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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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도무지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
회색인간의 김동식 작가의 상상력만큼은 못 하지만(다르지만이라고 해야 되나?), 정세랑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
책을 보면서 뭐라 표현해야 될지 몰랐는데, 허희 평론가가 딱 말했다. 환상성. 정 작가의 환상성이 그의 색깔이다.

#피프티피플 을 읽고 되게 특이한 발상이자, 여러 각도로 50명(정확히는 51명)의 삶을 적은 '피프티 피플'을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첫 소설 #웨딩드레스44 에서 44명 나온다. 이쯤 되면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다.
그 나머지 소설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정세랑 작가의 환상성을 이해하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그나마 #이혼세일 이 가장 현실성이 있는 글이고 나머진 모.. .
.
엄청난 스포를 하나 하자면... 표지에 나온 저 옥상에 서 있는 저 짧은 머리 사람은 여자다.

정세랑 작가.... 약간 다르긴 한 대... .
.

회색인간의 김동식 작가랑 콜라보 하면 엄청난 소설 하나 나올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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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 32년 경력 윤영미 아나운서의 #누구도가르쳐주지않았던 #술술읽히는 말하기 안내서
윤영미 지음 / 어나더북(Anotherboo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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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짜리 스피치 강의들은 기분이다.
요즘 시대의 맞춤법이 맞지 않은 언어

나 역시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굉장히 많이 틀린다.
뻔한 내용의 안내서이긴 하지만,
보면서 아차 싶은 글들,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실생활에 쓰지 못하는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 . .
🔖안녕하십니까->안녕하셨어요
🔖저요? 정말요? 진짜요?-> 아, 그렇군요, 오, 그래요? 그런가요?
🔖123공식 하나를 말하고 둘을 듣고 셋을 반응하라
🔖말하지 않는 것을 듣는 것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다
🔖kiss 기법 keep it simple&short

좋은 강의들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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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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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도대체 이 제목이 몰까?부터 궁금해하면 시작한 책이다.

함석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의 강도를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라는 표현했다. 심지어 이 책은 이런 시적 표현의 제목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다. .

유시민 작가가 어느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김연수 작가의 책을 추천하면서 김영하 작가와 대비된다고 말했다. 김영하 작가가 아주 감성적인 표현으로 글을 쓴다면, 김연수 작가는 아주 사실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쓴다고 했다.

김연수 작가의 글은 무척 사실적이다. 표현 하나하나는 정말 주옥같은데. 전체적으론 굉장히 군더더기 없는.. 그래서 더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심지어 '좀 더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11편의 단편이 정말 제각기 다 다르다.
한 편을 읽고 좀 쉬었다 다음 편을 읽고, 쉬었다 다음 편 읽고 해야 된다.
그 정도로 한 편 한 편 여운이 길게 가는 글이다.

글은 전체적으로 쓸쓸하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
- 🔖고통이란 자기를 둘러싼 이해의 껍질이 깨지는 일이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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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최희수 지음 / 푸른육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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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영재를 만들 생각은 없다.
왜냐면 만든다고 영재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니깐..(sky캐슬만 봐도.....)
-
이 책은 #푸름이닷컴 이라는 유명한 육아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표가 쓴 저서다.
육아엔 정답은 없을 것이고, 누구나 다 가풍에 따라, 부모 성향에 따라 아이 성향 따라 전부 다 다르게 키우는 것이 육아다.
그럼에도 아이를 키우면서 잘못된 상식과 지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분 (나도 당연히 그랬다)이 상당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만큼 힘든 게 없고, 육아서만큼 다양한 책이 없다.
세상에 많은 육아서가 있지만, 이 책은 좀 제대로 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내가 모든 책을 다 본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상당 부분 공감이 많이 되었다.) 왜냐면 책을 보면서 아차 했던 순간들, 모르고 지난 간 시기가 떠올라 좀 더 일찍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알고 있다고 해도 더 잘 키울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

고로, 지금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부모에게 추천한다.
현재 0~72개월 사이의 부모라는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결론은...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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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 알래스카 원주민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짐 그랜트 그림, 김남주 옮김 / 이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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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생존 이야기

겨울이 되고 식량이 부족한 그위친 부족은 짐만 되는 두 노인네 칙디야크와 사를 버린다. 하지만 이 두 노인네는 너네가 틀렸다는 것을 보란 듯이 보이며 어차피 죽을거 라면 뭔가 해보고 죽자는 생각으로... 생즉사 사즉생이 떠오르며..
-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두 노인네는 결국 혼자 힘으로 살아나고 나중엔 추위와 배고픔에 힘들어하는 자신들을 버린 부족에게 식량을 나눠 주는.. 모 그런 휴먼 소설이다.

늙었다고 뒷방 노인네 취급하는 우리 현실 속에 연륜이란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는 것처럼..
책을 보면서 짧은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
-
🔖시간이란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의 문제고, 그림을 그림이게 하는 것 역시 원근이 아니라 깊이라는 것을 칙디야크와 사가 그들이 본 여든한 개의 여름과 일흔여섯 개의 가을로 확인해준다.

이거 추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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