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 고양이
이준희 지음 / 폴앤니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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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평행우주 고양이>는 이준희 작가의 여섯 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이준희 작가는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여자의 계단>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이준희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여섯 편의 단편으로 <루디>, <대수롭지 않은>, <평행우주 고양이>, <심해의 파수꾼들>, <마인드 리셋>, <여자의 계단>으로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따로 흘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존재의 윤리학"이라는 주제로 김대현 문학평론가의 작품 평론이 포함되어 있다. 소설을 읽고 작품평론을 읽었는데, 기억과 고통, 그리고 발견되는 주체들이라는 부제로 굉장히 윤리학적으로 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책에 담긴 소설들은 가볍지 않고 무겁다. SF 소설은 철학적 문제보다 우리가 현재 겪지 못하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책은 SF 소설인 동시에 현재의 많은 문제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기억'이라는 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하여 현대의 많은 문제점을 SF의 형태로 이야기한다. 이는 앞으로 많은 기술발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갖고 있는 근본적 문제는 바뀌지 않는다는 작가의 의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장을 읽을수록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현대의 문제점에 대하여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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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김명조 지음 / 문이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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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9월 의무대와 태권도 교련단을 파견을 것을 시작으로 1967년부터 4차례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의 군인이 파견되었다. 베트남 전쟁 파병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북한에 비하여 가난한 국가였다. 그렇지만 베트남 전쟁 파병으로 많은 외화를 벌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동시에 베트남 민간인에 대한 한국군의 학살 및 목숨을 담보로 한 외화벌이라는 비판도 함께 낳았다.


책 <귀환>은 김명조 저자가 직접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겪은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어낸 책이다. 김명조 저자도 작가의 말에서 파월의 당위성을 고집하거나 그 경험이 자랑스럽다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 당시 파월이 극난극복의 수단으로서 전쟁에 참여한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전쟁은 언제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김명조 저자의 어렸을 적 패기도 느낄 수 있었다. 본인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였고, 목숨을 걸고 적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전쟁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하나의 사료로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파견은 분명히 많은 논란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그 논란은 국가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참전하였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읽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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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 - 그들은 Planner, Founder, Builder였다, 개정증보판
강석진 지음 / 렛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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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역사적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오늘날보다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였던 과거에는 더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종교가 언제나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은 아니다. 권력자는 종교를 활용하여 자신의 부패를 덮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사용하였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종교는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오늘날 교황이 실질적인 권력은 많이 없지만,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안도를 제공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낮은 곳에서 함께 하여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중받는 것처럼 말이다.


책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자들>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활동하였던 조선에서 활동한 선교자들의 주요 역할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선교자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많은 선교자들의 포교 활동에서 순교하였다. 선교자들은 포교 활동을 하면서 종교적인 신념뿐만 아니라 서구의 근대적 개념을 많이 가져왔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선 천주교가 종교보다 서학이라는 철학으로 먼저 소개되었다. 나아가 선교자들은 서양의 발달된 과학 문물을 가져와 근대화 하는데 기여하였다.


개인적으로 특정한 종교적 신념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기독교, 나아가 천주교를 좋아한다. 천주교는 모든 약자를 위해 존재하며, 그들을 보호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독재의 사슬이 서글펐을 때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선교사들은 인권적 가치와 과학 문물의 전달 등 당시 세계보다 뒤쳐져 있던 조선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선 근대 시간을 공부할 때 선교자의 관점에서 공부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선교자의 역할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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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트레일 1 - 걸음의 축제 세계 100대 트레일 1
박춘기 지음 / 진봄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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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포장되지 않은 길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길을 걷는 것을 트레킹이라고 한다. 책에서 등장하는 세계 100대 트레일은 박춘기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뽑은 곳들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론리 플래닛 등 유사의 기관에서 선정한 길을 중심으로 트레킹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더불어 작가의 고유한 개별적 선택도 영향을 주었다. 그렇게 박춘기 저자가 엄선한 세계 100대 트레일이 담겨져 있다.


책 <세계 100대 트레일 1 걸음의 축제>는 네 편의 세계 100대 트레일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네 편의 책을 집권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은 유럽과 남미/북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카 별로 구분되어 있다. 세계 100대 트레일 코스와 비교하여 볼 때 책의 주제에 맞게 저자가 취사 선택한 느낌을 받았다. 트레킹 코스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걸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자연 풍경에 대하여 많은 사진을 통해 그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세게는 정말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 책에서 등장하는 코스는 저마다 일정이 모두 다르다. 짧은 것은 며칠부터 긴 것은 한 달 정도 된다. 자신의 일정과 체력에 맞게 여행할 시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책을 통해 많은 힐링이 되었다.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만은 여행을 떠나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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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
서윤빈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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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대하여 사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최근 기후변화를 보면 그의 주장이 과연 어떤 근거가 있는지 의심이 간다. 기후위기는 아니라 하더라도 분명히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평소 알던 기후가 사라지고 있다. 더위든 추위든 더 강해지고 있다. 더 많은 지진과 홍수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4월에 눈과 우박을 맞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산불과 홍수 피해로 큰 고통을 겪었다. 분명히 지구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은 확실하다.


책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라는 책은 서윤빈 작가의 연작소설집이다.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기후 위기로 검게 변해 버린 해변에서 생존을 위한 개인들의 이야기이다. 모래알들의 연대라 불리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앞으로 펼쳐질 기후 위기와 불평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기후위기로 인하여 검게 변해 버린 해변은 없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은 바로 내가 될 수도 있다. 기후 위기는 불평등을 가속화시킨다. 가난할수록 더욱 취약하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에서 보내는 경고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멍청한연구소(sillyLab)는 소설 속 세계를 재해석하여 소설을 배경으로 한 VR을 만들어냈다. 한번 정도 책을 읽고 직접 들어가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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