여행 1 - 민법: 재산법 ㅣ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1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적의 서평 작성을 위하여 본 책을 지원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법! 우리는 법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법’에 대해서 어려워하고 ‘법’을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헌법을 기초로 하고 모든 행위들이 ‘법’과 연관이 되는데 왜 우리들의 법에 대한 인식은 이런 것일까?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해보니 교육과정에서도 ‘법’을 우선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도덕을 배우고 고등학교 윤리를 배우고 나중에 되어서야 ‘법과 사회’라는 것을 선택과목을 배웠던 것 같다. 교육과정에서도 ‘법’을 먼저 내세우기 보다는 도덕이나 윤리 등을 먼저 인식시키고 주지시키는 것이 아닐까? 나는 법치국가이면서 자본주의사회인 대한민국이라면 국어 국사와 함께 ‘법’과 ‘경제’가 먼저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 ‘법과 사회’라는 과목명이 생각났지만 내 기억에서 ‘법’을 배운 기억은 대학교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다니는 형의 시간표에 이끌러 ‘법대’에 가서 민법총칙을 수강했다. 학점이 안 좋게 나와 복학 후에는 재수강도 하였다. 그리고 공인중개사 공부할 때도 민법의 일부분을 봤고. 오히려 전공과 관계가 있을 ‘행정법’은 수강을 하지 않았다. 대학교 1학년 민법총칙을 수강할 때 한자를 보는랴, 개념을 익히느라 쉽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생각이 많이 나는 과목이었다.

 

그래서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중에서 한 권을 고르라고 할 때 고민이 되었다. 어떤 편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재미있는 법률여행은 현재 5권까지 나와 있으며 민법재산법, 민법가족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으로 나눠져있다.) 개인적으로 경매 공부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르고자 민사소송법을 골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다 목차를 보니 ‘민법재산법’ 편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법률여행 1권을 선택하였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책의 기본 구성은 퀴즈이다. 특정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맞는 법적 보기를 고르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뒷 장에는 해설과 조문이 함께 실려 있다. 책 덕분에 평소에 의아스러운 점이 하나 풀렸다. 생존에 본인이 장기기증서약을 하더라도, 죽은 뒤 유족들이 원치 않으면 안 할 수 있다는 것에 ‘왜 그럴까’ 했었다. 어떻게 고인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것은 법적으로 당연한 권리였던 것이다. 책에서는 내가 의아했던 것처럼 장기기증 사례가 아닌 시신기증의 사례였지만 장기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민법의 중심적 기본 개념인 권리는 그 대상이 물건이다. ‘물건’이란 무엇인가? 민법은 ‘유체물,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을 물건이라 정의하고, 이것이 권리의 객체가 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에 따르면 살아 있는 사람의 인체는 인격권의 대상이 되나, 소유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사망한 뒤 그 유해(시체, 시신)는 물건이라고 보는 데 다툼이 없다. 따라서 유해도 소유권의 대상이 되나, 이것은 자녀, 좀 더 정확하게는 상속인들에게 귀속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물건은 사용, 수익, 처분, 포기할 수 있는데 반하여, 유해만큼은 양도, 처분 등을 할 수 없고 후손들의 매장, 화장 및 제사의 대상만 되는 성격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유해를 상속한 상속권자도 상속권자의 마음에 따라 유해를 대학 병원에 기증하는 처분 행위를 할 수 없고, 또한 고인도 생전에 자기 유해를 처분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고 본다. 고인이 생전에 처분했다고 하더라도, 또 유언을 통해 사휘에 처분한다고 하더라도 후손들이 여기에 법률상 구속되는 것은 아니다. - 48쪽.

 

그렇다. 사체는 물건이 되는 것이며 그 권리는 상속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유가족이 고인의 생존의 의사를 반하는 것이 법으로 정당한 것이다. 그래도 고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 제일 나은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법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쌓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이와 같은 접근을 통해 ‘법’이란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법 위에 생활한다는 인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식들이 전 국민들에게 모두 함께 의식되어짐다면 그게 진짜 법치 국가가 아닐까? 그리고 법률과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초가 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ㅣ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우편원격교육을 편하게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회사의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우편원격통신교육은 ‘책’을 읽고 퀴즈를 풀거나 소감문을 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책’을 좋아하니 이 교육을 선호하는 편이다. 올해에도 독서통신이 열리는 경우는 한 달에 두 권 정도를 계속 신청했다. 평소에 읽고 싶엇던 책들, 호기심이 가는 분야의 책들. 그러다 막바지가 되자 편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히 읽기에는 ‘소설’만한 것이 없지! 그러다 눈에 띈 것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었고 그 시기 즈음에 인터넷 서점에서 책 제목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제목이 익숙한 이 책을 선택했다.

 

책 제목처럼 이야기의 시작은 요양병원에서 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나는 이 어르신이 요양원을 빠져나가 어떤 모험을 할까가 매우 궁금했다. 그런데 이야기는 두 가지로 나눠서 진행된다. 현재의 알란이 요양원을 빠져나가서 어떤 사고들을 치는지, 또 다른 이야기는 알란의 생애다. 이 두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알란의 인생사이다. 작가는 스페인 내전, 미국의 핵실험, 중국의 내전, 소련의 핵실험, 한국전쟁, 프랑스 68혁명, 닉슨 게이트 등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알란의 일생을 교묘히 버무렸다.(이런 것을 보면서 나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올랐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점은 ‘정치’ 이야기라면 학을 떼는 주인공이 오히려 세계의 여러 정치적인 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 ‘윌리를 찾아라’ 처럼 여기서는 역사에서 ‘알란을 찾아라’ 이다. 알란이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된 것은 어머니의 가르침이 매우 크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 이란다.”

알란의 가정환경 덕분인지 책에서는 우리의 주인공은 정치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도. 알란의 세계의 주요사건에 연루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어렸을 적 알란의 어머니가 남긴 이 초월적 혹은 체념적 가르침(?) 때문인지 모른다. 정치와 종교 이야기에 대해서 논쟁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알렌의 모습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말해 준다.

바로 세상의 일을 그대로 보자는 것이다. 정치와 종교는 자신의 '관점' 때문에, 자신과는 다른 성향과 믿음에 종종 충돌한다. 또한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을 자신들의 관점과 믿음대로 해석한다. 하지만 작가는 무슨 일이든 그 자체일 뿐이라는 말처럼 '사건'을 그대로 보자고, 그것이 사건 해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알란의 인생을 통해 세계 현대사에 무슨 일을 일어났는지 몇 가지는 알게 된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었지만, 스페인 내전, 프랑스 혁명 등은 생소했다. 요나스 요나손의 또 다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도 읽고 싶어 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산업의 추격, 추월, 추락 - 산업주도권과 추격사이클
이근.박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적은 서평 작성을 위하여 지원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락, 즉 게임을 좋아하시는지? 이 책의 목차에서 가장 눈에 띈 제목이 ‘게임 산업에서의 주도권 이전’이었다. 나는 집에 비디오 게임기가 없었다. 그러나 항상 게임기를 가지고 싶었고, 그 관심이 ‘미니컴보이’와 ‘게임잡지 구독’이었다. 덕분에 게임기는 없었어도 비디오 게임 시장의 동향을 대략 알 수 있었다.

내 기억의 최초의 비디오 게임은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가 아닌가 싶다. 텔레비전에 총을 쏘아 새를 맞히는 게임이었다. 그 게임기는 아마 패미콤이었을 것이다. 중학교 때는 게임 잡지를 구독했다. 내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이 비디오 게임이 매우 인기 있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많이 접했던 게임기는 슈퍼컴보이,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세턴 이었다. 그러다 플레이스테이션2이 비디오게임기를 평정한 듯한 인상을 받았고 닌텐도64까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플레이스테이션2로 소니가 승승장구 하나 싶었는데 닌텐도 위로 다시금 게임기의 선도자가 바꿨다. 위의 출시로 인해 닌텐도, 그리고 PS와 x-box는 서로 다른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이번 독서의 큰 재미는 추격 사이클 이론으로 본 게임 산업 대한 분석이었다. 그저 게임에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 겪었던 게임기의 변화가, ‘기회의 창’과 ‘추격 유형’으로 게임산업이 설명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제1장과 제9장만 읽고 나머지 관심분야 산업에 대해서만 골라 읽으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1장은 추격 사이클 이론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장이며 제9장은 추격 사이클 이론에 입각한 한국 기업, 산업, 정부 차원에서의 미래 대응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그 외의 장들은 무엇인가? 내가 감히 섣부르게 판단을 한다면 대학원생의 ‘과제’ 결과일 것이다. 저자 구성과 각 장의 깊이를 본다면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근 교수, 박태영 교수, 기지훈 박사과정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저자들은 직장인들이다. 이근 교수의 2011년 경제추격론 수업을 계기로 초고들이 작성되었다고 하니, 공저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추격 사이틀 이론’으로 산업 분석을 하는 과제 혹은 기획이란 그림이 그려졌다..

 

결국 본 책의 의의는 추격 사이클 이론에 대해서 배워보고, 추격 이론에 따라 산업 주도권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음에 있다. 따라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추격 사이클 이론'을 인용, 정리하는 것이 유용한다고 생각된다.

 

산업 주도권의 연속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기회의 창’ 아라는 개념과 추격의 세 가지 유형(경로 추종형, 단계 생략형, 경로 창출형)을 결합한 이론적 분석틀을 제시한다. 이 분석들을 ‘추격 사이클 이론’이라고 명명한다. - 14쪽.

 

후발기업 혹은 추종기업에게는 선도기업을 따라 잡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등장이다. 둘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은 종종 선도기업과 추종기업이 동일한 출반선상에 서서 새롭게 경주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21쪽.

두 번째 기회의 창은 경기순환 또는 새로운 소비자층의 등장과 같은 시장 수요의 갑작스런 변화이다. 이것은 산업별 혁신시스템의 두 번째 구성 요소인 수요 조건 또는 시장 체제와 관련이 있다.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경기순환은 반복해서 발생하며, 이러한 반복은 추종기업 혹은 새로운 시장 진입자에게 기회의 창이 된다. - 22쪽.

세 번째 기회의 창은 정보가 다양한 규제와 후발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선발자와 후발자에게 비대칭적인 환경을 조성할 때 열리 수 있다. (중략) 비대칭적 환경은 후발자가 뒤늦은 시장 진입에서 오는 비용적인 불리함을 상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 24쪽.

 

후발자의 추격 과정, 즉 하나의 추격 사이클은 네 단계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진입 단계로서, 이 단계에서 후발자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후발자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동시에 후발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에 진입하고자 노력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이 후발자가 시장점유율 또는 생산성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추격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의 추격은 보통 비용 우위에 기반한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점점 확보하기 시작한다. 세 번째 단계는 추월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 또는 조직, 제품, 생산 또는 시장과 관련한 급격한 혁신을 채택하거나, 불황기에 선발자가 몰락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후발자의 점유율이 선발자의 그것을 추월하는 단계이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는 새롭게 리더로 올라선 후발자 역시 새로운 도전자의 부상에 밀리거나 선도자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추락하는 시기이다. 물론 일부 리더는 즉시 몰락하지 않고 주도권을 오래 유지하고, 더 나아가 기술이나 수요 체제와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여러 번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잘 올라탐으로써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 27쪽.

 

후발기업의 전략적 선택에는 세가지 추격 전략, 즉 경로 추종형, 단계 생략형, 경로 창출형 추격 전략이 존재하고, 기업들은 이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전략을 취하거나 혹은 이들을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때 ‘경로’는 기술 경로를 뜻하고 ‘단계’는 이 경로 위에 존재하는 각 단계를 뜻한다. 보통 점진적 추격 단계에는 경로 추종형 전략이 많이 선택될 것이다. 여기서 후발자는 선발자의 기술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기는 하되,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더 낮은 생산 비용을 가진 새로운 후발자가 또 등장할 수 있기에 이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즉, 후발자는 선발자와 후속 후발자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는 위기에 곧 직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비약 전략, 즉 단계 생략 또는 경로 창출 전략을 채택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다행히 성공하는 경우 비약적 시장점유율 향상을 이루어내어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선도기업을 추월한다. 물론, 이런 모험이 실패해 급속히 몰락을 자초하기도 한다. - 3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