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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 ㅣ 아사노 아쓰코 장편소설 6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해냄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야구를 잘 모르면서,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된다. 예전에 읽은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도 야구를 좋아하는 꼬마와 수학자의 대화 속에, 야구가 그렇게 재미난 경기일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지만, 이 소설은 아예 야구를 하는 중학생의 이야기다.
1,2권은 한 권 가격으로 두 권을 만날 수 있어서, 무심결에 지르고 말았는데, 표지도 싹 바뀌고 6권이 다 발간되었나 보다. 내가 갖고 있는 책과 약간 다른 느낌의 3권을 이제 다시 만났다. 2권을 읽은지 시간이 지났건만, 3권을 읽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도리어, 갈수록 더 재미난 장면이 많아지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나씩 보여주는 게, 1,2권이었다면, 본격적인 야구 장면이 나오는 게 3권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 4권은 또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너무도 기대된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만난다는 자체도 참 신나는 일인데, 어린 친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새삼스레 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기도 했고, 내가 보이지 못했던 열정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했다.
약간은 다른 우정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 배터리를 이루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학교이야기이다보니, 선생님의 모습이나 여러 가지면에서 읽는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번에는 3권뿐이 구입하지 않아서,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6권 모두를 다 모으게 되면, 엄청 뿌듯해 질 것 같은, 시리즈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