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닥터스 - 손바닥 위의 건강 배움터 인체 스쿨, 어린이 인체.의학 상식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8
윤승희 지음, 캐러멜 그림, 김진환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1월

얼마전에 신랑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고혈압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매번 혈압을 재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시간이 마땅치 않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혈압계를 마련했어요.

처음보는 혈압계가 신기한 듯 아이들은 무슨 기계인지,

고혈압은 무엇인지, 혈압은 무엇인지...등등의 의학적인 질문을

계속 퍼붇는데 생각보다 길게 설명해줄 말이 많지 않더라구요.

우리 딸은 자신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피가 나는지도 궁금해서

꼭 몸 속을 보고 싶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 또래의 다른 친구들도 그런가요?

그래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인체탐구과학박물관에 가보려구요.

하지만 박물관에 가보기전에 꼭 보고 가야할 책이 있답니다.

[ 손바닥 위의 건강 배움터 인체스쿨 ]

줄여서 [ 닥터스] 라는 책인데요.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는 물론 내 몸에 대해 궁금하다고 생각하는

누구나가 읽고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깊이 있는 책이랍니다.

제가 보기엔 웬만한 어른들도 알아야 할 상식이 무궁무진~

인체의 장기를 역할에 따라 호흡기관, 운동기관, 감각기관, 소화기관, 해독 기관으로

나누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의 구조와 역할을 알아보는데요.

각각의 장기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다른 장기들과 유기적으로 끊임없이 작용들을 주고 받으면서

인체조직이 구성되어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워보이는 질병에 대한 쉬운 설명과

내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답니다.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겐 필독서가 틀림없네요.

인체의 신비를 탐험해 볼 수 있는 책이니 내 몸이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확인해보세요^^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수학 - 꼭 필요한 수학사전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수학 -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꼭 필요한 수학 개념 ㅣ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시리즈
김은희 지음, 신동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3년 7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죠?

우리 아이도 3학년에 들어서 수학이 조금씩 어려워지는것 같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단순 연산에서 벗어난 문제들과 서술형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예전처럼 만만하게 눈으로 대충 계산해서 풀어도 답을 찾을 수 있었던 때와 달리

슬슬 연습장도 필요하고, 수학문제를 풀때 시간도 모자라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도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응용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은데요.

국어도 사전이 필요하지만 수학또한 개념사전이 꼭 필요한 과목인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학에는 수의 개념을 가리키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는데요.

이런 개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수학에서 꼭 알아야 할 개념들만 모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 있어서

방학동안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꼭 찜해 놓은 책이 있어요.

바로 [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수학 ] 이란 책인데요.

이야기를 통해서 암기해야하는 개념이  아닌 이해하는 개념을 접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때 저도 모르게 약분이라든가 공배수라던가

아이가 배우지 못한 개념을 이용해 설명할때가 있거든요.

그럴때마다 아이가 무슨뜻인지 모른다고 하면 제가 사용한 개념을

정확하게 한문장으로 정의해주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런것이 바로 개념이 부족하다는 뜻인것 같아요.

어떤 개념을 들었을때 한 두줄로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정확하게

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대충 알긴알겠는데...하고 넘기니

막상 문제를 보면 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문제들이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많이 생기는것 같네요.

이 책은 초등과정을 마친 아이들이 복습하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기초적인 개념부터 깊이 있게 이해하고 넓은 배경 지식을 쌓는 방향으로

초등과정에서 배운 개념을 두루두루 돌아보며 복습할 수 있거든요.

중학교에 진학하기전에 초등과정을 완벽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아직 우리 아이에겐 배우지 못한 개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개념사전 하나면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할때

언제든지 꺼내서 개념정리를 다시 해볼 수 있어 엄마입장에선 든든하네요.

사라진 축구공

사라진 축구공 ㅣ 내친구 작은거인 37
최은옥 지음, 유설화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6월

남자 아이들 대부분 축구를 좋아하죠?

우리 아이도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도 놀이터에 나가서 축구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꼭 껴서

기를 쓰고 뛰어다니더라구요.

처음엔 골키퍼를 주로 맡았었는데 요즘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네요^^.

남자아이들에게 축구는 좀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축구로 친구들간 서열이 매겨지기도 하고,

승부욕을 불태워 땀을 흘리고 함께 놀면서

좀 더 친구에 대해 잘 알게되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 체험을 가면서 지하철에서 읽어본 [ 사라진 축구공 ]은

축구에 관련된 이야기랍니다.

공부는 못해도 축구실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민철이는

생일선물로 정말 갖고 싶었던 킥 - 3 축구공을 갖게 된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아끼는 축구공을 잃어버린 민철이는

민철이를 싫어했거나 민철이 공을 못 마땅해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범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갑자기 누군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수상해보이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을 의심하던 민철이는 가장 믿었던 친구 형우마저

의심하게 되요. 축구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형우가

민철이 공과 같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우여곡절 끝네 공을 찾은 민철이는 축구공 사건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 주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구는 잘 하는것보다

축구를 잘하는 친구이든 못하는 친구이든 함께 어울려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골을 넣은 사람만이 승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뛰는 팀플레이가 더욱 중요하겠죠?

축구라는 운동을 통해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뛰어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유쾌한 성장동화예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 누구라도 이 책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사표 내 친구

천사표 내 친구 ㅣ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권타오 지음, 장연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6월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장애우와 함께 다니는 통합학교인데요.

그래서 다운증후군 아이와 한 반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다운증후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1개 많은 3개가 존재하여

신체 전반에 걸쳐 이상이 나타나는 염색체 질환이예요.

우리 아이와 다운증후군 친구가 한반이 된 적은 없지만,

다운증후군 아이가 있는 반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동수업을 받을때나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을때 많이 도와주려고 하더라구요.

같은 나이인데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는 아이들을 볼때면

어찌나 예쁘고 대견한지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때 잘 도와주는 것이

친구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겠죠?

그래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친구에 대해 좀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창작동화가 있어서 방학을 이용해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주인공 강토는 엄마의 성화와 친구들에게 약속한 생일파티를 하지 못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다운증후군 친구만들기 여름학교에 참여하게 됩니다.

거기서 다운증후군 장애를 지닌 창우를 짝으로 만나게 되고

강토는 창우를 번번히 무시하고 불친절하게 대하지만

창우는 늘 강토에게 한결같인 친절한 모습으로 강토를 친구라 믿죠.

강토도 창우와 지내면서 창우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친구라도 우리와 조금도 다를 게 없어요.

다운증후군은 쉽게 말하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체질과도 같은데요.

예를들면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땀이 많이 나는 친구가 있는것 처럼 말이죠.

천사표 내 친구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예쁜 동화를 읽고나니

우리 아들 녀석도 이런 캠프가 있으면 꼭 한번 참석 시키고 싶어지네요.

[노틀담의 꼽추] - 다시 보고 싶은 공연

항상 아이들 위주의 공연을 보러 다니다보니

아이들은 재미있지만 전 늘 밖에서 기다리거나

함께 공연을 봐도 유치~초등 대상이라 별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주말에 신랑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공연을 찾다가

[노틀담의 꼽추]라는 작품을 보러가기로 했답니다.

노틀담의 꼽추는 어른들은 내용을 잘 아는 작품이지만,

아이들에겐 쉬운 내용이 아니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10살 7살 연령에 맞는 책을 찾아 읽어보고 갔지요.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려면

몇번의 환승을 거쳐야 해서 주차요금을 알아봤더니

공연을 관람하면 4시간에 3천원의 주차요금만 지불하면 된다고해서

자동차로 움직였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홍대근처 지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일찍 나섰는데도 공연 20분전에 도착했네요.

공연장 앞에 노틀담의 곱추 홍보물이 여러군데 걸려있어서

들어서자마자 공연장임이 실감나더라구요.

초대권이어서 그런지 좌석은 맨 뒷좌석에 배정받았어요. ^^;

책을 읽고 온 보람이 있었는지 아이들이 너무 집중을 잘 해서 보네요.

책에선 순종적이게만 보였던 에스메랄다는 공연에선 당찬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페뷔스가 에스메랄다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자

우리 아들은 거짓말이라고 분개하고,

우리 딸은 사랑스러운 장며닐고 눈에서 하트가 뿅뿅~

에스메랄다가 화형대에 오를때 정말 불에 타서 죽느냐고 무서워하네요.

뮤지컬이라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어깨가 들썩뜰썩~

마지막 엔딩에는 배우분들이 객석을 향해 모두 함께 일어나라고 해서

같이 일어나서 흥겹게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탔답니다.

공연을 마치면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마련되어 있는데,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줄이 너무 길어서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이들이 읽었던 원작과 작품의 내용 결말이 살짝 달라서 어떤 결말이 맞는건지

헷갈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노트르담의 꼽추에 관한 열띤 토론의 장을

벌이며 돌아왔답니다 .

아이들에게 어려운 작품이 될 거라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지금껏 본 공연중에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는 걸보니..

앞으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을 많이 보러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