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동안 쉬던 수영을 백신 맞고선 다시 열심히 음....파....음..........중인데,
요즘 수영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임신 중인 분이셨다.
임신 중에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으니, 수영하면 좋을 것 같아요..하고 혼자서 마음속으로 격려해주고 ㅋ,
옆라인에서 수영하게 되면 앞서가고 싶어서 미췬듯이 헤엄쳐나가고 (쓸데없는 승부욕)...또 자세히 보니...자유형,평영만 하길래.. 흠....임신중 배영은 좀 곤란한가??? (내가 혹시 임신하면, 한번 해봐야지 이렇게 생각도 했다가...)...약간은 지루하고 고독한 수영질 시간에 잡 생각의 소스를 제공해주시더니만,
어제..음하. 그분이 갑자기 레인 중간에서 물구나무를 서더라는...(감탄)
어릴 때 나도 벽이며, 장롱에 기대어 물구나무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하고 싶다'는 기대감이 동시에 솟구쳤다. 아니면 저 여자분은 요가를 잘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일단 마음에 품었다. 다음에 나도 해봐야겠다! 안되면 말고.


이미지가 없어서 걍 오디오북이미지를 차용했어요.
찬찬히 읽고 있는데, 우연히 같이 읽게 된 혐오사회랑 찰떡 궁합인것 같아요.
물속에서 물구나무서기처럼??
그나저나, 둘 중에 하나라도 잘 읽어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