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
김솔규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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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가슴에는 별자리 하나는 품고 살고 있을 것입니다. 시인이신 작가는 별자리 중 밝고 맑은 별 하나를 독자들에게 "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 라는 아름 다운 별빛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문학작품들 중 시는 작가의 감정과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참 쉽지만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것들은 길게 늘여서 작가의 본심을 숨길수도 강약을 조절할 수 있지만 시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날것 같은 것이라 작가분들의 모든 것이 그대로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작품까지 작가가 15년동안 자식같은 마음으로 품고있던 시들을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열어주었다. 그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듯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08년부터 가슴에만 품고 있던 79편의 시들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기 위해서 알을 깨고 독자들의 마음으로 방향을 선회 하였다. 1부에서는 각종대회에서 쓴시를 공유하고 나머지는 작가의 시들을 독자에게 안내하였다.

그리움, 간절함, 일상등 모든 것이 물이 흘러가듯, 계절이 변하듯 시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었다. 개인적으로 시를 적는다면 기쁨보다는 슬픔, 만남보다는 이별, 동행보다는 혼자가고, 환희보다는 절망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한데 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의 시인은 선택한 시어들의 온도가 뜨겁고, 따스하며 각이져 모서리에 부딪힐 염려가 없는 동그라미 시들의 모임이다.

시를 읽다가 마침표의 의미를 되세겨 보았다. 늘 익숙하게 사용하는 문장부호들이 시라는 것에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면 마침표는 하나면 족하고 마음을 쉬게할 쉼표는 가끔씩 나온다.

연과 행으로 구분되는 시라는 분야는 감정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하기에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일반인이 시를 쓰면 연이 끝날때 마다 아니면 행이 끝날때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집에 있는 다른 시집을 찾아서 읽어 보고 확인하여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느낌표나 쉼표는 가끔씩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되지만 마침표는 시의 마지막에 있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인 시의 마지마까지 한 호흡으로 가야 하는 감정의 흐름을 끊지 연결하기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를 한듯 하다.

79편의 시속에는 녹아든다, 젖어 든다, 적신다는 표현을 사용한 연이나 행들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동행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시어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어들을 사용하려면 저처럼 모가난 사람이나 가슴이 따뜻하지 못하다면 얼음같은 시어들로 점들을 찍을 것인데 선택한 시어들을 살펴보면 작가의 마음을 읽어 보게 하는 듯하다.

비움보다는 채움을 선택하고, 헤어짐보다는 그리움에 묻어두는 것을 선택하고, 슬픈일도 죽음도 아름답게 표현하는 작가의 부드러운 시들이 잊어 버렸던 감성들을 일깨운다. 산행을 하다가 바람이 잦아든 양지바른 곳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눈앞의 풍경을 보고 눈을 감고 커피내음과 함께 음미하는 듯한 촉감으로 독자들에게 작가의 마음을 전하는 시들로 독자들에게 다가 온다.

다가오는 겨울 바람에

손끝이 붉어지도록

나는 너에게 저며 들었다

보내지 않은 안부 중에서 53쪽

보내지 않는 안부라는 2부의 마지막에 나오는 시의 일부분이다. 시는 그냥 시인데 시화처럼 그림이 그려진다. 눈을 감고 있으면 시 속의 표현처럼 그대로 동화된다. 그만큼 작가의 표현력과 흡입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침표 하나 없는 시인데 읽고 나면 그림의 잔상이 남는다. 눈오는 날 처마 끝에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불어오는 미지근한 바람에 손을 호호 불며 그리운 대상을 그리는 모습이 눈에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마침표가 없기에 그림이 지워지지 않고, 눈앞에서 떠 다닌다.

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를 읽고 있으면 시어들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수줍게 보이는 속마음을 가볍게 보여주는듯 한 표현들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떨어져 나간 흙덩어리

움푹 파인 길은

채워지지 못한 채로

강물에 젖어 든다

통제되지 않는 감정 중에서 95쪽

비움을 채움으로 부드럽게 이어간다. 그리움은 보고 싶기 때문이고, 간절함은 마음이 울어서인데 시에서는 빈곳을 가볍게 채워간다. 시라는 것이 어려운데 이렇게 여백을 채우는 그림과 빈여백의 구성, 그림을 그리듯 구도라는 것이 맞아 들어가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시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시를 쓰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인듯 하다. 시를 읽으며 감성과 한숨과 눈물을 함께 하다 보면 시인과 마음이 같아지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를 쓴 시인의 마음속으로의 여행이 시를 가장 잘 이해한다 생각하기에 그런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추천한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있기에 그 대회를 가늠하고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자료도 되리라 생각한다. 작가의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시집 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를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책표지 마지막에 나와 있는 싯구절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친다.

기억에 기억을 더하는 밤

별빛은 오늘도 창가를 밝히는데

나의 상처는

가을밤 하늘을 봐도 그리움에 젖는다

책의 뒷표지

밤하늘에 그리움을 적시고 66쪽에서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카페의 도움으로 작가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배송을 확인 할때 배송인이 출판사가 아니라 작가의 이름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출판사로 부터 받은 것인지 작가로 부터 받은 것인지는 개인적으로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좋은 시집 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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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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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사회생활이나 모든 생활은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마무리된다.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이라는 책은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던지는 말속에 가시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책의 표현처럼 어리석은 대화를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단해주는 책이다.

논술강사가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문장을 지도 하는 것이 대화법에도 통용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도 대화하는 것이 서툴기에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의도로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조금더 연습하고 훈련해서 어리석은 대화습관을 피하자고 하는 것이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다.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어리석은 대화 사례와 처방을 담은 지적 실용서

39가지의 대화습관이 나오는데 각 사례별 모델은 실제라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아 아!! 나도 저런 사람 만난적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은 4개의 파로 되어 있다. 1파트는 부하직원에게 무시당하는 어리석은 상사의 대화습관, 2파트는 이성을 떠나게 하는 매력없는 대화습관, 3파트는 인간관계를 망가뜨리는 꼴불견 대화습관, 4파트는 자칫하면 만만하게 보일 수 있는 답답한 대화습관으로 구성하여 잘못된 대화습관에 대한 사례와 그 해결책을 던져 준다.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평행선에서 시작해야 할텐데 직각자를 그어놓고 대화를 하면 소통에는 문제가 되고, 의사의 전달이나 교감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혼자말에 대한 책임이나 일의 수행에 있어서 각종 오류가 일어 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것이다.

책의 목차에 나와 았는 제목과 반대로 행동하면 모범생이 될것이다. 반듯하고 믿음직스럽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아이콘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말은 습관이라서 무의식 속에서 나오게 된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를수 있기에 주워담을 수도 없는 것이 말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고 서로가 소통하는 대화 습관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체의 데드라인이기도 하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78쪽

누구나 지나온 일에 후회하고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 책임감이 따르는 일에 대해서, 누군가의 자존심을 건드는 일에 대해서, 잊고 지내온 사건에 대해서 지나치게 오래 동안 이야기 하거나 끄집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실수나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후회하고 반성하여 피드백을 받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활력소가 되지만, 끄집어 내어 이야기 해도 의미가 없는 일에 대해서 연연해 하거나 마음속에 꿍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런사람은 "착하고 소심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해를 끼치는 경우는 더물다"라고 작가가 말합니다.

이성에게 차이는 대화습관 8가지를 읽어 보면 이성이 아니라 친구라도 한번은 모르지만 반복되면 싫어질 대화습관인 것은 분명하다. 39가지의 잘못된 대화습관이 나오는데 읽다보면 저런 친구나 직장상사, 가까운 지인들이 생각날것인데 다음에 그 친구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답지를 제공한다. 어떻게 상대해야 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정답아닌 정답지를 제공하기에 대인관계에서 좀더 부드럽게 대화를 하고 싶거나 자신의 대화습관을 되돌아보고 싶은 모든 분들이 읽었으면 하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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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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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인류가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마약이다"(프롤로그 8쪽)라는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무심코 던지는 말속에는 말하는 사람의 욕심이나 무의식속에서 나오는 자신의 본마음이 묻어 나옵니다. 말하는 내용의 숨은 뜻을 찾고 의미를 찾아가는 책이라 무심코 던지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하고 갈등을 유발했던 그 말들이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이라는 부재로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들의 의미가 이런 것이고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상대방이 된 사람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게 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은 잊어버릴 것이고, 당신이 한 행동을 잊어 버릴것이다.

하지만 당신때문에 느낀 감정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138쪽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을 생각하고 곱씹어 말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 놓은 것 같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게 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사람을 보게되면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말이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말이나 행동 후에 느끼게 되는 상대방의 감정은 수정이 불가능하고 영향이 오래 간다는 것이라 말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라는 우리나라 속담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듯 하며 말의 온도와 말의 감정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겠다고 생각하게 한다.

각 파트마다 나오는 소주제의 말들은 일반인들이 평소 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속에서 흔하게 하는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하고 하는 말이면 모르지만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들이기에 그 말들이 가지고 있는 온도와 공감으로가는 것을 막고 있는 그 장애물들을 하나 하나 추적해서 잘못을 하지 않도록 수정해 주는 프로그램 같은 책이다.

잘못을 찾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라.

84쪽

일상에서 흔히 저지르는 잘못중에 자신도 모르게 하는 말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툼을 위한 것이기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문을 건네야 한다고 한다. 좋지 않는 상태의 원인을 모두 무조건 상대방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상대방의 가슴에는 못이 박힌다는 의미를 알면 말하는 것을 조심하게 될것이다,

" 애 옷을 이렇게 입혀서 밖에 내보냈어?"라는 말속에는 속된말로 앞뒤자른 말이라 모든 원인을 어른이 상대방에게 돌리는 싸우자고 도전장을 던지는 말투이다. 상황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전후 사정을 따지지 않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 결국 상대방은 마음을 다치게 되고 다투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것으로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다. 책속에는 이렇게 '편향'이라고 하는 말이 자주 나온다. 매스컴이나 책에서 많이 접해본 단어라서 의미를 알고 있기에 동의하면서 모든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는 귀인 편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아이가 추우날 왜 그렇게 옷을 입고 갔는지에 대한 올바른 말이 무엇인지 알아 본다. 싸우자고 하는 말이지만 감정적으로 대처를 하기 보다는 침착함을 유지한다. 그냥 생각없이 말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다툼만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남탓으로 돌리듯 말하는 상대가 원래 불안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듣기 싫은 말이 있고, 자기 보호 및 방어를 위해 숨기는 것이 있는데 말속에는 결국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문제의 결과나 실수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결국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질문을 하거나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애가 고집을 피우지 않고 따뜻하게 옷을 입고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 생각을 듣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누구의 책임을 따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책속의 딜레마 같은 흔한 말들이 비슷한 류의 말들이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흘리듯 했던 말들속에서 반성하게 하는 말들이다.

내가 상대방을 속이려고하면 상대방은 말하는 사람의 속마음을 알게 되어 멀어지게 된다. 모든 일에는 고수가 있고, 정도가 있듯이 돌아가거나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생활하다 보면 결국에는 난처함을 당한 다는 것으로 결말이 나게 하는 40여가지의 언어의 심리학을 읽고서 다툼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하기 위한 비행선을 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추천한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정말 하기를 원한다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정말 하기 싫다면 변명을 찾을 것이다.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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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 숨 막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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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에서 정서적인 문제가 사회문제로 많이 등장한다. 좋은 말로는 의존성 성격장애이고,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삶을 살아가는데 병은 아닌데 병처럼 의존성이 심한 가족등으로 힘든 사람, 성격 장애의 환자의 가족,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의존적 성격 장애를 가진 환자 당사자에게 모두 읽어야 하는 책이이기도 하다.

무엇엔가 의존하고 기대는데 그 한계를 구분 짓는 것이 참 어렵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때에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현대사회에서 치료의 대상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무엇엔가 의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취미로 무엇을 하였다가, 친구의 권유등으로 흥미를 보이고 시작했던 것이 정도를 넘어서서 제어가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의존성 성격장애의 기본적인 을 심리학적으로 학문적으로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2장부터 12장까지는 의존성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케이스를 예로 들어서 어떻게 의존성으로 변하고, 주변사람들이 해야 할일, 당사자가 해야 할일등 치료적인 차원으로 옮겨가면서 설명한다.

질병수준인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의존성으로 변할 수 있는 상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과정과 당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환자의 케이스를 들어서 설명한다. 대인관계등 모든 삶은 양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일방통행이 되어서 잘못된 관념에 갇혀버린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는 이웃일 수 있는 흔히 볼수 있는 중독적인 의존성 케이스의 설명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설명한다.

장들의 제목을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케이스들이다. 사소한 일에도 확인을 받아야 하는 사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전 재산을 주고도 그와 헤어질수 없다는 사람, 매사에 우유부단하고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 혼자서 하겠다며 과도하게 화내는 사람, 종교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 평생 부모에게 얹혀 살겠다는 사람, 상대에게 집착하는 사람과 책임감에 시달리는 사람, 성인사이트에 중독된 사람, 폭력을 당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설명하고 치료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파헤져 보는 것이다. 제목만 보면 정말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점정리와 당신이 할 수있는 일 코너 및 책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요점정리리라는 코너를 통하여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준다. 책은 정말 친절하다. 요점정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케이스를 읽어야 하는 과정을 지나지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 주기에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변에서 보면 어른스럽다, 얌전하다는 등 칭찬같은 말들이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 처음에는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고, 부족한 사랑이나 인정, 칭찬을 보상받기 위해서 반복된 행동이 병적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환자는 자신의 의지와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고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의 충고나 조언을 듣지 못하게 된다. 치료의 과정은 그 사람이 상황을 파악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들어주고 상처를 주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아픈것이 자신만의 몫이 아니라 환경의 몫이고 주변인들이 나눠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고 한다.

관계 의존성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할 수 있는, 꼭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단 한가지는 스스로 고통스러운 결핍을 견디고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며,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주었던 사랑과 관심을 존중하는 것이다.

255쪽

치료의 과정은 의존성 환자의 아픈 부분을 건드려야 하기에 환자도 주변사람도 조심하며 그 과정을 지나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성장과정에서 인정과 사랑, 관심, 칭찬등 부족한 부분이 무엇때문이었는지 찾는 과정은 환자에게도 고통이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일것이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치료의 과정인데 그 원인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고,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치료의 출발점이기에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 인지를 할 수있게 해주는 주변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인정을 바라고, 칭찬을 바라고 격려를 바라면서 누적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녹아든 의존성을 치료하는 과정을 케이스별로 제공하는 책이라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 무심코 하는 얌전하다, 어른스럽다라는 말들이 우리의 일상이기에 무조건적인 일방통행보다는 상호작용하는 눈높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절감하였다.

의존성 성격 장애 환자가 수없이 많은 불쾌한 일들을 감수하고 '어정쩡한' 상황을 참고 견디는 것은,

그들이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183쪽

이 시간에도 절망적인 상황에도 인정을 받기위해 관심을 받기위한 행동을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기에 성장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보다 주변인의 몫이 크게 작용하기에 누군가가 의존성 성격장애 상태의 환자로 가지 않기 위해서 관심과 사랑과 인정을 해줘야 겠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잘못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살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은 칭찬에 목마르고 인정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족한 것을 다른 것으로 메꾸지 전에 그 부족한 사랑과 인정과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이 힘든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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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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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는 부제가 마음에 들어 신청한 책이다. 누구나 환경과 모든 관계, 단편적인 지식으로 자신만의 색안경을 끼고 사물을 보고 현상을 보고 있을 것이다. 싫든 좋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의 본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너의 가치를 그들의 시각

그들의 정보수준

너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책 표지 안쪽

책은 정말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주제에 맞게 설명하려면 많은 소재가 필요하지만 프롤로그를 읽으면 아~~ 이 책은 이런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용은 소재가 좀 많아서 핵심을 잊어버리고 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독해력과 이해력이 부족해서 저자의 그릇을 가늠하기 어려워서 일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하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여 주기에 편협된 판단은 잠시 접어 두어도 될듯 하다.

첫 번째 행운은 내가 태어난 환경이다.

두 번째 행운은 시대적 배경이다.

세 번째 행운은 주변의 영향이다.

12쪽

전체의 내용은 3가지의 행운에서 벗어나지를 않는다. 하지만 주제는 젊은이들의 경제를 어떻게 확립하고 재검점하여야 하는지를 알아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3가지의 행운을 추적하여 들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고 흥미 진진하다.

저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였기에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저자의 지식로드를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인지도가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선입견을 가질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2장은 누군가에는, 3장은 필연적 편협, 4장은 우리가 사는 세상 ,5장은 시대적 배경, 6장은 종교의 중요성, 7장은 필연적 편협( 3가지의 행운)과 부록으로 작가가 따로 전하는 메시지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종합적으로 구성된 7장은 결론은 결론이지만 독자들에게 생각을 열어 놓았다.

저자의 지식로드를 따라 가다 보면 저자의 식견과 혜안에 감탄하게 되고, 내용을 정리하여 편집한 구성에 또한번 감탄하게 된다.

사다리를 탈 수 있는 사람과 사다리를 타지 못하는 사람,

사람마다 여유로움이 빨리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52쪽

연령대별로 경제에 대한 관념을 짚어가는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10대는 할일이 공부이고, 20대는 미련없이 후회없도록 노는 것이고, 30대는 열정을 가지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이고 , 저자의 말을 빌리면 50대는 가난이 무엇인지 정의를 하는 시기라고 한다. 종교와 전쟁등 모든 상황을 경제와 퍼즐을 맞춰가면 모든 것이 한곳으로 정착이 된다.

계급사회가 없는 계급사회에서 시대적 배경과 타고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계층이동을 하자는 것이 저자의 지식로드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열심히 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사람은 간사하고 편리함에 적응한느 동물이기 때문이다.

57쪽

종교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소집단등 소속된 단체들에 대한 문제, 사람의 이익과 욕망을 추구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결국은 경제적 이익으로 향한다는 것이 제가 느낀 소감이다.

<참고 문헌과 자료> 에 소개된 것처럼 인터넷 카페와 유투버, 인지도 있는 책들( 팩트풀니스, 총균쇠, 소유나 존재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통하여 저자의 생각을 입힌것이다. 책들이 편견의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책들의 집합이기는 하다. 모두 읽어본 책들이라 공감이 가고 그 책들에서 가져온 것들을 종교, 역사, 문화, 제도등이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흘러가는지 추적하는 책이다. 기본 지식이 없어도 저자의 설명이 정말 쉽고, 나 처럼 문해력이 낮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것을 보면 저자의 지식그릇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20대의 다향한 경험이 결국은 사다리를 올라갈지 못올라 갈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 '좀 더 일찍 경험했더라면...' 생각을 하지 않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여 성공도 실패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은 그 경험이 계층이동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시험을 본다면 간절함은 젊은사람들 보다는 좋고, 체력과 이해력과 암기력은 떨어지고 젊은이들은 체력과 이해력, 암기력을 믿고 준비하지만 간절함이 부족하여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가끔은 경험한다. 젊을때는 넘어저도 다시 준비하고 기다림의 시간이 익숙하지만 나이가 들면 넘어지면 일어나기도 기다릴 시간도 없기에 간절함이 묻어나서 젊은이들은 앞서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공평한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지 머무를 지가 결정되기에 하기 싫은 일부터, 어려운 일부터 경험하고 실패하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모든 제도와 종교, 사회적 현상등에 자기만의 색안경을 빼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도 우선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다양하게 돈을 가장 적게들이고 지식여행을 하고 마을 살찌우면 경제적 자유는 아니더라도 좀더 여유롭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기에 책의 전반부에 나왔던 아래의 글이 가슴을 때린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내일은 다른 태양이 뜰거라는 것은 정신병자의 초기증세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오늘은 어제 하기 싫었던, 어려워 했던 일을 도전하고 준비하면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라는 것을 믿는다.

유대인이 경제를 잡아가는 과정과 종교와 국가를 연결하여 시대적 배경과 환경에서 어떻게 편견을 떨치고 성공하였는지 루트를 보여주기에 젊은이들이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여 후회없는 미래를 맞이 했으면 좋겠다.

다른 것은 다 합리화 하더라도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 만큼은 합리화 하지 마라

23쪽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네이버 카페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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