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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공식
임정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글쓰기의 가장 어려운 점은 글쓰기 자체입니다. 저에게 글쓰기는 영원한 과제입니다. 평생 떠날 수 없는 일이라면 부닥치는 수밖에요. 글쓰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너무 추상적이거나 장황했습니다. 반면, 이 책은 제목부터 ‘심플’이네요. 이 책의 저자 임정섭은 <글쓰기 훈련소> 소장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글을 읽고 썼다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그는 글쓰기 법, ‘POINT 라이팅’을 개발해 글쓰기 붐을 주도했습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공식으로 표현하길 좋아합니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공식 하나를 소개합니다. ‘글쓰기 기술=화가의 눈+소설가의 눈+과학자의 눈(W=Ae+Ne+Se)’. 저자는 글쓰기에 관한한 단순함을 신봉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이나 우리네 달 항아리는 단순 미학의 극치이듯, 글쓰기에서 단순함은 최고의 경지라고 확신합니다(p. 7). 물론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언급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 POINT를 설명합니다. 글쓰기 공식을 설명하기 전, 그는 글쓰기가 하나의 기술이며 따라서 훈련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글쓰기 습관을 만들고, 특히 자신만의 글쓰기 창고를 마련하라고 도전합니다. 특히 글쓰기가 ‘확장 게임’이라는 주장이 흥미롭습니다(p. 93). 관찰을 통해 사실을 열거하고, 비교와 대비를 통해 논리를 확장해 나가라는 겁니다. 그 과정을 공식화한 것이 바로 POINT입니다. 수학에서도 공식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자꾸 적용해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나도 글쓰기 공식 POINT(pp. 110~111)를 이해하고 암기해 봅니다.
P(Point): [주제] 무엇을 쓸 것인지 결정하기.
O(Outline): [개요] 구조 짜기.
I(Information): [배경정보] 배경, 상황 설명.
N(News): [뉴스] 글을 빛내주는 예화나 자료 넣기.
T(Thought): [생각] 글감에 대한 느낀 점 쓰기.
‘서평의 공식’도 있네요. '서평=포인트+배경정보+줄거리+근거나 예화+생각(BR=P+I+O+ N+T)‘. 이 공식에 따라 내 서평을 평가해봅니다. P(주제)는 ‘심플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따라서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공식에 따라 심플하게 써보자’입니다. 나는 I(배경정보)에 따라 저자도 소개했습니다. O(줄거리)는 ‘책 내용의 핵심인 POINT’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N과 T군요. N은 생략하고 T(Thought,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과 느낀 점)을 써봅니다. 앞에서 나는 글쓰기의 가장 어려운 점은 글 쓰는 것 자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날마다 글쓰기를 실천해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보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런 기대를 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습니다. “책 쓰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인내가 아닌 의지에 있다. 아이는 우연히 낳을 수 있으나, 책쓰기에서 우연은 없다”(p. 308). 저자의 마지막 말이 나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글을 쓰고 책을 쓰고자 하는 ‘의지’입니다.