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질문하는 믿음 - 예수 신앙에 대한 성찰 ㅣ Q 시리즈 1
김석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6년 9월
평점 :
목차를
보니, 믿음에 관한 열 가지 질문이 흥미롭다.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프롤로그부터 매우 도전적이다. “세상은
한 번도 기독교를 시도한 적이 없다. 기독교에 대해 말들은 많이 했지만, 기독교를 진정으로 시도한 적은 없다”(마틴 로이드 존스). 참된
믿음이란 무엇이며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1부.
믿음에 관한 열 가지 질문’에서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예수 임마누엘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예수를 가진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p. 25)라는 표현이 마음에 확 닿는다. 그렇다. 예수는 신앙의 본질이지 결코 수단이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예수를 이용해
나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하지 않았는지 돌아본다. 내가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나를 놓지 않으시고 사냥개처럼 추적하신
하나님의 사랑 덕이다. 따라서 믿음의 행복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데에 있다. 저자는 믿음의 본질, 근거, 동기, 목적, 내용, 연합, 훈련,
능력, 비전을 일일이 질문하고 친절하게 답한다.
개인적으로
‘2부. 믿음으로 산다는 것’에서 더 많은 도전을 받았다. 믿음에 관한 지식을 가지기보다 올바른 자의식을 가지란다. 그것은 소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추구하는 삶이다. 소유를 추구하면 불만과 불안과 상실이 따라오고 존재를 추구하면 주님을 닮은 사랑의 삶을 살게 된다. 저자는 특히
산상수훈의 팔복에 초점을 맞추어 존재추구의 믿음 생활을 설명하면서 일보다 관계를, 성공보다 사명을, 리더십보다 팔로워십을, 경건보다 은혜를
추구하라고 도전한다. 특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3:5) 경건주의를 경계한다. 경건주의가 신앙인의 이중성을
낳았다는 것이다. 참된 경건은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신 은혜에 반응하는 것인데, 경건주의는 순서가 뒤바뀌어 경건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고 지적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경건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함을 받은 죄인으로 사는 것입니다”(pp. 207~208)라는
본회퍼의 말에 마음이 뜨끔했다. 교회의 규례들(예배참석, 십일조, 소그룹 참여, 전도, 봉사 등)에 힘쓰는 것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사실 규례들은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 직분보다 그리스도 십자가를 자랑하고, 사명보다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
이
책, 비록 작은 분량이지만 믿음의 본질과 믿음으로 사는 삶에 대해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들을 담고 있다. 저자의 오랜 목회에서 나온 깊은 신앙이
느껴진다. 하루에도 수십번 자신은 죽고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을 믿으며 다시 일어나는 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목사님의 기도와 토마스
머튼의 기도를 나의 기도로 삼겠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주여, 뜻을 이루소서.”(p. 220). “제 모든
것을 주님 손에 맡깁니다. …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p.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