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처치 - 창조적 사역을 위한 교회 갱신 모델
이상훈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침체해 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각성과 부흥의 바람이 불려면 근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조직이 그렇듯 교회도 시작, 성장, 성숙, 쇠락, 사멸의 사이클을 그린다. 성숙에서 쇠락과 사멸의 길로 가지 않으려면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이상훈 교수는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는 한국 교회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Part1에서는 북미의 교회 갱신 운동의 다섯 가지 흐름을 살펴본다. 그것은 뉴패러다임의 시작이 된 갈보리 채플의 ‘예수 운동’, 로버트 슐러 목사의 수정교회가 주축이 된 교회성장운동, 윌로우크릭 공동체 교회의 ‘구도자 운동’,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을 제시하길 갈망하는 ‘이머징 교회 운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선교적 교회 운동’이다. Part2에서는 갱신 모델이 될 만한 교회들을 탐방하여 분석하고 그 특징을 체계적으로 언급하였다. Part1이든 Part2이든 각 챕터 끝에는 ‘갱신을 위한 적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서 각 운동이나 교회로부터 배울 점과 유의할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머징 교회 운동과 선교적 교회 운동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도전받고 접목할 만한 훌륭한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머징 교회 운동’은 현재 이머징 세대가 세상 문화가 아닌 깊이 있는 영성을 갈구하고 있음을 간파했다. 이머징 교회는 개신교의 기본 정신인 protest(저항의식)에 기반을 두고 제도적 교회가 잃어가고 있는 그리스도 중심적 삶, 예배, 영적 체험 등을 추구한다. 이 교회운동은 비복음적인 요소는 해체하고 복음에 기초해 재구성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선교적 교회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은 레슬리 뉴비긴의 영향으로 촉발되었다. 교회성장운동에서 주로 방법과 전략, 프로그램에 관심을 집중시켰다면, 선교적 교회운동은 ‘복음이란 무엇인가’ 혹은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탐구로 돌아갔다. 하나님은 선교하는 하나님이시고 교회는 선교하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백성이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의 해석자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도록 해야 한다. 선교적 교회운동은 앞에서 언급한 모든 교회 운동을 뛰어넘는다. 선교적 교회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훈련시켜 다시 세상으로 보낼 것인지 고민한다. 단지 해외로 선교를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도 선교지임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성육신적 사역으로 세상 문화 속으로 들어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교적 교회운동은 복음과 교회의 본질을 꿰뚫는 매우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가 더 이상 회개의 터닝 포인트를 상실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을 제시한다. 교회는 본래 생명력이 넘치며 세상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공동체였다. 이 성경적 모습을 회복하면 교회는 다시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확실히 복음의 능력은 상실되지 않았다. 단지 교회가 교회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분명 하나님께서는 다시 교회를 갱신시켜 주실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교회 갱신에 대한 기대가 솟아남을 느낀다. 한국교회의 쇠퇴를 염려하는 목회자와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자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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