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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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도대체 이 제목이 몰까?부터 궁금해하면 시작한 책이다.

함석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의 강도를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라는 표현했다. 심지어 이 책은 이런 시적 표현의 제목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다. .

유시민 작가가 어느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김연수 작가의 책을 추천하면서 김영하 작가와 대비된다고 말했다. 김영하 작가가 아주 감성적인 표현으로 글을 쓴다면, 김연수 작가는 아주 사실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쓴다고 했다.

김연수 작가의 글은 무척 사실적이다. 표현 하나하나는 정말 주옥같은데. 전체적으론 굉장히 군더더기 없는.. 그래서 더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심지어 '좀 더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11편의 단편이 정말 제각기 다 다르다.
한 편을 읽고 좀 쉬었다 다음 편을 읽고, 쉬었다 다음 편 읽고 해야 된다.
그 정도로 한 편 한 편 여운이 길게 가는 글이다.

글은 전체적으로 쓸쓸하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
- 🔖고통이란 자기를 둘러싼 이해의 껍질이 깨지는 일이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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