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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이 필요한 순간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김낙회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본 책은 서평을 위하여 지원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제일기획의 전 사장이다. 제일기획 첫 공채출신 사장이었다. 솔직히 나는 ‘김낙희’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광고에 관심이 없고 이 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읽었는가? 그것은 이 책의 편집자 권유 덕분이다.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이 편집자인데, 이번에 자신이 진행한 책의 저자에 대헤 좋은 소리를 많이 했다. 편집자가 저자에 대해 긍정적이니 한 번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좀 읽어 보겠소”가 된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분명하다. 자신이 리더로써 고민을 했던 것이 미약하나마 후배 또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필하였다고 한다.
내가 한평생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나눠주면 다른 이들은 조금 덜 실패하고 조금 수월하게 나아가지 않을까? 미약한 힘이나마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은가 말이다. 그러니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기꺼이 내놓자고 결심했다. 그것이 봉사든, 아이디어든, 열정이든. 그렇게 모두 내놓으면 삶이 가벼워지고, 가벼워지면 자유로워진다. 내가 좋아하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유로웠던 조르바처럼 말이다.-p.326
저자의 이야기를 쭉 읽고 나서 든 생각은 “김프로가 원하던 회사의 문화, 리더의 모습은 ‘구글’과 비슷하네?” 라는 생각이었다. 전 직원의 직급을 모두 ‘프로’로 통일하는 모습, 자유로운 아이디어 표추을 위한 문화를 만드는 모습,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족들까지 챙기는 모습 등.
‘아아디어 컴파니’를 외치면서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챙기고자 했던 그의 생각이 보기 좋았고 부러웠다! 가장 부러운 모습은 ‘리더는 가장 맷집 좋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랫사람이 잘못하면 본인이 나서기 보다는 네가 잘못했으니 네가 수습해라 라는 상사의 모습을 더 자주 보지 않는가?
직원이 아무리 잘 대처해도 문제는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그것을 직원에게 책임지라고 하면 안 된다. 일도 적게 하는 윗사람들에게 더 많은 월급을 주는 이유는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라는 의미이니까 말이다.
사실 회사에서 가장 맷집이 좋은 사람은 사장이 아닌가? 클라이언트가 카운터 펀치를 휘두르면 직원들은 힘없이 휙휙 나가 떨어지겠지만, 사장은 충분히 버틸 힘이 있다. 그러니 사장은 좀 깨져도 괜찮다. 나는 기꺼이 샌드백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중략) 사장이 직접 깨져 주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사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할 수 있다.-p.47
이 책의 부제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이다. 결단이라는 것은 하나를 취하고 하나를 버리는 선택일 것이다. 저자가 ‘결단’을 위해 곱씹었던 질문들은 일곱 가지이다. 첫째,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인가? 아니면 자부심을 지키는 것인가? 둘째, 나는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인가, 사실은 그저 회피하고 있는 것인가? 셋째, 내가 보여주는 것이 말뿐인 솔직함일까? 진심이 담긴 투박한 진정성일까? 넷째, 지금 이 생각은 그냥 아이디어일 뿐일까, 아니면 실현 가능한 솔루션이 돌까? 다섯째, 정보만 보고 있는가, 그 너머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는가? 여섯째, 원칙을 지키는 융통성인가, 원칙 없는 방종인가? 일곱째, 위계를 위한 문화를 만들려는 것인가, 사람을 위한 문화를 만들려는 것인가? 이외 같은 저자의 고민을 함께 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