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미션 중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미션


독일의 Munich을 방문했을때...

그저 반듯하고 깨끗하다 정도의 인상을 받았고 

버켄스탁 신발을 사고...

그리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고, 

그리움도 없었다.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마 

이 미션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독일이라는 나라를 

방문할 기회를 다시는 갖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2019년

Sunday school에서 만난 꼬마 J

책을 좋아한다는 말에

생일, 그리고 미국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갈때,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건네주고 보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2년만에 

'Book Theft' 책을 직접 건네 주기 위해

Berlin를 방문했다. 



만나서, 

밥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놀고, 

함께 걸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도시. 베를린

미션을 완성했다는 기쁨과 함께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이 기분은

쉽게 잊지 못해 

언젠가 다시 이 도시를 찾게 될 것 같다.  


* Eastside Gallery  뒷편의 슈프레강가에서....(하늘색 티셔츠의 등이 보인 남자 아이가 J)



*현대 미술가들의 캔버스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베를린 장벽의 한 부분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2-09-08 0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프레 강가의 사진이 너무 정감있고 좋네요. 몇년 전의 인연을 찾아가는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han22598 2022-09-18 16:59   좋아요 1 | URL
저도 이렇게 다른 나라에 사는 인연을 찾아가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약간 무모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는 기억하고 찾아가는 일...서로에게 따뜻한 경험인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2-09-08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만남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데 직접 만나기까지 하셨네요
슈프레강가, 넘 아름답고
사진속의 만남도 정겨워 보여요^^

han22598 2022-09-18 17:28   좋아요 1 | URL
아는 사람도 새로운 장소에서 만나면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알라딘 마을에서 만난 분들도 어디선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겟어요 ^^

새파랑 2022-09-08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물을 주고 더 큰 기쁨을 받으셨군요 ^^ 독일 하늘은 왠지 여기랑 좀 다르게 보이네요 ~!!

han22598 2022-09-18 17:29   좋아요 1 | URL
ㅎㅎ 맞아요.
제게 더 큰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

noomy 2022-09-13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일때문에 가시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부러워요~^^;

han22598 2022-09-18 17:53   좋아요 0 | URL
누미님!!!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