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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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1997년 대한민국이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만 하더라도 좋은 대학교는 좋은 직장으로 가는 보증 수표였고, 좋은 직장은 개인의 인생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이런 보증 수표는 IMF 사태 이후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급격하게 증가한 실업률로 인해 좋은 대학에 나온 사람도 취업난에 시달렸고, 좋은 직장에 다닌 사람도 명예퇴직을 강요받았다. 이런 분위기는 2000년대를 걸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청년실업률 현황을 보면, 100명 중 8~9명은 실업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허덕이는 청년은 현재의 실업난을 겪지 못한 부모님 세대에 등살을 떠밀리며 살고 있다. 청년은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대외활동과 봉사활동을 한다. 이렇게 청년은 취업이 안 되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다.

 

저자도 현재 취업난에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 속 청년이다. 저자는 힘든 현실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바를 책 속에 담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정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긍정적인 면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긍정적으로 살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현재 청년들은 항상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잠시 동안 여유를 부리는 행동은 사치로 여겨진다.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날씨 좋은 날에도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직장에 가서도 더 좋은 자신이 되기 위해 공부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자의 책 제목인 잘하는 거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는 모든 청년의 꿈일 것이다. 이런 꿈이 현실이 되게 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2. 좋았던 구절

성격, 사고방식, 취향, 사물을 보는 관점까지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 p.5 line 6~9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고, 때로는 쉬면서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알아야 이 길고 험난한 길을 별 탈 없이 걸어갈 수 있다. - p.21 line 4~5

 

지치고 힘들면 멈춰 서야 한다.

닥치는 대로 앞으로 간다고 해서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멈추어 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 p.26 line 9~12

 

"기회는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것이 기회인지 우리가 모를 뿐이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가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아주 사소한 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 p.32 line 4~7

 

원하는 걸 얻고자 한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비용이든, 시간이든.

당신이 원하는 것이 꼭 이뤄야만 하는 꿈이라면

부지런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얻을 수 있다. - p.40 line 1~4

 

생각이 떠올랐다면 바로 실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있겠지만,

가만히 서서 그 기회를 잃는 것보다 낫다. - p.57 line 11~13

 

'짜증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라며 부정적 감정을 부정하자 놀랍게도 화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라더니...... - p.72 line 6~8

 

이런 사소한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것들이 모여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애써 찾지 않아도 행운은 늘 있었다.

다만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을 뿐. - p.76 line 7~10

 

쌓인 일은 느긋하게 하나하나 처리하고

외로움을 떨쳐내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품어도 보고

어려운 일에서 한 발짝 물러나 생각지 못한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도전도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자. - p.83 line 1~4

 

우선 스케줄은 너무 빡빡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잡는다. 할 일이 너무 많으면 이걸 다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공허한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일정이 생기는 족족 스케줄 표에 끼워 넣으면 조절하기 어려우니 매주 주말에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 둔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 어수선한 생활이 절반은 정리된다. - p.93 line 5~10

 

때로는 드넓은 공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모험을 하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가만히 고여 있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매일이 도전이고 모험인 것은 아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조금 더 넓은 공간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렇게 내가 편하게 느끼는 공간에서 자꾸 조금씩 걸어 나가다 보면 나의 세상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 p.116 line 1~7

 

한 가지 일이 습관이 되려면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어떤 일을 잘하고 싶으면 그 일을 1만 번은 반복해야 한다고도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에 괜히 주눅 들게 되지만, 사실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 p.127 line 7~10

 

꿈과 목표가 생겼고, 힘들어도 도전하고 싶은 길을 선택했어.

사람이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더 많은 풍경을 보고 싶어 안주했던 곳을 벗어나 나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중이야. - p.138 line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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