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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쓰레기마을 톤도에서 발견한 희망의 교육
이지성.김종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젠가 TV에서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에 관한 영상을 본적이 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곳이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된 '톤도'이다. 당시 난 그 영상을 보며 '저런 곳에서 애들이 어떻게 살아 에구~~' 하며 혀를 끌끌 차댔었다. 그렇다 내가 목격한 그곳 톤도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곳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희망을 일구어내고 있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 '톤도'에서 희망이라는 꽃을 말이다.
이 책의 몇장을 넘긴 후 내반응은 책의 공동 저자 김종원 작가의 표현을 빌려 표현하자면 내마음에 피가 돈다 라는 표현이 적합한것 같다. 읽는 그 자체로도 심장이 뛰고 설레는,이미 독자의 마음에 변화를 주는 그런 기적을 보여주었다.
톤도의 교육센터에서 일하는 김숙향교사와 필리핀의 전과34범의 살인범과의 사랑이야기가 그러했고,아이들과
그 부모님의 놀라운 기적과 같은 변화가 그러했
다. 이러한 기적과 같은 변화는 톤도의 교육센터의 교육철학에서 기인한것이었다.
첫째,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을 주지않는다.
둘째,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셋째,동반성장 학습을 교육철학으로 삼는다.
이 중, 두번째 철학의 내용은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다. 공부란 인간 다음의 일이라는 표현이 딱 이다. 그리고 서로 경쟁이 지나치다못해 삭막해진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동반성장 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필요한 철학이 아닌가 싶다.
톤도의 교육센터의 프로그램중에 가치관 교육과 꿈교육은 너무나 훌륭한것 같다. 그러기에 유수의 대학에서 훌륭히 졸업하고 좋은조건의 직장도 마다하고 고향인 톤도로 돌아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 헌신하는 젊은이들도 있게 한것이 아닌가.
읽는 내내 감동과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 책이었다
이모든것을 가능케 한것은 결국 사랑의 힘이 아닌가.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교육자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의 톤도에 대한 사랑!
앞으로 이곳에서의 변화가 더 기대되어지고, 나 역시 이곳에대해 조금의 후원이라도 행할 것을 약속하며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