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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길을 안다 - 죽음으로 죽음을 이긴 사람, 엘리야
박지웅 지음 / 더드림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박지웅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엘리야 이야기를 깊이 연구하고 묵상해서 그것을 설교집으로 묶어 냈다. 이 설교집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탁월하게 적용하도록 돕고 있다. 먼저 엘리야가 활동했던 시대의 사회상을 친절히 설명한 뒤, 엘리야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이 유별난 자임을 알려준다. 하나님은 그를 그릿 시냇가에 숨기셨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아합과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며 엘리야 자신에게는 기다림의 훈련, 겸손히 이끌림 받는 훈련이다. 엘리야가 그릿 시내에 거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왜 그를 그곳에 숨기셨는지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저자를 통해 새로운 질문과 답을 얻게 되었다.
사르밧 과부의 아이가 죽었을 때, 엘리야는 하나님께 거의 불평과 탄식 수준의 기도를 했다(왕상17:19~20). 이것을 저자는 ‘동참’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엘리야가 여인이 고통 중에 하는 말을 듣고 그녀의 말을 가슴에 담았다는 것이다. 엘리야에게는 공감하고 동참하는 영적 능력이 있었다. 한편 저자는 갈멜산 이야기에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를 모두 잡아 죽이는 장면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비가 쏟아지려면 반드시 칼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칼을 잡는 것은 이전의 삶과의 단절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칼을 잡으라고 한 것도 자신의 삶 속에 칼을 들이대야 할 불신앙의 부분을 도려내라는 도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이 시대는 엘리야가 활동한 시대와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합 왕은 나라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는 시돈의 공주 이세벨을 아내로 맞고 바알 숭배를 서슴지 않았다. 그 시대에 히엘이라는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아들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기어이 여리고성을 세웠다. 지금의 시대는 온통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고 성공과 물질의 풍요를 위해서는 못할 짓이 없는 악한 사람들의 세상이다. 이러할 때 하나님은 엘리야처럼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열심이 유별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이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엘리야는 길을 안다! 나는 엘리야처럼 생명의 길을 알고 그 길을 걷고 있는지 돌아본다. 그리고 이 땅에 엘리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넘쳐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