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4
최영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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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슬람교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게다가 무슬림들의 낯선 모습들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자면, 이슬람교의 일부다처제, 하루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절하는 것, 지하드(Jihad, 聖戰)을 외치며 폭력적으로 세상을 이슬람화시키려는 시도, 40일간 낮에는 금식하고 밤에는 진탕 먹는 라마단 절기 등, 아무래도 부정적인 감정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슬람의 근본주의 무장단체IS(Islamic State) 때문에 이슬람교가 사람들에게 더 왜곡되게 비쳤을 것이다. 무지를 벗겨내고 편견 없이 이슬람교를 이해하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이슬람학 박사인 최영길 명지대 교수가 ‘21세기 북스’의 ‘인생교과서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슬람의 위대한 예언자인 <무함마드>를 소개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소제목으로 <꾸란>과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아주 쉽게 서술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슬람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한 것은 다음과 같다. 꾸란에 따르면 인간은 천국에서 창조되어 알라의 대리인으로 지구를 관리하도록 보내진 존재다(꾸란2:30, 41:21). 따라서 인간은 일을 통해 현세의 행복을 얻고 내세의 안식처를 준비한다. 현세와 내세의 행복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p. 88). 지구에 사는 동안 행복하려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죽음은 고향인 천국으로 돌아가는 탈바꿈의 과정으로 본다. 이슬람교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삶의 태도에 대한 건전한 가르침을 많이 담고 있다. 일부다처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다. 그 제도는 혼돈의 사회에서 고아를 보살피고 연약한 여성들의 삶을 책임지는 순기능이 있다. 무함마드도 아홉 명의 아내를 두었지만, 한 명만 빼고는 모두 미망인이었다고 한다. 지하드(Jihad)의 대상도 단순히 불신 세상만이 아니다. 지하드의 대상은 부패와 타락, 현세의 세속적 유혹, 그리고 자기 자신이기도 한 것이다. 무슬림은 라마단 절기를 통해 금식하며 꾸란 전체를 읽고, 가난한 자들을 돕고, 범세계적인 형제애를 실천한다. 확실히 이슬람교의 키워드는 형제애와 평등사상인 것이다.

 

한편, 조금은 조잡하고 황당한 이슬람교의 가르침도 알게 되었다. 최초의 인간은 이 땅이 아니라 천국에서 지음 받아 지구로 내려왔는데, 그들이 처음 내려와 사랑을 나누고 신에게 감사한 곳이 아라파트(Arafat)라는 것이다. 또 아담과 하와가 천국을 떠나 지구로 올 때 변태과정을 거쳤는데, 키도 약 34미터였지만 차츰 작아졌단다(pp. 77~82). 무함마드는 예수가 십자가에 죽은 것이 아니라 가르쳤다. 하나님의 보호로 유대 병사들은 예수의 제자 가룟 유다를 예수로 착각해 그를 십자가에 죽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산 채로 하늘에 올라간 위대한 예언자라는 것이다(pp. 197~204). 유대교와 기독교의 이단 냄새가 난다고 하면,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이슬람에 대한 모독일까? 역사적으로도 무함마드는 유대교와 기독교를 알고 있었고, 그의 아내 중 한명은 기독교인이었단다. 또 <꾸란>의 많은 내용이 구약의 가르침과 유사하고, 무함마드는 유대교의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 이슬람교의 알라가 다 동일한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가르쳤다(pp. 161~168). 이런 점에서 유대교에서 보면 기독교가 이단이듯, 유대교나 기독교에서 보면 분명 이슬람교는 이단일 것이다. 

 

어쨌든 “알함두릴라”(Al hamdu lila,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p. 22), 행복은 "알라를 사랑하고 알라를 알고 알라를 상기하는 것“(p. 29), 형제애(Al-Ikhwah)와 평등사상(Al-Musaawah)의 고취, ”인샬라“(알라께서 원하시면, p. 121), 등과 같은 표현에서 이슬람교가 ‘생각한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행동하는’ 매우 진실하고 건전한 종교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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