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유괴
덴도 신 지음, 김미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국민어머니,라 하던가, 나문희 여사님께서 주인공으로 발탁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원작소설이다. 영화를 안보고, 원작소설부터 읽었다.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소설은 장르로 봤을 때, 추리소설이란다.
추리소설을 그닥 좋아하는 내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봤다고 하긴 그렇지만, 누구나에게 거부감 없이 읽히는 책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추리소설하면, 왠지 끔찍한 사건이 있을 것만 같은데, 이 책은 참 깔끔하고 소박한 책이 아닌가 싶다.
주인공들도 순박하고, 결과적으로보면, 나쁜 놈이 없는 책이다. 여든 둘인 할머니가 주인공인데, 너무 똑똑하시다. 그리고 참 일본적인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제목은 뭔가 큰 사건을 지니고 있을 것만 같은데, 헬리콥터도 등장하는 걸 보면, 규모가 크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참 잔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이 쓰여진 년도를 생각해 봤을 때는 작은 규모랄 수도 없겠지만, 지금 읽어도 참 발상이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추석연휴동안 읽었는데, 잘 읽은 것 같다. ^^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이 있을까 궁금해 한다. 그래서 대부분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원작을 찾아 읽는 편인데, 이번에 원작을 읽고나니, 영화도 궁금해진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관에 가서 만나던지, 어떻게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