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국은 이와 같으니 - 성경이 말하는 천국에 관한 모든 것
칩 잉그램.랜드 위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2월
평점 :
나는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면서도 천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천국은 무엇이며 또 어떤 곳인지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천국은 결코 막연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천국과 관련된 성경구절들을 소개하면서 천국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독자에게 심어주려고 한다. 천국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삶에 해롭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주일 아침에 목사가 성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하자. “만약 오늘 천국에 갈 수도 십년 뒤에 갈수도 있다면 십년 뒤를 선택하실 분들은 손을 들어 보십시오.”(p. 75). 그러면 아마도 대부분은 십년 뒤를 선택할 것이다. 이유는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도 바울은 정반대의 고백을 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5:8).
천국에 관해 우리가 그리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아는 것들도 꽤 있다. 천국에서는 웅장한 예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예배만 드리는 곳이 아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왕노릇 할 것이다(계5:10). 또한 천국에서는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과 상봉한다. 천국에 대해 확신하게 되면 오늘의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기 때문이다(고후5:10). 그 심판대 앞에서 성도들이 받는 심판은 천국과 지옥 중 어디를 갈지 판결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각각 ‘선악 간에 행한’ 일에 대해 보상받는 것이다. 여기서 ‘악한 일’이란 ‘무가치한, 지속적인 가치가 없는’이란 뜻이다. 그렇다. 천국과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믿는 자들은 오늘을 가치 있는 일들을 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묵묵히 선한 일을 하며 살았던 무명인들은 천국에서 유명해질 것이다. ‘불심판’에도 타지 않는 공적에 대해 반드시 상급이 주어질 것이다(고전3:10~15).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말이 매우 인상적이다. ‘나의 달력에는 오늘과 그날 이렇게 두 개의 날밖에 없다“(p. 115).
기독교인들은 삶의 달음질을 멈추고 천국을 깊이 생각하며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pp. 184~196). 첫째, 나는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둘째, 나는 영원한 시각을 품고 있는가? 셋째, 내가 사랑하는 자 중에 천국의 존재와 천국에 가는 방법을 모르는 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나는 얼마나 달라졌나? 천국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것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천국에 대해 생각하면서 천국의 존재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천국 백성으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천국 백성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고자 할 때 천국의 소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