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지혜, 자신에게 솔직하라 ㅣ 메이트북스 슬림북 10
미셸 몽테뉴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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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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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 여기 이 책은 성실한 마음으로 쓴 것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내 집안일이나 사사로운 일을 말하는 것 말고 다른 어떤 목적도 없음을 말해둔다. 추호도 그대에게 봉사하거나 내 영광을 도모하고자 른 책이 아니다.

몽테뉴 수상록의 서문의 첫 문장이다. 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게 한 문장이기도 하고 처음 시도되는 자신을 찾아가는 중심찾기라는 큰 숙제를 일상의 활동에서 찾아가는 정말 책이다. 스토아 철학의 엄격하고 단단한 금욕주의를 자신의 일상과 삶의 유연함 속으로 가져와 한층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형태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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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몽테뉴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질문에서 겸손과 성찰의 회의주의라는 새로운 철학을 녹여낸 철학책이기도 하다. 인간의 이성과 감성은 불완전하므로, 누구도 절대적인 진리를 완벽히 알 수 없다는 인정에서 출발하는 회의주의를 바탕으로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 53가지 인생지혜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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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지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에게 정직하라

4개의 Part로 구성된 책이다. 자신을 꾸미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는 내용으로 13개의 꼭지, 내가 안다고 믿는 것을 의심하라는 2장은 13개의 에피소드로 관습과 권위보다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주제로 풀어 놓았다. 3장은사람들과 어울리되 자기 삶을 내주지 마라는 주제로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우정과 가족, 명예와 권력 속에서도 자유로운 인간으로 남아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4장은 죽음을 피하지 말고 삶을 충분히 누려라는 주제로 1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욕망과 나이와 유한함까지 인간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을 부제로 하여 노화와 죽음에 대한 생각과 사상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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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의 <우정에 관하여>는 1권 27장에 넣어려다가 검열에 걸릴것을 확신하고 원래의 친구였던 에티엔 드 라보에시의 < 자발적불복종>을 수상록에 넣으려다 삭제하고 친구에 대한 헌정사를 넣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부분이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당시 32살의 나이로 페스트에 감염되어 영혼의 동반자 였던 친구를 잃고 그의 생각과 사상을 간직하면서 세상에 알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던 몽테뉴였다. 지금은 아마도 다른 책으로 소개가 되어 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불복종이라는 시대적 필요와 쓰임이 없었던 시대여서 수상록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벗을 추모하고 나누었던 대화를 이어가고자 했던 것이 수상록(Essais)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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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특히 중요한 것은 좋은 벗과의 우정, 사랑하는 여성과의 교제, 그리고 책이다." (76쪽)좋은 벗과의 우정이 라보에시와의 우정이다. 사상적으로 교류하는 영혼의 동반자 였기에 어떻게든 소개하려고 하였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허용되지 않아서 포기한 친구와의 우정이 눈물겹다. 사랑하는 여성과의 교제도 '결혼은 새장과 같다. 밖에 있는 새들은 부질없이 들어가려고 하고, 안의 새들은 부질없이 나가려 한다.'는 생각이 결혼관이다. 6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한 명만 살아 남고 나머지는 모두 죽었기에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계약이라는 것이 결혼이라는 것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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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운명론인 '운명을 따르는 자는 인도하고, 거부하는 자는 끌고간다'는 스토아적 사상이 몽테뉴가 신체적 고통인 결석증과 노화를 어떻게 다루는지 중요한 사상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수상록의 원전에서는 자주 인용되고 영감을 얻는 철학자가 세네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세네카의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편지>처럼 개인적인 경험, 솔직한 마음을 수필 형태의 담담한 문체로 철학적 통찰을 통하여 풀어낸 것이다. 몽테뉴가 은퇴 후 서재 벽에 적어두었던 수많은 고전 문구들과 수상록의 인용문의 많은 부분이 세네카의 사상에서 출발하였다. 1500년전의 스토아 사상이 몽테뉴의 사상적 기반이 된것이다. 몽테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토아 사상 특히, 세네카의 사상을 베이스로 안고가면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기억하는 일은 삶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해려 지금의 즐거움을 더 소중히 누리게 할 수 있다.

없앨 수 없는 죽음보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먼저 줄여라는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끝이 있기에 지금이 소중하고 그래서 그 즐거움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니 한편으로는 스토아 사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내 행복 전체를 그것들(아내와 자식, 재산, 건강)에 메어두고 싶지 않다.

사랑하되, 그것들이 사라질 때 나 자신까지 함께 무너지지 않을 만큼,

마음으 한자리는 내게 남겨 두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마음속에 오직 나만의 '뒷방'을 하나 마련하라고 말한다.

74~75쪽

누군가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나만의 뒷방이라는 표현이 보면 볼 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자기안에서 평온을 찾고 고독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뒷통수를 한대 맞은 것처럼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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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는 <식인종에 관하여>라는 수상록의 에피소드 중에서 식인종에 관한 삶의 지혜를 펼쳐보인다. 독단과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게 해주는 회의주는 이 에피소드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우리가 관습적으로 익숙하기 않은 것을 야만이라고 부를 뿐"이라느 생각으로 당시 유럽인들의 식민지화와 제국주의에 대한 파괴와 인명피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유럽인들이 문화적으로 우월감이라고 표현한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감을 야만이라고 표현한 내용이 다름을 인정하는 부분이라 인상깊었다. "페루의 왕은 약속한 몸값을 모두 치르고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의 왕도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 끝까지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97쪽) 문명과 야만의 다름의 비교에서 야만과 문명에 대한 몽테뉴의 견해가 지금의 시점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시대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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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는 짧은 글들의 모음으로 삶의 지혜를 주려고 하지만 일상속에서으 잔잔함 속에서 파도를 넘어가는 통찰력을 읽으면 읽을 수록 고민하게 하게 생각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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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몸속에서 소화되어 내 살과 힘이 되듯,

배운 것도 내 판단을 거쳐 내 것이 되어야 한다.

57쪽

아무곳이나 펼쳐 놓고 읽어도 몽테뉴가 일상의 다양한 경험에서 전해주는 지혜는 느낄 수 있다. 아는 것에서 지나 쓰임을 만들어라는 가르침으로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삶의 지혜를 얻은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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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의 인생 수업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3
애덤 스미스 지음, 강현규 엮음, 최민철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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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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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의 에든버러에 있는 묘비명에는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 여기에 묻히다'라는 문장이 있다.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의 성공으로 인기와 명성을 얻었지만 본인은 5번의 수정을 거쳐 최종판을 내놓을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다. 대학때 허치슨 교수의 영향으로 '도덕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 즉 감각의 영역이다'라는 것에 몰입하며 연구하면서 뉴턴의 자연과학이 중력이라는 하나의 원리로 설명되어지듯이 도덕적 감정도 하나의 원리로 설명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통하여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것으로 공부한 적이 있다.

도덕 감정을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는 하였을 것이다. 선과 악의 구분은 이성의 작용으로 구분된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시대에 선과 악의 구분도 도덕적 감정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당시로서는 엄청난 이론적 장벽에 부딪히는 연구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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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덕감정론의 사상을 이해하여야 이해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기심은 무제한으로 허용되는 탐욕스러운 것이 아니라 도덕성의 한계내에서 작동하는 자기애'라는 것이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의 교차점이 생기지 않았을 때 애덤스미스가 제시한 정답이었던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것도 도덕적 질서 위애서 작동하는 자유시장의 원리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이론의 창시자이기도 한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에 자비심과 이타심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기심을 통제하는 '공정한 관찰자'를 통한 도덕은 공감에서 잉태된다는 250년전의 사상이 도덕감정론의 밑바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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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법만으로는 유지가 되지 않는다. 인간안의 양심과 공감이 사회를 지탱한다"는 애덤스미스의 사상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도덕감정론의 내용중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정의와 양심으로 나를 돌보는 법,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을 지키는 법, 행복과 부, 타인의 시선을 바라보는 법, 좋은 관계와 공동체를 만드는 법, 신중하게 배우고 판단하는 법등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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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가 말하는 공감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출발하여 '공정한 관찰자'등 도덕 감정론의 사상들을 현대적 의미로 풀어서 해석하여 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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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그 장에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내용을 짧게 간추려 요약하여 놓은 부분이 있다. 놓치거나 지나가기 쉬운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핵심알맹이를 간추려 놓았다.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느낄 수 없지만, 그의 처지에 자신을 놓아보는 상상을 통해 비슷한 감정에 이르게 된다. 그는 이를 '동감(sympathy)'라 부르고 감정의 적절하과 타인의 평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차례로 보여준다."(1장의 도입부분)의 내용을 보면 무엇을 꼭 알아야 하는지 냉철하게 짚고 넘어가게 도와주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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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과 정의를 알려주는 부분에서도 명쾌한 답을 주는 듯하였다. 선행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영역이라 꼭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행은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 주는 것이 맞지만 형편에 따라 도와주지 않는 것도 맞는 말일것이다. 하지만 정의, 규칙이라는 것도 힘든 사람을 도와주거나 도와주지 않거나 하는 것은 모두 가능하지만 정의와 규칙에는 제재가 따르고 선행에는 어떤 것도 따르지 않지만 자신의 양심에 기대어 혼자 벌을 받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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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만 기억하기에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으로 스미스가 도덕철학자 였다는 것을 간과할 수 있다.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 최종본이 나왔던 스미스가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고민한 책이 도덕감정론이기도 하다. 도덕감정론의 핵심내용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허치슨 스승의 영향으로 감정을 논리적으로 풀어 쓴 책을 읽다보면 마음을 다스리는 글의 정수라는 생각이 든에다.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예술적 분야에 까지 한정하여 감정이라는 객관적인 시선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감정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모두 해결되었던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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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의 핵심사상과 부딪히면서 내놓았던 애덤스미스의 생각을 함께 읽으려면 꼭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으로 통하여 해결하여야 할 핵심사상이 있을 것이다. 이기심과 공감이라는 핵심사상의 충돌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 과정이 참 흥미롭다. 마음의 평온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대인데 책을 읽다 보면 힐링이 된다. 사람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는 철학은 헛소리라는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이 생각나게 하는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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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바꾼 세계 -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가장 작은 지배자들
서상주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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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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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숲을 볼 수 있게 도와주어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게 해주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을 즐겨 보는 편이다. 33가지 곤충으로 문명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 호기심가득 안고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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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남겼다고 전해지는 유명한 아포리즘인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이상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이 매스컴에서 회차된적이 있다. 꿀벌은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에 그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처음 들으면 그깟 꿀벌이 뭐가 대단하다고라는 의문부호가 들지만 인간이 먹는 농작물의 80%정도가 꿀벌의 수분활동에 의존하고 과일이나 채소도 마찬가지로 꿀벌이 큰 역할을 하기에 생각해 보면 꿀벌이 사라진다는 가정만으로도 정말 암울한 생각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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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곤충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 온다는 저자의 말이 어느 순간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다시 본다는 것은 새로 안다는 것과 다르다,(...)

작은 것 곁에서 세계를 다시 읽은 연습이다.

보지 않던 것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다.

6쪽

우리의 오래된 이웃을 만나게 된다는 저자의 가르침을 따라 흐름을 읽다 보면 곤충은 우리의 생활속에서 늘 함께 하였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곤충이 인간을 위해서 큰 일을 할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곤충들의 생활속에서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것을 자연스럽게 얻으면서 공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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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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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제국을 무너뜨리다라는 주제로 전쟁의 승패가 전장이 아니라 병상에서 갈렸다는 부제처럼 말라리아 모기와 몸니, 쥐벼룩, 이집트 숲모기등 인류에게 치명적인 고통과 피해를 주었던 작은 곤충에 관한 이야기다. 알렉산더 대왕,나폴레옹의 몸니와 이집트 숲모기에 관한 에피소드는 작은 곤충이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것에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말라리아에 관한 것은 제국의 팽창시기와 맞물려 많은 곳에서 소개되고 회자가 되는 곤충이었지만 옴니와 이집트 숲모기등 다른 작은 곤충이 나라를 지키고 전쟁을 무력화 시키는 역할을 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곤충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진행중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가슴아픈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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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과 3장은 각각 한 종이 산업을 일으키고 한 종이 그것을 무너뜨렸다는 부제로 문명을 움직인 곤충에 대하여, 그리고 과학의 문을 열다는 주제로 사람이 먼저 썼고 원리는 나중에 밝혀 졌다는 주제로 산업과 과학의 발전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사람은 동물과 함께 공존하면서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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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은 값을 매기지 않은 일은 사라진 뒤에 계산되었다라는 주제로 생태를 지탱하다는 주제로 진딧물, 쇠똥구리, 흰개미의 탑, 꽃등에, 개미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 주었다. 쇠똥구리, 꽃등에, 개미 등의 에피소드에서 분뇨와 사체를 분해하여 토양을 정화하는 쇠똥구리, 수분을 도우며 자연의 찌꺼기를 처리하는 개미와 꽃등에 등 자연의 순환 체계와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곤충들의 필수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었던 곤충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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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은 상상력을 빚다라는 주제로 사람은 곤충에게서 제가 보고 싶은 것을 보았다라는 파트로 매미, 사마귀, 꿀벌의 벌집, 나비의 날개, 황금 풍뎅이에 관한 이야기로 흥미를 일으켰다. 동양의 유학적 미덕을 상징하는 매미, 예술과 문학 속 영감의 대상이 된 나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정신세계와 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스토리텔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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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은 이들을 데려다 놓은 것은 우리의 배와 비행기였다라는 부제로 미래를 흔들다라는 주제에서는 애메랄드 비단벌레, 갈색날개노린재, 일본흰개미, 뒤영벌, 등검은말벌, 식용곤충에 관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국제 교역 확대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종 문제와 기후변화·인구 증가에 대응할 대체 단백질원으로서의 식용 곤충 등 공존해야 할 미래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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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연하게 꿀벌에 관한 이야기와 사람이 비행기를 만들때와 배를 만들때 동물들에게 영감을 받아서 업적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생태계에서 곤충이 인류의 발전과 역사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정말 곤충을 공부하다보니 주위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것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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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인간만의 의지와 전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곤충이라는 보이지 않는 연출자가 함께 작용해 온 결과이고,

곤충은 때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었으나, 동시에 산업과 과학을 발전시키고 지구 환경을 지탱하는 조력자의 위치에서 인류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정말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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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은 존재들과 어떻게 공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지를 도와주는 책이었다. 고마운 존재이며, 생태계를 위해서도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영원히 인류가 품어야 할 대상이 곤충이라는 것을 알게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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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곤충을 다시 본다는 것은 세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본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장 작은 것을 함부로 하지 않는 마음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도 제자리가 있음을 아는 마음이다,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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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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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를 뒤흔든 건 '총, 균, 쇠'가 아니라

한 줌의 '향신료' 였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뒤흔든 '향신료'의 모든 것을 식물학적 통찰과 역사적 서사로 풀어낸 책이다. 향신료가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어떻게 제국을 건설하고 대항해시대를 열었으며 세계 경제와 문화의 지형도를 바꿔 가는 여정을 함께 하였다. 종교적, 문화적, 경제적의미의 모든 세계사적 흐름을 기저로 하여 향신료를 추적한 책이다. 일상 먹거리에서 흔하게 사용되어지는 향신료가 언제 어느 곳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향신료가 역사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인류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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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와 종교적·의학적 가치를 탐구한다. 초기 향신료(몰약, 유향 등)는 종교적 제의나 미라를 만들 때 시신의 부패를 막는 신성한 방부제이자 약재로 쓰였다. 당시에는 구하기 힘든 귀중품이었기 때문에 왕권과 신성함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중세 유럽의 '금(金)과 같은 무게'의 역할을 한 향신료로 중세 유럽인들에게 향신료(특히 후추, 계피 등)는 단순히 맛을 내는 용도가 아니라, 냉장 시설이 없어 부패하기 쉬운 육류의 냄새를 감추고,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필수적인 생존 도구였다. 이 때문에 향신료는 금과 맞먹는 엄청난 고가로 거래되었다. 인류의 역사속에서 향신료는 신성함과 부의 상징으로 그 자리를 매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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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과 동서 교역의 시작으로 로마 제국의 번영과 함께 향신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도와 아라비아를 거쳐 로마로 이어지는 거대한 향신료 교역망이 형성되었고, 이는 고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다. '검은 황금' 후추와 몰루카 제도 파트에서는 인도 서남부 말라바르 해안의 후추와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향신료 제도)'의 육구·정향 등은 세계 상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 이 한 줌의 향신료를 독점하기 위해 아라비아 상인, 베네치아 공화국 등이 막대한 부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무역과 경제적 갈등을 다루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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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로의 개척으로 오스만 제국이 동서 교역로를 장악하고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유럽인들은 아시아로 향하는 직항로를 찾아 나섰다. 이것이 바로 대항해시대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서(희망봉 항로) 인도와 몰루카 제도로 향하는 바닷길을 먼저 개척하며 해상 제국을 건설하였고, 스페인은 서쪽으로 향해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이어, 마젤란 함대의 세계 일주 등을 통해 태평양 항로를 개척하고, 네덜란드와 영국은 뒤이어 뛰어든 두 나라는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아시아의 향신료 생산지를 무력으로 지배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와 자본주의적 제도가 싹트게 되었다. 대항해 시대의 개막과 치열한 패권 경쟁 속에서 향신료를 향한 인류 욕망의 세계사를 잘 조합하여 알려주는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위인전을 통해 배우던 신대륙 발견이 약탈과 수탈 및 인권에 관한 모든 인간의 야욕을 고스란히 알려주면서 향신료와 대항해 시대의 연관성을 함께 배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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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은 향신료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기존의 동양 중심(인도양) 향신료 외에, 신대륙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칠리페퍼(고추) 등이 대서양을 건너 구대륙으로 전파되었다. 고추는 전 세계의 요리 문화에 혁명을 일으켰고, 구하기 힘들었던 향신료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오늘날 각 나라를 대표하는 독창적인 향토 음식 문화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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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향신료를 단순히 요리 재료로 보지 않고, ‘인류의 욕망과 탐험 정신이 만들어낸 거대한 프리즘’으로 해석하였다. 향신료를 향한 집념이 오대양을 건너게 만들었고(지리학의 발달), 식민지 전쟁과 피비린내 나는 착취의 역사(세계사의 어두운 면)를 낳았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다른 대륙과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을 알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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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에 있는 '인류 문명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7가지 결정적 순간'이라는 내용을 잘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정말 쉬울 것이다. 책은 정말 가독성이 높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쓴 내용이라 책 내용을 확장해서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말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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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책을 펼쳐놓고 위치를 알아가면서 함께 공부하다 보면 죽음을 무릎쓴 인류사의 한페이지를 정말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후추나 정향등 이미 알고 있는 향신료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지만 어렵지 않게 책을 펼치면 닫을 수 없게 정말 재미있게 편집된 책이다. 다음페이지가 궁금하여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다 보면 향신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도와주는 흥미로운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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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는 무엇을 훔쳤을까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정상희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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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위대한 창작은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배운 것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꿀 때 완성된다.

파블로 피카소의 유명한 명언 "유능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술 교양서이다. 위대한 예술이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안내한다. 모방은 남의 작품을 복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원작이 왜 훌륭한지를 분석하고, 그 원리를 자기 적품에 적용하는 학습방법으로 많이 활용되어 지고 있다. 집을 지을때 개미집을 응용하고, 수영복이나 배를 만들 때 돌고래의 형상에서 아이디어를 훔쳐왔듯이 자연을 모방하고 자연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 의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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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예술적 창의성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무의 유창성'이라 생각하지만, 미술사에서 거장들의 대작은 이전 시대나 다른 작가의 영감·기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형하는 과정에서 태어났다. 창의성의 본질은 '재창조'라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독창성은 무에서 창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앞선 사람들의 성취를 배우고, 그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바꿀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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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겉모습을 베끼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의 아이디어나 선대의 유산을 깊이 흡수한 뒤 자신만의 개성과 시각으로 완전히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창조적 절도'임을 보여준다. '모방(Copying)'과 '절도(Stealing)'의 미세한 저울질이 미적 가치를 부여받아 새로운 장르와 예술가들로 인간들에게 힐링의 포인트와 영감을 제공하여 주는 것을 모티브로 구성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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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등 미술사를 바꾼 거장 34인과 130여 점의 걸작 뒤에 숨겨진 계보를 추적하여 염감을 얻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여 준다. 스승과 고전으로부터의 영감을 받아 선대 거장들의 화풍이나 고전 조각의 구도·배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용하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비교 설명하였고, 이국 문화와의 만남을 주제로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화가들 반 고흐가 우키요에(일본 목판화) 등 이국적인 양식의 파격적인 구도와 색채를 흡수하여 유럽 미술의 틀을 깬 사례를 설명하고, 동시대 동료와의 영향 주고받기가 가장 흔할 것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작가들이 서로의 기법을 기밀처럼 들여다보고 발전시키며 아방가르드 미술 흐름(입체주의, 추상화 등)을 형성한 사례를 비교하고 적용한 사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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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도 기존의 전통을 베이스로 하여 창조하였다. 다빈치는 공방에서 미술을 익혔으며, 라파엘로와 같은 예술가도 기존의 시각적 구성과 건축적 아이디어를 활용하였다. 중요한 것은 영향을 받았다라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영향을 어떻게 이해하고 변형하여 자기화 하였다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모네가 자신이 관찰한 자연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서 감상한 다른 화가들의 작품에서 시각적인 영감을 얻어서 창작에 활용하는 것도 같은 이치일것이다. 피가소는 고전 미술부터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전통을 연구하여 기존 작품을 모사하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그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표현을 탐구하였다는 것이다. 피카소는 독창성과 영향력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술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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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의 명작바꾸기가 참 재미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한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때로는 작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기존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다른 의미로는 혁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여 주는 부분이었다. 시야와 관점의 확장을 위해서 익숙한 문화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표현 방식이 수많은 가능성의 가운데 하나라는 과정을 알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원본이란 없다. 위대한 예술가들은 선대의 유산과 주변의 아이디어를 깊이 이해한 뒤, 이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열었다."

음악이나 미술의 중요성은 정말 강조되어왔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거나 화풍에서 영향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속된말로 안구정화는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넘어 삶의 지혜를 느끼게 한다. 예술은 과거와 단절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도, 상징, 공간 구성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반복되거나 변형되어 영향을 주고 받을 것이다. 시대적 요구에 의한 흐름은 한 작품에서 다른 작품으로 현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이어딜것이다. 예술은 고독한 천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창작자들의 긴 대화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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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을 발견하지만 누군가는 구도와 색채의 원리를 발견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오래된 전통을 낡은 것으로 여기지만 다른 사람은 그 안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가능성을 가져올것이다. 창의성은 세상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을 이전과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을 제공하여 미술뿐만아니라 글쓰기, 음악, 교육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것이다. 기존의 지식을 충분하게 이해한 후,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생각을 연결하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배울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위대한 예술가는 세상에 없던 것을 처음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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