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세계사 - 알기 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시리즈
열린역사연구모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올해가 다 가기 전 세계사의 흐름을 공부해보고 싶었다. 6,000년 세월을 걸친 세계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꽤나 힘들면서도 흥미로운 것이다. 예전에 헨드릭 빌렘 반 룬의 <인류 이야기>를 읽었다. 인류 문화적 관점에서 서술한 역사책으로 여러 가지 지도와 그림이 담겨 있어서 읽기 쉬워,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시국이 혼란스러운 조국의 상황을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떠할지 세계사적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싶었다. 이런 나에게 열린 역사 연구모임에서 엮고 베이직북스에서 펴낸 <알기 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제격이었다. 이 책, 제목답게 알기 쉽다. 동서양의 그 복잡한 역사 흐름을 파악하기 쉽도록, 역사적 배경을 잘 설명하고 역사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그림과 사진을 배열하고, 페이지 옆면에는 주요 연표인물탐구를 수록해서 역사적 흐름 다시 한번 정리하게 해 준다. 이런 탁월한 판형과 편집은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들은 말그대로 단숨에읽게 된다. 기본적으로 기전체식 역사서술 방법을 통해 하루 만에 즐거운 역사 여행을 떠나도록 도전한다.

 

나는 하루 밤에 chapter 1~5를 읽었고, 이튿날 밤에 chapter6~8을 읽었다. 이튿날 읽은 근현대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근현대사 부분에는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이 왜 발발하였는지,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서술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시대에 경제적 이익을 위해 나라들이 갈등하며 3국 동맹과 3국 연합을 형성하고 이 두 집단의 경쟁으로 결국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그 결과 러시아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자본주의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파시즘 정권, 일본은 군국주의, 독일은 나치정권이 자리를 잡으면서 반파시즘 동맹국과의 전쟁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진영과 미국을 주축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은 냉전을 거듭하였다.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소련은 해체의 길로 들어섰고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가 세계를 점령했다.

 

그런데 지금 자본주의는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로 인해 서구 세계는 갈등과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당황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양극화와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 앞으로 세상은 어디로 흘러갈까? 현대사회는 불평등, 세계 경제의 블록화, 종교적 갈등, 환경오염 등 산적한 문제 앞에 직면해 있다. 역사학자 카(E. H. Carr)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p. 401)라고 했다. 우리 국민들이 우리의 과거 역사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지금 역사의 어느 시점에 서 있으며 현재의 문제는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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