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성 - 영광스러운 추구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독교 영성 작가 게리 토마스(Gary thomas)를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책,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Sacred Pathways)>를 통해서다.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다양한 영성의 길로 독자를 안내했다. 이 책을 원제목에 따라 <거룩한 오솔길(좁은 길)> 정도로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어쨌든 그의 또 다른 책 <일상 영성>은 기독교 영성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일에 관해 말한다. 원제목은 <영광스러운 추구(The Glorious Pursuit)>다. 

 

Part1에서 저자는 기독교 영성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인데, 그 일은 해야 할 일들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의 목록을 정해놓고 따르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심어놓으신 예수님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능력과 변화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선택이 있고, 거기에 바른 태도로 임하겠다는 우리의 선택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영성은 그 두 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 영성이란,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생명 없는 초라한 복제품에 지나지 않는다.”(p. 65). 그렇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죄를 벗어버린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려고 한다(엡4:22~24).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라면 예수님을 닮은 성품의 변화를 위해 헌신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영광스러운 추구’인 것이다. 저자가 인용한 요한 클리마쿠스의 말이 마음에 오랜 울림을 준다. “다른 사람들이 쾌락으로 빚어지듯이 그리스도인은 영성으로 빚어진다.”(p. 65). 나는 주님 닮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이 있는가? 영성으로 빚어지고 있는가?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협력하여 이 영광스런 추구를 계속한다. 저자는 하나님과 협력하는 사람의 특징을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협력하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영적 성장에 대한 열망이 있다. 이 열망은 하나의 ‘초청’이다. 둘째, 협력하는 그리스도인은 단순화된 삶을 추구한다. 셋째, 협력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편안하고 애정 어린 관계를 맺는다.

 

Part2에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내적 성품들을 하나하나 묵상하고 설명한다. 겸손, 내어드림, 초연함, 사랑, 순결, 베풂, 주의력, 인내, 감사, 온유함, 분별력, 견고함, 순종, 회개가 그것이다. 나는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온전히 이루어갈 수 있을까? 저자는 에필로그(Epilogue)에서 진정한 변화가 가능함을 힘주어 말한다. 그런 변화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실천의 과정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생명을, 풍성함 삶을 돌려주기 원하신다. 주님께서 우리가 아직 모태에 있을 때 설계하신 그 삶을!

 

이 책 마지막에 인용한 성경구절이 나의 기도 제목이 되길 원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2~3). 나는 오늘 이 영광스런 영성의 길을 열렬히 추구하기로 다짐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 여정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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