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꽃 넘세 - 나라만신 김금화 자서전
김금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 비단꽃넘세 후기

돌비의 공포라디오라는 채널을 통해서 만신 할머니가 귀신에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알게되었다. 할머니가 친손자에게 올바르게 자라라고 해주는 교훈과 정이 넘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만신 할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무조건 듣게 되었다.

이야기 속 할머니는 강인하고 올곧고 어느 정도 정이 있는, 어른으로써 위엄있고 본받을 만한 분이었다. 그러다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검색하니 몇가지가 나왔는데 이 책이 가장 구성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 선택했다.

책에는 태어날 때부터 어릴적 자란 이야기, 무당이 된 이야기, 젊었을 적 할머니가 겪었던 본인의 인생사 이야기가 전부 담겨있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지엄한 신의 제자였다면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그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순수한 강직함과 진심어린 사랑을 지닌 모든 사람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써 모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린시절 힘든 고초를 겪었음을 유튜브에서 얼핏들었지만 무형문화재로 등록되고 온나라가 아는 만신이 된 할머니에게 그렇게 큰 힘듦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만신이 되고나서도 무당에 대한 편견과 싸우고 세상사 자기만 아는 사람들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에 감정이 이입되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알려주고 신과 소통하게 해주는 만신이 어떤 사람들인지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 나도 만신할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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