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예술가라 여기는 작가들조차 여전히 상업의 신에게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믿거나 말거나 개똥같은 생각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쌀나라로 넘어와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취득하고 싶었던 이유는..먼가 고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의 선택을 합리화(?)하고 멋드러지게 포장해가면서...

그 선택들은 나의 삶을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이 생각조차도 확실치 않다..)


하지만...

세상은 예전에도..지금도..앞으로도..

그런 곳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너무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이런 생각하는 것만 봐도...나도 참...돈 많이 생각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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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1-12-04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그 구조상 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요. 돈으로부터 정말 자유로우려면, 단순히 안정적인 수입이 있거나 돈이 많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 자체가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한님 추천으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를 읽은 이후로, 덕분에 저는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삶 전체에 대해서요.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이네요 ^^

han22598 2021-12-06 11:56   좋아요 2 | URL
세계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라파엘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하지만 때로는 세계관이 굉장히 유동적이라..ㅎㅎ 때로는 헤매는 시기가 있기도 하는 것 같아요...먼가 굳건한 생각과 마음을 갖기는 저라는 사람은 매우 힘든 것 같기는 한 것 같아요..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읽으셨구나...아 정말 좋은 책이죠. 저에게도 참 여러가지로 많은 용기와 힘을 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라파엘님도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

라파엘 2021-12-06 18:00   좋아요 1 | URL
생각과 마음이 굳건하기보다 오히려 때때로 헤매는 모습이 더 솔직하고 인간적인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어요... 한님 좋은 사람이셔서, 덕분에 저도 더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네요 ㅎㅎ 건강 잘 챙기시고, 평안한 12월 보내세요 ^^

희선 2021-12-05 0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돈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겠습니다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이 하나도 없으면 어디서든 살기 어려울 거예요 작가도 자신이 쓴 소설이 잘 팔리면 좋아할 듯합니다 그런 생각하고 쓰지는 않겠지만...

han22598 님 십이월이네요 한해 마지막 달입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han22598 2021-12-06 12:01   좋아요 2 | URL
이 세상이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여전히 우리 (모든 사람은 아닐지라도 ㅎㅎ)는 순수함에 목마름이 잇는 것 같아요. 비록 돈의 힘에 비록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끝이 같더라도...그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러게요..진짜 시간이 너무 훅훅 가고 있어요...희선님도 평안한 12월 보내세요 ^^

쎄인트saint 2021-12-16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han22598 2021-12-29 04: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세인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