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1. 들어가며

간혹 영화관에 가면, 메인 영화는 아니지만 하루 한두 번 정도 상영하는 영화가 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대형 영화 제작사는 다룰 수 없는 참신한 소재를 다룬다. 소규모 자본으로 만들어져 영화의 화질이나 홍보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제작사가 제작한 영화만 보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기엔 충분하다.

 

독립 출판도 독립 영화와 마찬가지이다. 독립 출판도 대형 출판사가 제작한 책에 비해서 자본이나 홍보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형 출판사가 제작할 수 없는 다양한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독립 출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내가 독립 출판을 믿는 이유는 각자의 인생은 모두 특별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같은 시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각자가 경험하는 바는 모두 다르다. 이 경험은 아무리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하더라도 쉽게 알 수 없는 영역이다. 모든 사람의 경험을 책으로 쓸 수 있다면,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여러 권의 책을 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시중에 나온 다른 글쓰기 관련 책과 다르게,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써져 있다. 처음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신경 쓰기 힘든 부분을 알려준다.

 

책을 읽고 모두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좋았던 구절

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정말 그럴 것 같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면 하루아침에 명예가 생기고 작가로서 대접받으며, 인생이 무지갯빛으로 달라질 것 같다. 정말 그럴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하는 건 균형 잡힌 시각이 아니다. 밝은 면만 다루기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면도 솔직히 얘기해주어야 한다.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아주 솔직한 얘기로 시작하려고 한다. - p.15 line 3~8

 

로또와 달리 책 쓰기는 실패했다고 해도 남는 것이 없는 게 아니다. 우선 책을 써본 경험, 그 자체가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된다. 살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펴낸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건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다. 비록 실패했다고 해도 그 경험만 있으면 용기를 가지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다. - p.30 line 7~11

 

좋은 책은 솔직하게 쓴 책이다. 저자가 알고 있는 것과, 저자가 직접 몸으로 경험한 것과, 그런 과정을 통해 저자가 얻은 것 혹은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쓴 책이 좋은 책이다. 일단은 꾸밈이 없고 가공되지 않아야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가 늘 밝은 면만 있을 수는 없다. 성공 스토리만 읽힐 이유는 없다. - p.44 line 15~19

 

저자는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 노하우, 성공이나 실패 사례 등을 차별화된 주제와 콘셉트로 녹여내야 한다. 저자가 가진 지식과 지혜, 깨달음과 노하우가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으며, 대중에게 공감될 수 있느냐에 따라 책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자가 가지는 역할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 p.49 line 7~10

 

저자가 쓰는 글은 자신의 전문 분야 혹은 관심 영역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업무적으로 오래 해와서 잘 아는 분야이거나, 업무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잘하는 일 혹은 관심 있는 일, 나누고 싶은 경험 등이 책의 주제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 있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무언가 성과를 얻은 것일수록 좋다.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 깨달음, 노하우를 실천으로 옮겨 얻은 성과를 독자들은 듣고 싶어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지식과 경험, 성과의 공통분모를 이용하여 책을 쓰는 것이고, 그다음이 지식과 경험의 결합이며, 그 후순위가 지식만 가지고 책을 쓰는 것이다. 물론 책을 쓰는 목적 자체가 지식의 전달이라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말이다. - p.52 line 6~15

 

책을 쓰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나는 무엇을 해왔으며,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잘하며, 무엇에 강점이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콤플렉스라고 여길 수도 있고, 자신의 단점은 까마득히 모른 채 다른 사람들의 단점만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책을 쓰기에 앞서 자기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좋은 책을 쓰기 위한 첫걸음이다. - p.91 line 1~7

 

정리하자면, 책의 제목은

- 주제와 콘셉트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당길 수 있어야 한다.

- 독자로 하여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한다.

-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는 안 된다. - p.145 line 16~20

 

많은 사람은 게으름 때문에 힘들어한다.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루는 습관이 삶을 어렵게 만든다. 그 이유는 뇌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뇌는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변명거리를 떠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그 핑계를 대면서 일을 미루도록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면, '오늘을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거야', '운동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네. 내일 일찍 가는 게 낫겠다' 하는 식이다. - p.152 line 4~9

 

난 책을 쓰려는 사람에게 70 : 150 : 250의 법칙을 얘기해준다. 별거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300쪽의 책을 쓰는 것에 대해 혀를 내두르며 어려워하지만 딱 70쪽 정도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으면 책 한 권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70쪽은 A4 70쪽이 아닌, 보통 책의 70쪽을 말한다. A4 기준으로 하면 30쪽 이내이다. 자기주장으로 70쪽을 쓴 후 그에 대한 이론이나 부연 설명을 덧붙여 150쪽을 만들고, 다시 여기에 사례와 경험 등을 덧붙여 250쪽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250쪽의 원고라면 책으로 만들면 300쪽은 무난하게 나올 수 있다. - p.156 line 5~12

 

우선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한 줄을 쓰면 그다음부터는 글쓰기가 수월해진다. 앞서 만들어 둔 목차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써라.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모아둔 자료를 활용하거나, 자료가 미처 없다면 책을 쓰면서 찾아도 된다. - p.172 line 2~5

 

머리말에서 써야 하는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쓰게 된 배경 또는 저자의 집필 동기이다. 책에 따라서는 본문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 내용 혹은 상식 등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별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등을 간략하게 포함시킨다. 책을 읽기 전에, 혹은 책을 구매하기 전에 이 책은 어떤 책이며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고,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독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담으려면 본문을 쓰기 전보다는 본문이 완성된 후에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서 머리말을 쓰는 것이 보다 적절해 보인다. - p.180 line 3~12

 

흔히들 책은 머리로 쓰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쓸 때는 머리뿐 아니라 발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발로 쓴다는 말은 책상 앞에 앉아 생각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론적인 것만 가지고 책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의 지식과 경험과 성과가 어우러질 때 좋은 책이 탄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을 쓸 때 발품을 파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p.185 line 2~7

 

스티븐 킹은 접속사를 쓰지 않는 요령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일단은 접속사를 이용하여 글을 쓴다. 그다음에 접속사를 모두 지운다. 자연스럽게 글이 읽히면 그 자리에는 접속사가 필요 없는 것이다. 의외로 접속사를 써야 할 자리에 쓰지 않더라도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지 습관이 되었을 뿐이고, 그 자리에 접속사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느낄 뿐이다. - p.213 line 9~13

 

경험해보니 우리나라 출판시장만큼 체계가 잡히지 않은 비즈니스 영역도 없다.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사회 각 분야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판계는 정립되지 않은 체계가 많다. 구두로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계약을 할 때는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 p.269 line 11~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젝트 관리를 알면 프로젝트가 보인다
민택기 지음 / 노드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들어가며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멀리 존재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하는 일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일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어찌 보면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일도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프로젝트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흔한 프로젝트를 그냥저냥 흘러 보내는 경향이 있다. 계획만 열심히 세우고, 계획을 관리하는 일에는 게을리 하는 것이다. 계획은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항상 비관적인 관점에서 계획의 실패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뤘다. 중간 부분인 프로젝트 기획부터는 읽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가볍게 읽기를 권하지 않는다. 자신이 정말 프로젝트 관리에 대하여 알거나 배우고 싶지 않는 이상, 흥미를 쉽게 잃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리를 알고 싶어 하는 이에게는 반드시 권하고 싶다. 수학에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이 있다면, 프로젝트 관리에는 이 책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프로젝트 관리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2. 좋았던 구절

 

프로젝트는 각각 다양한 목적을 갖는다. 어떤 프로젝트는 그것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려는 경우도 있고, 결과에 따른 직접적 수익보다는 다른 프로젝트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또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일반 시민이 사용할 시설이라면 단순한 수익과 관계가 없는 서비스가 그 목적이 될 것이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목표가 뒤따른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운동선수가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라는 목표를 설정한다면, 그 목표에 대한 달성 여부를 측정하기 어려우므로 구체적으로 몇 미터, 몇 초와 같은 표현이 바람직하겠다. 프로젝트 목표 또한 일정이나 예산, 또는 개선하려는 정도를 계량적으로 표현하여야 한다. - p.17 line 1~11

 

많은 프로젝트 팀들이 유용하고 실질적인 계획을 어떻게 만드는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계획과의 차이를 보정해야 할 상황인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또는 계획에 대한 변경이 요구될 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나 절차서도 없이 일을 한다. 프로젝트 관리는 프로젝트 팀에게 그들의 노력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하는데, 그 노력이란, 고객을 위해, 조직에서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제대로 된 산출물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 p.24 line 2~8

 

자원을 관리한다는 의미는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작업 활동별로 어떤 종류의 자원이 언제 얼마만큼 필요한지를 계획해야 하며, 이 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 p.53 line 21 ~ p.54 line 3

 

모든 프로젝트는 태생적으로 불확실성을 갖기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조직은 해당 리스크를 감내한 대가로 얻는 보상의 정도를 판단하여 균형을 이루면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를 한다. 일정관리나 원가관리 등에서도 리스크를 관리하지만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는 프로젝트 관리 전체에 대한 통합적인 측면에서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리스크는 프로젝트 전체 라이프 사이클 동안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에 프로젝트 리스크관리업무는 반복적 혹은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 p.60 line 17~24

 

구상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가 출현하지만, 이들 아이디어가 모두 프로젝트로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서는 자원과 자금이 소비되기에 프로젝트로부터 얻을 수 있는 편익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의 목표나 문제점, 그리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 등을 파악하고 비교하여야 한다. 이들 작업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이전 단계에서 수행하며, 조직의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략적인 방향과 일치되는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 p.69 line 3~10

 

계획이 계획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획 수립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SMART 계획 법칙을 프로젝트 계획 수립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 잘 알려진 SMART 계획 법칙이란, 구체적인(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달성 가능한(Achievable), 현실적인(Realistic), 시간 제약적인(Time-limited)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서 이름 붙인 계획 수립의 정석을 표현한 것이다. - p.79 line 3~8

 

프로젝트에는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으며 이를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이다. - p.89 line 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들어가며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새로운 인류라는 뜻이다. 포노 사피엔스는 과거 공간적, 시간적 제한을 받은 시대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가상 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가 도래했다는 의미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당장 창문 밖 길을 걷고 있는 사람만 보더라도 핸드폰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통해 유튜브를 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와 연락할 수 있다.

 

경제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는 불과 3세기가 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1776년 출간된 스미스의 국부론이 고전경제학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1776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이 시기 동안 경제학은 고전경제학에서 시작하여 케인스의 경제학, 신고전경제학 등 다양한 경제학이 등장하였다. 각 사회가 지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며 경제학은 발전하였다.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하여 주류 경제학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제학인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을 제시하였다. 새로운 시대에 더 이상 과거의 성공 법칙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세상인지 파악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는 상상이라고 여겨지던 공상 과학 영화를 현실에 재현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광고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의 생각마저 읽히는 그런 사회가 멀지 않았다.

 

인간은 변화에 둔감하며 기존의 방식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되고 만다. 책은 새롭게 도래할 시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물론 책의 내용의 많은 세부적 내용은 틀릴 것이다. 하지만 책이 제시하고 있는 중요 내용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올 시대가 두렵거나,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2. 좋았던 구절

더 이상은 당신의 미래를 어른들에게 의존하거나 과거의 성공 법칙에 맡기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살아갈 미래는 어떤 세상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미래를 살아갈 내 모습''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 p.19 line 14~17

 

그렇다면 인터넷의 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전히 우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으며, 일을 해서 그 대가로 돈을 벌고 있고, 저축과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그렇다. 100년 전에도 1,000년 전에도 우리 인간은 먹고 자고 숨 쉬며 살아가야 하는 몸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물리적 세상인 지구에 살고 있다. - p.25 line 1~6

 

2015년에 출간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미래 기술로 촉발되는 여러 티핑 포인트를 구체화하고, 800명이 넘는 정보통신 기술 분야 경영진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그 시점을 가늠하였다로봇 서비스, 3D 프린팅, 이식형 기술, 공유경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사 결정, 스마트 시티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 p.45 line 4~8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현대인의 가장 큰 의사결정 고민은 학업과 진학, 취업과 이직, 창업과 재취업 등 미래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것이 많을 것이다. 이것이 당신의 미래 소득과 경제생활을 결정지으니 말이다. - p.66 line 15 ~ p.67 line 2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백 번 다 이긴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면 당연히 나는 그 손아귀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내가 의심하거나 인지하지도 못한 채로 말이다. - p.139 line 2~5

 

아직 구글이나 다른 기업들의 데이터 악용 사례는 발각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때로는 발각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 드러나지 않은 위험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더 오래 말이다. - p.140 line 1~4

 

이용자 데이터, 즉 개인 데이터는 비단 기업에게만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지금은 데이터 자원과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국가 경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의 창출 수단이 되고 있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이를 무기로 하는 기업과 국가가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60 line 1~5

 

희소성이란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하는 만큼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학이란 결국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선택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세상에서 무엇이 희소하고 가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올 웨이스 온라인'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희소 자원은 데이터와 이를 만들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데이터, 어떤 재능이 희소한 것일까? 디지털 기술이 점점 많은 것을 대체하는 미래에서는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 p.170 line 1 ~ p.171 line 5

 

먼저 아래 그림처럼 타깃 고객 군과 이들의 특정 고객 활동을 정하고, 이들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세부 활동과 혜택, 불만 요소들을 정의해보자. 그러고 나서 좌측과 같이 가치 생산자로서 고객의 혜택은 늘리고 불만은 해결해주는 상품 및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생각해보자. (안다. 당연히 쉽지 않다. 쉬웠으면 '재능'이라고 칭했겠는가? Strategyzer.com에 가면 참고 자료가 잔뜩 있다.) - p.191 line 1~6

 

이렇듯 한정된 소득과 무한한 소비 욕구 사이의 불균형이 우리를 선택의 기로로 내몬다. 우리들 소비자가 마주해야 하는 가장 큰 선택의 고민은 바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살 것인가, 사지 않을 것인가'의 선택 말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한 햄릿에 비하면 가벼운 고민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인간은 평생 이 고민을 하다 죽는다. - p.224 line 7~12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어버린 평생 학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 평생 동안 학교와 학원만 다니며 살 수 없기에 평생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 방식이 달라져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 p.265 line 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들어가며

1997년 대한민국이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만 하더라도 좋은 대학교는 좋은 직장으로 가는 보증 수표였고, 좋은 직장은 개인의 인생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이런 보증 수표는 IMF 사태 이후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급격하게 증가한 실업률로 인해 좋은 대학에 나온 사람도 취업난에 시달렸고, 좋은 직장에 다닌 사람도 명예퇴직을 강요받았다. 이런 분위기는 2000년대를 걸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청년실업률 현황을 보면, 100명 중 8~9명은 실업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허덕이는 청년은 현재의 실업난을 겪지 못한 부모님 세대에 등살을 떠밀리며 살고 있다. 청년은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대외활동과 봉사활동을 한다. 이렇게 청년은 취업이 안 되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다.

 

저자도 현재 취업난에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 속 청년이다. 저자는 힘든 현실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바를 책 속에 담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정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긍정적인 면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긍정적으로 살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현재 청년들은 항상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잠시 동안 여유를 부리는 행동은 사치로 여겨진다.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날씨 좋은 날에도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직장에 가서도 더 좋은 자신이 되기 위해 공부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자의 책 제목인 잘하는 거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는 모든 청년의 꿈일 것이다. 이런 꿈이 현실이 되게 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2. 좋았던 구절

성격, 사고방식, 취향, 사물을 보는 관점까지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 p.5 line 6~9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고, 때로는 쉬면서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알아야 이 길고 험난한 길을 별 탈 없이 걸어갈 수 있다. - p.21 line 4~5

 

지치고 힘들면 멈춰 서야 한다.

닥치는 대로 앞으로 간다고 해서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멈추어 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 p.26 line 9~12

 

"기회는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것이 기회인지 우리가 모를 뿐이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가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아주 사소한 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 p.32 line 4~7

 

원하는 걸 얻고자 한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비용이든, 시간이든.

당신이 원하는 것이 꼭 이뤄야만 하는 꿈이라면

부지런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얻을 수 있다. - p.40 line 1~4

 

생각이 떠올랐다면 바로 실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있겠지만,

가만히 서서 그 기회를 잃는 것보다 낫다. - p.57 line 11~13

 

'짜증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라며 부정적 감정을 부정하자 놀랍게도 화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라더니...... - p.72 line 6~8

 

이런 사소한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것들이 모여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애써 찾지 않아도 행운은 늘 있었다.

다만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을 뿐. - p.76 line 7~10

 

쌓인 일은 느긋하게 하나하나 처리하고

외로움을 떨쳐내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품어도 보고

어려운 일에서 한 발짝 물러나 생각지 못한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도전도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자. - p.83 line 1~4

 

우선 스케줄은 너무 빡빡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잡는다. 할 일이 너무 많으면 이걸 다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공허한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일정이 생기는 족족 스케줄 표에 끼워 넣으면 조절하기 어려우니 매주 주말에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 둔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 어수선한 생활이 절반은 정리된다. - p.93 line 5~10

 

때로는 드넓은 공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모험을 하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가만히 고여 있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매일이 도전이고 모험인 것은 아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조금 더 넓은 공간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렇게 내가 편하게 느끼는 공간에서 자꾸 조금씩 걸어 나가다 보면 나의 세상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 p.116 line 1~7

 

한 가지 일이 습관이 되려면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어떤 일을 잘하고 싶으면 그 일을 1만 번은 반복해야 한다고도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에 괜히 주눅 들게 되지만, 사실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 p.127 line 7~10

 

꿈과 목표가 생겼고, 힘들어도 도전하고 싶은 길을 선택했어.

사람이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더 많은 풍경을 보고 싶어 안주했던 곳을 벗어나 나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중이야. - p.138 line 9~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관하는 힘
모리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들어가며

2013년도에 개봉한 좀비 영화 <월드워 Z>를 보면, 좀비가 갑작스럽게 창궐한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1주일 전 장벽 공사를 완료하였다. 그 이유는 10명의 정보 분석관이 현재까지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동일한 결론이 나온 경우, 그중 한 사람은 반드시 이에 반대되는 정보를 수집 분석해서 새로운 결론을 낸다. 이를 바름부른 보고서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바름부른 보고서에 의해 좀비가 창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상해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바름부른 보고서가 비관하는 힘이다. 비관하는 힘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힘이다. 영화 속 상황이 현실에서 나타났다고 치자. 당신은 좀비가 창궐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 아마 좀비의 정체를 부정한 채 현실의 삶을 그대로 살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낙관적이며 현재 상황이 지속되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나온 바름부른 보고서처럼 낙관에서 벗어난 비관의 힘이 필요하다.

 

이 책은 비관의 힘을 다룬 책이다. 비관은 반드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비관은 단지 다른 가능성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는 것이다. 내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다른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자신의 상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실패와 좌절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비관하는 힘을 배워야 한다. 낙관적인 사람이거나 비관적인 사람이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힘은 자신의 상상대로 되지 않더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힘을 부여해준다.

 

풍족과 번영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비관하는 힘이 부족하다. 언제나 풍족하고 평화로운 시대만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불행이 찾아올지 모른다. 항상 찾아올 불행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2. 좋았던 구절

가장 약한 고리가 끊어지는 쇠사슬은 가장 약한 부분의 강도가 전체의 강도가 된다. 이것은 '가장 약한 연결 고리'라는 법칙이다. 여러 개의 부품으로 조립된 제품의 품질은 그 부품들의 평균이 아니라 그 가운데 가장 성능이 나쁜 부품으로 결정된다. - p.11 line 18 ~ p.12 line 3

 

행복 신앙이란 운을 기다리는 것이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거라 믿는다. 신은 인간에게 공평하게 운을 나눠준다는 낙관이다. 그것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낭비되고 때에 따라서는 돈도 인간도 소비된다. 행운의 비용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 p.14 line 5~9

 

사회는 인간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의 실수는 사회 혹은 국가의 실수가 된다. 전쟁하고 착취하고 학대와 차별하는 나쁜 사태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때도 적지 않았다. 기계 설계에서의 페일세이프라는 사고방식이 인간 사회에는 결핍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반성에서 민주주의와 입헌 정치가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 p.30 line 13 ~ p.31 line 1

 

생각지 못한 원인으로 실패하는 경험을 여러 번 겪으면 그 원인을 '생각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중요한 계획이라면 여러 사람이 확인하는 것으로 실수를 피할 수 있는데, 혼자서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것도 시각의 문제였다는 증거다. 객관적으로 되지 못하고 주관적인 예측에 의지하기 때문에 실수를 가정하는 것이 충분하지 못하게 된다. - p.38 line 2~8

 

눈에 보이지 않는 희망을 찾기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결함을 바로잡는 것이 간편하고 확실한 효과를 얻기 쉽다. 할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 p.44 line 3~5

 

정의는 절대적인 것이라서 모두가 똑같이 지향해야 한다. 정의에서 벗어난 것은 사회가 비난한다. 정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이상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낙관이다. 원래 정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정의가 절대라면 법원은 필요 없다. 많은 다툼은 서로의 정의가 충돌하는 현상이다. 오히려 정의를 지키려고 전쟁이 발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비관이다. - p.56 line 5~11

 

책을 읽을 때도 거기에서 문제를 찾아 나름대로 풀어보는 것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연습이 된다. 문제를 찾는 것 자체가 이미 생각하는 행위인데, 이것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문제집 같은 책을 통해 차례로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 - p.86 line 13~17

 

타임 이즈 머니(time is money). 시간이 돈보다 가치가 높은데, 때에 따라서는 이것이 역전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문제 대부분은 시간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물론 시간도 돈도 무한히 쏟아붓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환경에서든 반드시 한도가 있다. - p.124 line 15 ~ p.125 line 1

 

마찬가지로 가령 인간이 실행하는 일이라면 과거의 실패를 바탕으로 스스로 반성하고 수정할 것이다. 즉 성장한다. 이렇게 되면 과거의 데이터대로 되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 p.131 line 11~13

 

과거 일의 좋고 나쁨을 평가해봤자 이미 일어난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령 죽은 사람은 살아 돌아올 수 없다. 고장 난 것은 수리해 원래 상태가 될 수 있지만 고장 났다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경험한 것을 의도적으로 잊을 수 없다. 컴퓨터의 데이터처럼 한 번에 깨끗이 삭제되면 좋겠지만. - p.140 line 15~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