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엔가 의존하고 기대는데 그 한계를 구분 짓는 것이 참 어렵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때에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현대사회에서 치료의 대상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무엇엔가 의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취미로 무엇을 하였다가, 친구의 권유등으로 흥미를 보이고 시작했던 것이 정도를 넘어서서 제어가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의존성 성격장애의 기본적인 을 심리학적으로 학문적으로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2장부터 12장까지는 의존성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케이스를 예로 들어서 어떻게 의존성으로 변하고, 주변사람들이 해야 할일, 당사자가 해야 할일등 치료적인 차원으로 옮겨가면서 설명한다.
질병수준인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의존성으로 변할 수 있는 상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과정과 당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환자의 케이스를 들어서 설명한다. 대인관계등 모든 삶은 양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일방통행이 되어서 잘못된 관념에 갇혀버린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는 이웃일 수 있는 흔히 볼수 있는 중독적인 의존성 케이스의 설명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설명한다.
장들의 제목을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케이스들이다. 사소한 일에도 확인을 받아야 하는 사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전 재산을 주고도 그와 헤어질수 없다는 사람, 매사에 우유부단하고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 혼자서 하겠다며 과도하게 화내는 사람, 종교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 평생 부모에게 얹혀 살겠다는 사람, 상대에게 집착하는 사람과 책임감에 시달리는 사람, 성인사이트에 중독된 사람, 폭력을 당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설명하고 치료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파헤져 보는 것이다. 제목만 보면 정말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점정리와 당신이 할 수있는 일 코너 및 책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요점정리리라는 코너를 통하여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준다. 책은 정말 친절하다. 요점정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케이스를 읽어야 하는 과정을 지나지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 주기에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변에서 보면 어른스럽다, 얌전하다는 등 칭찬같은 말들이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 처음에는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고, 부족한 사랑이나 인정, 칭찬을 보상받기 위해서 반복된 행동이 병적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환자는 자신의 의지와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고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의 충고나 조언을 듣지 못하게 된다. 치료의 과정은 그 사람이 상황을 파악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들어주고 상처를 주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아픈것이 자신만의 몫이 아니라 환경의 몫이고 주변인들이 나눠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