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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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프고 힘들고 위로받고 싶고 심신이 무지 지쳐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책의 절반은 글이고 절반은 사진인데 힐링을 주제로 있는 사진이다.

이 책의 작가는 북 테라피스트라고(별게 다 있다.) 책 치료사? 정도 되시겠다.
그냥 마냥 위로고 응원이고 힘내다.
힘이 전혀 안 들고 지치지 않고 위로 안 받아도 되는 사람은 썩 와닿지 않았다.
대신 자존감이 부족하고 매사 부정적이며 내 탓을 많이 하고 늘 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읽어보면 공감되고 위로받고 힘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마냥 착한 말 좋은 말 응원의 말만 가득해서 나는 막판엔 약간 지겨웠다.

그렇지만 착한 마음인 작가임에 분명하다. 착한 마음이 아니면 이런 글은 절대 쓸 수 없다.
이 책을 선물한 친구의 성향도 분명 알 것 같다.

여하튼 '나에게 고맙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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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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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주의자선언 을 읽고 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또 책을 내면 부정적 시각으로 책을 봐야겠다 생각했다.
일 년간 그는 #미스함부라비 드라마의 작가도 했고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도 출간하였다. 여전히 부장판사의 고위직을 겸업하면서....
.

역시 문 판사는 넘사벽이다.
아니 이 수많은 책을 어떻게 다 읽고 기억하는가? 이렇게 많은 책을 읽고 언제 공부해서 사시를 패스하고 판사를 하고 있는가?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그냥 천재라고 밖에는.. .
.

이 책은 문 판사의 지식자랑? 책자랑? 수준을 넘어 책과 함께한 그의 삶을 보여준다. .
'나 책 좀 읽었어' 하는 사람한테 추천에 주고 싶다.
여기 문판사가 언급하는 책에 본인이 읽은 책 몇 권이 나오는지...
너무 창피하지만 내가 본 책 6~7권 언급된 것 같다. ㅋㅋ 디게 반가웠다. 뭔가 인정받은 기분이다.ㅋㅋㅋ

심지어 글도 재미나게 쓴다. 꼰대가 되어도 백 번은 되었을 사회적 지위인데(이건 내 말도 안 되는 편견) 유머러스한 글에 피식피식 웃음도 난다. 이런 센스 넘치는 사람이 있다니...
.

이 문 판사한테는 자격지심도 사치다. .
.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그저 인내 하나 배우러 오는 것 같다.
🔖인간은 판단력이 없어서 결혼하고, 인내력 없어서 이혼하고, 기억력이 없어서 재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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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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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뛰어난 성공한 사업가의 인터뷰를 본듯하다

수직보단 수평, 효율보단 행복을 추구하는 마인드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

읽다 보면 배울 점이 참 많은 어른이다.

3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회사는 0.02%다. 반대로 99.98%는 망하는 현실 속에서 0.02%에 속한 성공한 사업가의 가치관은 확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듣고 나면 대단한 거. 이런 가치관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거. 대단하다.

요즘 소히 말하는 빅데이터가 지적자본이고, 지적자본이 얼마나 축적되어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사활을 결정한다. .
.
🔖해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
🔖효율과 행복은 다르며 효율은 편리하고 쾌적하지만 행복하진 않다.
🔖행복은 수량화할 수 없는 감각이다.

그가 처음 오픈한 카페+서점+레코드 가게는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여기에 가전제품을 함께 추가하는 것이 요즘 방향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서점과 다르게 카페와 서점을 같이하는 곳이 많이 생겨났다.
.
.
.
.
. (나도 그런 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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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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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자마자 훅 빠져버림. .
작년에 읽은 #보통의존재 는 <언니네이발관> 팬심으로 읽었는데, 두 번째인 #언제들어도좋은말 은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이 아닌 작가 이석원이 되었다.

너무나 현실적인 글에 이석원이라는 사람의 인간미가 여실히 드러난다. .
보통의 존재에서도 이석원의 문체가 좋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이 사람의 문체는 정말 좋다. .

자신의 경험담을 소재로 쓴 너무도 현실적인 이 작품은 무지 재밌다.ㅋ
.
🔖나갈려고만 하면, 집에서의 시간이 소중해진다. 나갈라고만 하면
.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비슷할 때 더욱 강하게 드는 것 -친밀감-
.
🔖인생은 단순해요 우리 머릿속이 복잡할뿐이지 .
🔖소리 내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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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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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0번째 책은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로 정했다.

좋은 글귀 천지다. 읽는 내내 소름이 쫙~~ .
나태주 작가는 분명 나이 어린... 젊은 감성의 작가일 거라고 생각하고 찾아봤는데.. 1945년생.. 두둥... 칠순을 넘긴.... .
,
자연을 대상으로 대화하든 쓴 시들..
.
아마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나는 책의 겉표지와 제목을 보고 집어 든 책인데, 요새 박보검, 송혜교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나와서 한참 핫하다고... .
.
.
그리움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이것이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시는

내가 너를-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깐... /
나는 이제 /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강추이자 소장각 별 다섯 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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