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섬섬옥수 몰개월의 새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25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래전이라는 표현은 좀 우습지만, 학창시절 읽었던 작품들을 다시 만났다.

그때는 어떻게 읽었는지 기억이 없다. 강연회 갔다가 받아온 책이라서 다시 읽었는데, 그 유명한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읽고 말았다. 고교시절 입시를 앞두고 읽었던 것도 같고, 고등학교 졸업후에 읽은 듯도 한데,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이 되고, 그 내용이 과연 어떻게 읽어야 정답인지 모르겠다.

객지

참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평가를, 읽는 이가 평가만큼의 해석이 어려웠던 책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 소설을 많이 읽어왔다고 자부하는 내게도, 글자로만 읽히고 말았던 독서였지않나 싶다.

다시 읽어봐야 할 소설.

단편 몇편이 함께 있다. 그 중에 앞에 부분은 예전에 읽었던 작품이라, 객지 이외에는 넘어가고, "섬섬옥수"와 "몰개월의 새"를 읽어봤다.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읽었는데, 역시 해석된 글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작품이라,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대작가의 사상을 받아들이기엔 너무도 부족한 나의 지식과 나의 배경이 느껴지는 독서였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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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4 아사노 아쓰코 장편소설 7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해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인연이 소중한 것이려나? 1+1 유혹을 이기지 못해 구입하고 말았는데, 그후로 한 권씩 구입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책은, 빌려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내겐 그럴 만한 책욕심꾸러기가 없는 관계로 내가 그러고 산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한데, 읽을 때마다 다음 순간이 기대되는 책이다.

3권에서 연습시합을 하다 끝나고, 4권에서 두 배터리사이의 문제가 생기는데, 그들의 갈등을 약간 이해하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그런 심리전을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중학생 때는 어땠던가 싶기도 한데...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소년들을 보는 재미는, 이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간 읽은 책에서도 야구 이야기는 몇번 접할 수 있었지만, 어린 친구들의 이런 천재성과 이런 열정은 처음이지 않나 싶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느낌으로 읽을지 궁금하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라도, 학창시절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5,6권의 이야기도 기다려지는, 기다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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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괴
덴도 신 지음, 김미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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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민어머니,라 하던가, 나문희 여사님께서 주인공으로 발탁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원작소설이다. 영화를 안보고, 원작소설부터 읽었다.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소설은 장르로 봤을 때, 추리소설이란다.

추리소설을 그닥 좋아하는 내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봤다고 하긴 그렇지만, 누구나에게 거부감 없이 읽히는 책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추리소설하면, 왠지 끔찍한 사건이 있을 것만 같은데, 이 책은 참 깔끔하고 소박한 책이 아닌가 싶다.

주인공들도 순박하고, 결과적으로보면, 나쁜 놈이 없는 책이다. 여든 둘인 할머니가 주인공인데, 너무 똑똑하시다. 그리고 참 일본적인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제목은 뭔가 큰 사건을 지니고 있을 것만 같은데, 헬리콥터도 등장하는 걸 보면, 규모가 크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참 잔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이 쓰여진 년도를 생각해 봤을 때는 작은 규모랄 수도 없겠지만, 지금 읽어도 참 발상이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추석연휴동안 읽었는데, 잘 읽은 것 같다. ^^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이 있을까 궁금해 한다. 그래서 대부분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원작을 찾아 읽는 편인데, 이번에 원작을 읽고나니, 영화도 궁금해진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관에 가서 만나던지, 어떻게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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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3disc) - 3디스크디지팩, 스틸북, 필름컷, PVC케이스
호소다 마모루 감독, 이시다 타쿠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시사회로 만났다 푹 빠져버린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도 찾아 읽었고, dvd 타이틀도 지르고 말았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이 한마디에 마음이 사로잡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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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 아사노 아쓰코 장편소설 6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해냄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야구를 잘 모르면서,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된다. 예전에 읽은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도 야구를 좋아하는 꼬마와 수학자의 대화 속에, 야구가 그렇게 재미난 경기일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지만, 이 소설은 아예 야구를 하는 중학생의 이야기다.

1,2권은 한 권 가격으로 두 권을 만날 수 있어서, 무심결에 지르고 말았는데, 표지도 싹 바뀌고 6권이 다 발간되었나 보다. 내가 갖고 있는 책과 약간 다른 느낌의 3권을 이제 다시 만났다. 2권을 읽은지 시간이 지났건만, 3권을 읽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도리어, 갈수록 더 재미난 장면이 많아지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나씩 보여주는 게, 1,2권이었다면, 본격적인 야구 장면이 나오는 게 3권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 4권은 또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너무도 기대된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만난다는 자체도 참 신나는 일인데, 어린 친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새삼스레 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기도 했고, 내가 보이지 못했던 열정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했다.

약간은 다른 우정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 배터리를 이루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학교이야기이다보니, 선생님의 모습이나 여러 가지면에서 읽는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번에는 3권뿐이 구입하지 않아서,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6권 모두를 다 모으게 되면, 엄청 뿌듯해 질 것 같은, 시리즈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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