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일상의 설렘을 그리다
차고운 지음 / 팜파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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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일상의 설렘을 그리다'
제목부터가 설레게 합니다. 제가 미스가 아니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 살고 있는 나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설렘을 느껴본지가 언제였더라~~
남편과 결혼전 연애시절, 아이를 배속에 가지고서 이제나저제나 만날 날을 기다리며 느끼던 설렘...
제 기억의 가장 최근의 설렘은 그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이리 얘기하니 요즘 제 삶이 조금은 건조해보이기도 합니다.^^
여자에게 있어서 '설렘' 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느낄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예쁜 딸을 키우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책 내용들이 여자들이 일상에서 소소히 느끼는 생각이나 관심사들에 관한 내용이 주됩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신 분이라 그런지 책속의 그림들이 아기자기 귀엽고 감각적이고 감성이 묻어 납니다. 아기자기 섬세한 면이 많지않은 저로서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요소 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35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품목들이 들어간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일기장, 여행, 패션, 커피, 화장품, 윈피스, 웨지힐...
이런 품목들에 대한 부분을 읽을때면 가끔 모르는 브랜드, 용어들에 혼자 인터넷 검색을 해가면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기도 했네요. 정말 트렌드라는게~ ^^"

 그리고 저자의 말 딱 그대로인 책인 것 같습니다.

" 여자로 태어난 것에 늘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책은 여자로서, 엄마로서, 아이로서 살아온 지난날의 즐거움과 행복한 순간들이 하나하나의 물건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상을 설레게 하는 나만의 물건들로 오늘도 추억을 꺼내봅니다."

정말 '문방구' 같은 책입니다. 학창시절 친구와 주고받던 편지며 일기장, 카세트 테잎.. 그때의 향수도 불러 일으킵니다.

요즘 나의 일상을 설레게 하는 물건은 뭘까 생각도 해봅니다. ( 아마도 '책' 이지 싶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무상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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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1 : 한반도 편 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1
최진기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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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1.한반도 편'인데요~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땐 공무원 수험서 같았습니다. 일반 책에 비해 사이즈도 크고 표지에 저자의 사진, 그리고 책 제목부터가 그러했지요.

저자가 인기 강사이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강의 듣는 느낌도 받았답니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가 받아 본 1권 한반도 편은 '한반도에 불어 닥친 전쟁의 소용둘이' 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전쟁들을 모아두었습니다.
그 중에서 임진왜란과 베트남 전쟁, 세계 2차 대전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저는 책의 초입 부분에 있는 몽골 세계 정복기도 재미나게 읽었구요. 100 만 명이 2억 명을 지배하게 된 그 원동력과 칭기즈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있었습니다.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던 몽고의 영향이 남아있는 풍습, 또 우리가 몽고에 영향을 주었던 것들 이런 이야기도 생각나더라구요. 단지 암기에서 끝난던 것들이 이 책엔 몽골 지형이라든지 몽골 민족의 특성들과 연관지어 설명해주니 쉽게 이해됐습니다.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는 우리 입장에서 본 3대 대첩( 한산도 대첩, 행주 대첩, 진주성 대첩)과 일본의 입장에서 본 3대 대첩 (벽제관 전투,울산성 전투, 칠전량 전투) 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본 3가지 전투는 우리 조선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아쉬운 전투들이었고, 조선의 임금들이 서울을 비우는 그런 일도 일어나죠~
그리고 임진왜란때 큰 활약을 보여주신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언급됩니다. 저자가 이순신 장군의 광팬이시라네요^^

다음으로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학창시절 교과서로 배운 국사,세계사 내용 정도가 제가 아는 전부라. 베트남 전쟁에 관한 내용은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호찌민', '베트공' ,'고엽제' 이런 단어들을 많이 들었지만, 어떤것이 원인이 되어 전쟁이 일어났고, 그 경과와 결과에 대해 알지 못했죠. 그런면에서 주의깊게 읽어보았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군인들도 참전하여 민간 학살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끝까지 많은 분량을 차지 합니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욕망과 그 처참한 결과가 어떠한지. 읽으면서 분노했습니다. 또 그 과정에 있어 여러가지 전술, 무기에 관한 이야기와 히틀러에 관한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세계사에 대한 이해에 있어 그 변화의 중심에는 전쟁이 있습니다. 전쟁이 역사를 바꾸어 놓았죠.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전쟁에 민감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전쟁이 역사의 일부이고, 어떤 긍정적인 변화도 가져온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할 것입니다.

너무나 재미나고 쉽게 쓰여져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었습니다. 2권도 구입해 읽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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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계좌 - 돈에 관한 다섯 가지 착각
이지영 지음 / 살림Biz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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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다섯가지 착각  '심리계좌' !!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땐 흔히 볼 수 있는 재테크에 관한 책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우리 가계에 도움이 됐음 하는 생각에 마음 단단히 먹고 집어 들기 시작했다. 사실 최근 몇 년과 재테크에 관한 붐이 일었고, 나 역시 그러한 조류에 함께해  그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재테크 관련 서적은 많이 찾아 읽은 편이었다. 그리고 매번 책을 덮는 순간 굳은 결심과 함께 통장 만들기, 가계부 쓰기, 은행, 펀드  등  여기 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 사실  지금에서 보면 어느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게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새해에 재테크 관련 책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은 `돈`에 대한 욕심과 관심은 누구나에게 끊을 수 없는 것이리라.

 

그러나 이 책은 기존에 제테크 책에서 말하는 방식과는 달랐다. 아니 저자는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는 듯 했다. 나 처럼 재테크를 시작하고, 절약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은 심리계좌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심리계좌란, 똑같은 돈이라도 출처나 사용처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이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하며, 사람들은 직관적, 본능적으로 돈을 구분해서 생각하는데 본인 스스로는 이것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열심히 일해 번 돈 이라 생각해 쉽게 쓰지 못하지만, 길을 가다가 주운 돈은 '공돈' 이라는 마음속 계좌로 들어가 아주 쉽게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계좌는 같은 금액의 돈이라도 다르게 느끼게 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정말 무릎을 치며 '아! 이거구나!` 싶었다.  이러한 합리적이지 못한 심리계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면  돈에 관한 다섯가지 착각, 즉, 소득 착각, 저축 착각, 소비 착각, 자산 착각, 부채 착각을 이해하고, 돈 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또 저축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필요 할 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돈 걱정이 없을 것이며, 괜히 얼마인지도 모르는 '많은 돈' 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평생을 괴롭게 살지 말자고.

그리고 왜 미래만을 준비해야 하는지, 내 현재는 그냥 희생 할 것인지.

행복은 적금처럼 모았다가 한꺼번에 탈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님을,

지금 이 순간 나의 만족과 행복도 중요함을.

재테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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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가능성
장유경 지음 / 예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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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8개월 유아 400명을 대상으로한 종단 연구를 바탕으로 지능 상의 8%의 유아 30명에 대한 연구와 그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이 담겨있다.목차를 보자면 크게 5chapter로 구성되어 1.아이의 가능성은 환경이 결정한다.2.유아 영재들의 13가지 특징3.아이의 가능성은 부모가 만든다.4.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학습법5.아이의 가능성을 여는 육아의 기술 10가지 이다.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목차에 다 표현이 되어있는것 같다. 아이의 잠재된 가능성과 신호를 예민하게 잘 알아내어 그에따른 적절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적절한 교육방법으로 대처한다는것! 이것이 유아 영재 부모들의 다른점이었다.이 중, 부모도 아이의 환경이라는 점, 아이에 대해 눈과 귀를 열고 꾸준히 관찰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법을 즉각 또 기발한 방법으로 행하는 부모들의 사례는 놀라웠다. 나는 내 아이에게 무엇을 제공해주었는지,어떠한 교육방법으로 대처해주었는지 다시금 되돌아 보게 했다.그들의 교육방법 중 역시 독서 교육법은 나의 교육방법과도 많이 닮아있고 읽으면서 많은 부푼 공감이 갔었다. 또 한글,수학 ,영어등 구체적 학습에 관한 이야기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소위,유아 영재들의 특징,우수성과 그 학습법에 관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보통의 아이들도 부모가 그들의 가능성을 잘 알아봐서 적절히 대처해준다면 훌륳히 그들 몫을 해낼수 있다는 고무적은 내용과 비단 거기에서만 그칠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꿈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책을 읽고 나니 내 아이들이 달리 보인다. 내가 눈감고 있었던 내아이들의 가능성과 꿈이 다시금 생생히 전해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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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쓰레기마을 톤도에서 발견한 희망의 교육
이지성.김종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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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에 관한 영상을 본적이 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곳이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된 '톤도'이다. 당시 난 그 영상을 보며 '저런 곳에서 애들이 어떻게 살아 에구~~' 하며 혀를 끌끌 차댔었다. 그렇다 내가 목격한 그곳 톤도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곳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희망을 일구어내고 있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 '톤도'에서 희망이라는 꽃을 말이다.

이 책의 몇장을 넘긴 후 내반응은 책의 공동 저자 김종원 작가의 표현을 빌려 표현하자면 내마음에 피가 돈다 라는 표현이 적합한것 같다. 읽는 그 자체로도 심장이 뛰고 설레는,이미 독자의 마음에 변화를 주는 그런 기적을 보여주었다.
톤도의 교육센터에서 일하는 김숙향교사와 필리핀의 전과34범의 살인범과의 사랑이야기가 그러했고,아이들과
그 부모님의 놀라운 기적과 같은 변화가 그러했
다. 이러한 기적과 같은 변화는 톤도의 교육센터의 교육철학에서 기인한것이었다.



첫째,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을 주지않는다.
둘째,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셋째,동반성장 학습을 교육철학으로 삼는다.

이 중, 두번째 철학의 내용은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다. 공부란 인간 다음의 일이라는 표현이 딱 이다. 그리고 서로 경쟁이 지나치다못해 삭막해진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동반성장 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필요한 철학이 아닌가 싶다.
톤도의 교육센터의 프로그램중에 가치관 교육과 꿈교육은 너무나 훌륭한것 같다. 그러기에 유수의 대학에서 훌륭히 졸업하고 좋은조건의 직장도 마다하고 고향인 톤도로 돌아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 헌신하는 젊은이들도 있게 한것이 아닌가.

읽는 내내 감동과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 책이었다
이모든것을 가능케 한것은 결국 사랑의 힘이 아닌가.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교육자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의 톤도에 대한 사랑!

앞으로 이곳에서의 변화가 더 기대되어지고, 나 역시 이곳에대해 조금의 후원이라도 행할 것을 약속하며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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