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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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굉장히 유명한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이다.
<우리와 당신들>이라는 책을 읽고 완전 반해.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 전해달랬어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의 작품을 읽었다.

근데 슬슬 갈수록 스웨덴 소설과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번역하신 이은선 작가님의 번역이 나랑 잘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스웨덴 소설 자체가 좀 밋밋해서 그런 건지..
번역이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을 왜 했냐면 번역가님은 경찰 조사실의 티키타카를 보고 배꼽 잡게 만든다고 쓰셨기에  어디 부분이 그랬지?💬🤷‍♂️❔❔ 싶었다.

이 작품도 은행강도가 은행털이를 실패하고 옆에 건물로 뛰어들어가 마침 아파트 오픈 하우스에 온 사람들을 인질로 잡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소설이다.
그리고 그중에 부자지간의 형사가 사건을 파헤쳐 범인을 색출하고 인질들은 강도를 감싸주고 뭐 그런 구성인데,  아니 역대급 재미없다. 더 이상의 줄거리는 그나마 있는 반전까지도 없애는 거라 그만두겠다.

추리도 아닌 것이, 휴먼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책 시작할 때 3페이지 가량 이 책에 쏟아진 찬사라고 해서 사방 천지에 유명한 워싱턴포스트, 토론토, 노르웨이, 덴마크 등등 찬사가 쏟아지는데 의문이 들 정도다... (완전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거의 500페이지라서 책도 두껍다.

🔖p.95 우리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자'고 하지 않나? 그렇게 서로 약속하지 않나? 아니면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건가? '아니면 둘 중 한 명이 지겨워하기 전까지 서로 사랑하자.' 이거였나?

🔖p.292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없어. 심지어 사람조차 바꿀 수 없을 때도 많지. 조금씩 천천히가 아닌 이상. 그러니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든 도우면 돼.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리면서. 최선을 다해. 그런 다음 그걸로 충분하다고 수긍하고 넘어갈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 실패하더라도 그 안에 매몰되지 않게.

🔖p.356 결국에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고, 그래 놓고 평생 이해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고 하셨거든요.

🔖p.377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 꼭 어떤 사람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어요. 행선지는 상관없었어요. 우주 공간이랄까.

🔖p.436 사랑은 당신이 존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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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 그림책 작가 이석구의 매일매일 아빠 되기
이석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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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이석구 작가의 딸내미가 커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는데 그냥 해맑은 그림인데 뭉클뭉클함이 있다.

협찬받은 책이지만, 참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요즘 아들과 단둘이 하루 온종일 붙어 있은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앞으로 일주일을 더 집에서만 보내야 되는데... 힘들다. 진짜 무진장 힘들다.
근데 또 이것 또한 추억이 되겠지 생각하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공부도 하고 티비도 보고 게임도 하고 하는 거 보면 진짜 언제 이렇게 컸지 생각된다.
그리고 얘는 아빠가 최고인 줄 안다. 모든 자식이 그렇지 않을까? 우리 아빠나 엄마가 세상 최고인 거. 뭐 조금 더 크면 아닌 거 알겠지만, 그 알기 전까지는 정말 최고 행세?를 한다. 해줄 건 사랑밖에 없는데도 아빠가 최고라고 말해준다. 

마침 또 이 타이밍에 이 책을 딱 읽으니.... 정말 두 배 세 배 공감된다.

부모들께 추천드립니다. 정말 뭉클뭉클해요. 얘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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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문의 취미기록
문예진 지음 / 책밥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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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문의 취미기록》

사진을 좋아하는 작가의 일상이 글과 사진으로 쓰이고 찍힌 책이다.
필름 카메라의 레트로함에서 DSLR에서 미러리스로, 점점 고성능의(고성능은 고가겠지?) 느낌이 난다.

빈티지 가구, 레코드판, 소품, 에어비엔비를 통한 여행, 반려식물, 홈베이킹, 페브릭 제품 등 그의 취미가 고스란히 사진이 담긴다.

눈이 즐겁다. 책의 사진들을 찍어 올릴까도했지만, 참기로 했다.
가볍게 쓱 보고, 더 많은 사진을 원하면 그녀의 인스타와 유튜브로 ㄱㄱ!!

요즘 집에 갇혀있어서, 우울감이 밀려오는데, 이 책으로 하여금 잠시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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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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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행복》

택배 파업으로 정말 어렵게 어렵게 구한 책이다.
최초로 주문한 알라딘에서는 아직도 배송 중이다.

정유정 작가는 책을 내기만 하면 베셀이되는, 이름만 듣고 책을 살 정도로 인기 작가이다. 모 책을 보면 사람들이 왜 정유정, 정유정하는 이유를 알겠다.

과연 이번 장르는 무엇인가?

몇 장 안 넘겼을 때 벌써... 어? 이거 뭐지? 이거 그 사건 아니야? 라는 생각을...

맞다. 이 사건은 고유정 사건을 따왔다.
마지막에 작가님은 다 허구라고는 하였으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고유정 얼굴이 계속 매치돼서...  아 정말 섬뜩하고 잔인하다.
그리고 지유가 너무 불쌍하고  재인이도....  여하튼 신유나랑 엮인 모두가 불쌍하다.
읽고 나서도 찜찜하고,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다 뒤져봤다. 실제로도 정말 끔찍한 사이코패스가 아니고선 할 수 없는 살인이다.

500페이지가 넘지만 순삭이다 순삭이야.
내용을 적을 수가 없다. 이건 봐야된다~~~

🔖p.81 어머니가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데 20년이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바보로 만드는 덴 20분이면 충분하다.

🔖p.113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p.519 이제 행복해??
                 아니. 나는 참 운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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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시인선 32
박준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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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백신 접종 후, 살짝 리듬이 깨져서 간만에 책을 폈다.

시집이다. 동갑내기 시인 박준.
글은 보시면 알겠지만, 나이만 동갑이지 같은 세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의 감성이다.
시집이라기 보다 일기에 가깝다고 해야 되나? 감성이 쫙 깔린 서정적인 글이다.

함축적 의미가 많겠지만, 내가 알 수도 없고 평을 할 수도 없다.

일단 그냥 느끼는 수밖에...

#당신의이름을지어다가며칠은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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