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들어가며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새로운 인류라는 뜻이다. 포노 사피엔스는 과거 공간적, 시간적 제한을 받은 시대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가상 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가 도래했다는 의미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당장 창문 밖 길을 걷고 있는 사람만 보더라도 핸드폰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통해 유튜브를 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와 연락할 수 있다.

 

경제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는 불과 3세기가 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1776년 출간된 스미스의 국부론이 고전경제학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1776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이 시기 동안 경제학은 고전경제학에서 시작하여 케인스의 경제학, 신고전경제학 등 다양한 경제학이 등장하였다. 각 사회가 지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며 경제학은 발전하였다.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하여 주류 경제학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제학인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을 제시하였다. 새로운 시대에 더 이상 과거의 성공 법칙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세상인지 파악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는 상상이라고 여겨지던 공상 과학 영화를 현실에 재현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광고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의 생각마저 읽히는 그런 사회가 멀지 않았다.

 

인간은 변화에 둔감하며 기존의 방식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되고 만다. 책은 새롭게 도래할 시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물론 책의 내용의 많은 세부적 내용은 틀릴 것이다. 하지만 책이 제시하고 있는 중요 내용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올 시대가 두렵거나,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2. 좋았던 구절

더 이상은 당신의 미래를 어른들에게 의존하거나 과거의 성공 법칙에 맡기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살아갈 미래는 어떤 세상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미래를 살아갈 내 모습''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 p.19 line 14~17

 

그렇다면 인터넷의 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전히 우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으며, 일을 해서 그 대가로 돈을 벌고 있고, 저축과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그렇다. 100년 전에도 1,000년 전에도 우리 인간은 먹고 자고 숨 쉬며 살아가야 하는 몸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물리적 세상인 지구에 살고 있다. - p.25 line 1~6

 

2015년에 출간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미래 기술로 촉발되는 여러 티핑 포인트를 구체화하고, 800명이 넘는 정보통신 기술 분야 경영진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그 시점을 가늠하였다로봇 서비스, 3D 프린팅, 이식형 기술, 공유경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사 결정, 스마트 시티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 p.45 line 4~8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현대인의 가장 큰 의사결정 고민은 학업과 진학, 취업과 이직, 창업과 재취업 등 미래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것이 많을 것이다. 이것이 당신의 미래 소득과 경제생활을 결정지으니 말이다. - p.66 line 15 ~ p.67 line 2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백 번 다 이긴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면 당연히 나는 그 손아귀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내가 의심하거나 인지하지도 못한 채로 말이다. - p.139 line 2~5

 

아직 구글이나 다른 기업들의 데이터 악용 사례는 발각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때로는 발각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 드러나지 않은 위험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더 오래 말이다. - p.140 line 1~4

 

이용자 데이터, 즉 개인 데이터는 비단 기업에게만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지금은 데이터 자원과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국가 경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의 창출 수단이 되고 있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이를 무기로 하는 기업과 국가가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60 line 1~5

 

희소성이란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하는 만큼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학이란 결국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선택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세상에서 무엇이 희소하고 가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올 웨이스 온라인'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희소 자원은 데이터와 이를 만들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데이터, 어떤 재능이 희소한 것일까? 디지털 기술이 점점 많은 것을 대체하는 미래에서는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 p.170 line 1 ~ p.171 line 5

 

먼저 아래 그림처럼 타깃 고객 군과 이들의 특정 고객 활동을 정하고, 이들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세부 활동과 혜택, 불만 요소들을 정의해보자. 그러고 나서 좌측과 같이 가치 생산자로서 고객의 혜택은 늘리고 불만은 해결해주는 상품 및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생각해보자. (안다. 당연히 쉽지 않다. 쉬웠으면 '재능'이라고 칭했겠는가? Strategyzer.com에 가면 참고 자료가 잔뜩 있다.) - p.191 line 1~6

 

이렇듯 한정된 소득과 무한한 소비 욕구 사이의 불균형이 우리를 선택의 기로로 내몬다. 우리들 소비자가 마주해야 하는 가장 큰 선택의 고민은 바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살 것인가, 사지 않을 것인가'의 선택 말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한 햄릿에 비하면 가벼운 고민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인간은 평생 이 고민을 하다 죽는다. - p.224 line 7~12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어버린 평생 학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 평생 동안 학교와 학원만 다니며 살 수 없기에 평생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 방식이 달라져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 p.265 line 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