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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개인이든 조직이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사회에 공헌할 수 없으며 심지어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남훈은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메신저라 부른다. 먼저, 프롤로그에 소개한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Willy Brandt)가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는 “말로서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p. 13)라고 말한다. 그는 진정한 메신저이며 위대한 리더인 것이다.
이 책은 메신저들이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한 방법을 ‘격발(Trigger), 연상(Remind), 확산(Diffusion)으로 정리하여 수많은 예들을 제시한다. ’1부, 메신저, 트리거(Trigger)의 마술사들‘에서는 브레이킹-앵커(Breaking-Anchor), 니즈(Needs)와 원츠(wants)의 법칙, 꿈이라는 격발의 발사대, 스토리텔링의 힘 등으로 대중의 마음에 충격을 주고 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2부, 메신저, 리마인드(Remind)의 달인들’에서는 넛지(nudge), 링크, 맥락 뒤틀기, 의미전달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속에 메시지가 자리 잡게 할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처럼 메신저 자신이 가장 강한 연상의 요소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 ‘3부, 메신저, 디퓨전(Diffusion)의 혁신가들’에서는 메신저와 메신저의 만남의 중요성, 메시지의 확산을 더욱 넓게 하는 대중의 즐거운 참여, 신선한 메시지를 위한 설정 값 변환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에 관한 고리타분한 이론을 거창하게 제시하기보다, 생생하고 적절한 예화를 통해 어떻게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주는 창조적인 메신저가 될 것인지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고 많은 도움을 얻었다. 내가 볼 때, 이남훈의 <메신저> 책 자체가 훌륭한 메신저다. 나도 한 조직의 리더이다. 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보다 혼자 서재에 있을 때가 훨씬 행복하다.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전화를 한번 하려면 몇 번이나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한다. 때론 지금 나의 위치에서 벗어나 홀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을 꿈꾸곤 한다. 이런 나에게 “어떤 문제가 예상되더라도 타인과 소통하고, 그 소통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라. 그 소통의 과정에서 운명의 주인이 되고 영혼의 선장이 되어 사람들과 함께 하길 포기하지 말라.”(p. 292)는 저자의 말은 큰 도전이 되었다. 사실 영향력 있는 메신저는 말하는 기술을 많이 습득해서 유창하게 말함으로 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메신저 자신의 삶과 인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고 모순된 것을 통합하고 맥락을 바꾸어 보는 창의성, 인간적이며 따뜻하여 남을 배려하고 사랑함, 진실함과 담백함, 이런 인품을 가진 메신저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