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알고 싶다 - 다시 읽는 요셉,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알고 싶다
노진준 지음 / 넥서스CROSS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2002 월드컵 경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한국 응원단의 걸개에는 꿈은 * 이루어진다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당시 한국 교회에서는 요셉 이야기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요셉처럼 꿈을 꾸라고 설교하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요셉은 스스로 꿈을 꾼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꿈을 보여주신 것이다. , 이 꿈은 요셉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섭리)이었다. 이 책의 저자 노진준 목사는 요셉의 이야기를 형통과 성공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내는 일로 풀어냈다.

 

그는 우리가 이다음에 뭐가 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해 사는가가 중요하다고 일갈한다. 저자는 요셉의 이야기에서 형통의 두 가지 의미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첫째, 형통은 편안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형통은 복을 받는 삶이 아니라 복이 되는 삶이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에게 유혹받은 사건도 요셉이 성적 유혹을 피하고 거룩과 성결을 추구하는 이야기로 보기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유혹으로 본다.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한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도록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요구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사실 요셉은 총리가 되고자 하는 꿈도 욕심도 없었다.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인도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노 목사의 요셉 이야기 설교가 참 마음에 든다. 우연인 줄 알았는데 섭리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그곳에 계셨다는 고백, 돌아보면 어디나 하나님의 흔적이 있었다는 고백이 마음에 깊이 담긴다. 그렇다. 요셉이 부러운 것은 그가 결국 총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모든 상황에서 믿음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의 생애 마지막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그의 유골이 가나안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우리가 가야할 고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사는 게 버거워 고향을 잊어버리고, 사는 게 편해 고향을 잊어버린다면,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고향을 잊고 이 세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살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에 부끄러운 마음에 든다.

 

이번 독서는 하나님의 섭리 관점에서 요셉을 새롭게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를 다시 읽고, 참된 믿음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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